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3시간 강우량이 180밀리미터이면 100년 빈도의 폭우고 220밀리미터면 500년 빈도의 폭우라고 학문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추석 전날 폭우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동안 광진구는 183밀리로 100년 빈도의 폭우이고 강서구는 240밀리미터로 500년 빈도의 폭우다. 시간당 강우량도 강서구는 95밀리가 넘었고 광진구는 69밀리이다.
서울시의 하수관로나 빗물펌프장은 10년 빈도로 설계되어 시공되어 있고 현재 30년 빈도의 강우에 대비하여 공사중에 있는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어떠한 경우에도 짧은시간에 시간당 70밀리 이상 비가 오면 국지적인 침수는 불가피하고 특히 지하세대 침수는 어쩔 수 없다. 원래 지하세대는 살림집으로 허가가 나지 않은 불법 거주 형태지만 어려운 서민들이 임대료가 적기때문에 수요가 있 다. 광진구의 경우도 지하방위주로 약 800세대 이상이 침수되어 추석연휴 3일간 현장지휘하느라 정신없이 뛰어다니다 보니 심신이 피곤하다. 그렇지만 서민들을 위로하고 피해 보상금을 지원하는데 한치의 차질도 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조금전 축대붕괴현장을 SBS가 촬영하여 오늘 8시 뉴스에 내보낸다니 아마도 구청에 좋게는 보도가 나지 않을 듯 하다. 어쨋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 할 수 밖에.
첫댓글 명절인데도 목민관의 직책을 완수하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폭우가 예상외로 심하면 인력으로 어쩔 수 없겠지만 행정의 책임을 묻는게
인지상정인것 같습니다. 불가피한 사정은 참작해주고 우선은 피해구제에 최선을 다하되, 시간이 걸리더라도 비상대책(contingency plan)수립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항상 민생에 노고가 많았네요.
이번 21일 추석 전날의 폭우에 나도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요. 조금만 비가 더 내렸더면...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