[번역문]
비변사 낭청 조계가
병민(病民)의 현황을 살피고 와서 보고한 내용이다. “동부는 구(舊) 병민 146명과 신(新) 병민 5명, 남부는 구 병민 502명과
신 병민 21명, 서부는 구 병민 112명과 신 병민 6명, 북부는 구 병민 314명과 신 병민 7명입니다. 신구 병민 총 1,113명 가운데
나아서 도성으로 돌아간 사람이 94명, 사망한 사람이 7명, 현재 앓고 있는 사람이 154명, 나아지고 있는 사람이 858명이며, 현재 남아
있는 병막(病幕)이 421곳이니, 지난번에 비하여 현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구 병민 중에서 굶주림과 곤궁함이 더욱 심한 자 13명을 뽑고 신
병민 중에서도 22명을 뽑아 총 35명을 건장한 자와 약한 자로 구별하여 규례대로 쌀을 지급해 주었는데, 총
11말입니다.”
[원문]
備郞趙𡹘以病民摘奸啓: “東部, 舊病民一百四十六名, 新病民五名; 南部, 舊病民五百二名,
新病民二十一名; 西部, 舊病民一百十二名, 新病民六名; 北部, 舊病民三百十四名, 新病民七名。合新舊病民一千一百十三名內, 還入九十四名, 不救七名,
方痛一百五十四名, 向差八百五十八名, 時存幕四百二十一處, 比之向者, 顯有向衰之漸。舊病民中抄其尤甚饑困者十三名, 新病民中又抄當給者二十二名,
合三十五名, 區別壯弱, 依例給米, 則合米爲十一斗。”
-
『일성록(日省錄)』 정조 12년(1788) 7월 1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