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에 오르고 싶다는 아는여자님의 오랜 요청에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인 7월의 첫주말 강원도로 출발 합니다. 출발할때 차의 핸들이 이상하다 싶었는데, 이른 아침이라 영업하는 카센터가 없기도 하고, 설마 하는 생각에 고속도로에 오릅니다.ㅋ 청원-상주간 분기점을 지나기전 탕~깡~ 소리가 나서 갓길에 비상정차를 하고보니, 타이어에 나사못이 박혀 바람이 빠지다가 타이어가 터짐.ㅠㅠ 여기서 아는여자님의 생명을 구함. 보고있는 너님 내가 살림!! 암~ 일단 보험회사에 접수하고 기다림. 보험회사에 위치전송되어 알아서 찾더라구요. 7분 정도 기다렸을까... 견인차 등장. 장거리 운전 전에는 자동차의 상태를 확실히 점검합시다. 큭ㅠㅠ 청주로 나갔다가 타이어를 교체하고, 청주의 가로수길을 지나 서청주로 다시 진입. 시간 많이 까먹었으니 열심히 달립니다. 호법 분기점 입구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하더니 1분에 브레이크를 30번 밟은 듯. 어차피 시간도 늦었으니 여주휴게소로 진입합니다. 주변에 차가 많이 밀리니까 휴게소도 만차...ㅋ 여차저차해서 대관령옛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양떼목장과 선자령의 입구/주차장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양고기 꼬치도 팔아?ㅋㅋ 휴게소 매점 바로 옆은 양떼목장 입구, 오른쪽으로 5분정도 걸어가면 선자령 입구가 나옵니다. 선자령 입구에 이러한 지도가 있으니 찾기 쉬워요. 3시간30분이라고는 하나 남자끼리 2시간30분이면 충분함. 휴게소-목장-샘터-선자령-전망대-휴게소 이러한 코스를 정하고 오르기 시작합니다. 어느쪽을 들머리로 하던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햇빛이 강한 시간이라 그늘이 있는 숲으로 이동합니다. 피톤치드를 마시며 열심히 오름질. 국사성황당의 갈림길인 잣나무숲 근처. 습지식물 군락인데, 물이 없어 횡하네요. 물이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가뭄인지 걱정됩니다. 열심히 오름질을 하고있는 아는여자님. 요즘 등산하는 체력이 부쩍 좋아졌어요. 아직은 웃고있다. ... 풍차가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면 더욱 힘차게...ㅋ 풍차 보이면 다온거라고 다독이면서 올라감. 실패.ㅋㅋㅋ 선자령 바로 아래의 꼴밭.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여기 오니까 살짝 웃지요. 강원도로 놀러오세요~ㅋ 구름이 옆으로 왔다 갔다 하네요. 웃기는 무슨 마지막 고개 앞에서 인상팍!! 바람의 언덕 선자령. 때마침 중년의 부부께서 올라오셔서 서로 사진찍어줌.ㅠㅠ 둘이 다니면 이런 사진이 거의 없어요.ㅋㅋㅋ 1년만에 선자령에 올랐네요. 정상석 찍을적엔 구름속이라 시계가 좋지 않았는데, 몇분 기다리니 또 맑게 걷히네요. 또 실패...ㅋㅋ 핸펀의 한계지...아니...내 손이 잘 못. 오후4시 가까이 되는 시간에도 많이 올라 오시네요. 5시가 되어가는 시간에 여자분 혼자서 오르시길래 여기는 이동네 사람들의 뒷산이구나 하면서 하산. 우리는... 아니 아는여자는 힘들었는데...ㅋ 남자는 산!!! 맑은날 동해바다가 보이는 전망대. 일출도 보이기에 이곳에서 비박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5시20분. 하산 후 휴게소에서 세수하고, 간식먹고, 주문진으로 이동 합니다. 주문진 해수욕장 옆 등대 앞바다인데... 뭘찍었는지 모름. 주변이 시원하고 풍광이 좋아서 낚시도 하시고, 음식싸와서 즐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근데 회를 먹는 사람은 없고, 전부다 치킨이나 삼겹살 종류인듯한... 우리는 지쳐서 숙소부터!!! 침대에서 일출이 보였다네요... 해수욕장 개장전이라 5만원이었으며, 객실내부 베란다 취사 가능한 곳이 많아요. 주문진 도착후 다음날 점심 먹을때까지 사진이 두장임. 회도 뜨고, 매운탕 끓이면서 술도 마시고 했는데... 사진도 없고, 기억도 업ㅅㄱ... 어쨋든 활어회센터를 잘못 찾았는지 많이 비쌈. 속초 동명항으로 갈걸하는 후회가... 어쩐지 치킨만 잔뜩하더라니... 강릉 '초당할머니순두부' 乃乃乃乃乃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307-4 반찬이 잘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것만 있으며, 순두부의 끝판왕인듯. 순두부하면 생각나는 고소한 맛. 밥도 먹었으니 경포호도 둘러보고... 경포대 해수욕장으로 이동. 백사장은 맨발!!! 아름다운 뒷태... 깊이가 느껴지는 푸른 바다. 사진을 어떻게 찍는지 수평선이 넘어감..ㅋㅋ 이때는 해수욕장 개장전이라 그런지 사람도 적고, 파라솔과 편의시설도 적었어요. 강릉에 왔으니 오죽헌에도 들러봅니다. 아는여자님은 처음이라네요... 우리는 수학여행 코스였는데...제주도만 갔나? 10만 저글링/미니언 양병설은 알려나? 오랜만에 강릉 중앙시장에도 들려봅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닫은가게도 많고, 가자미 말린거 한채만 사고... 음... 사진에 보이는 파라솔 옆골목 떡갈비 맛있음. 1년전에도 먹어봤지만, 더 많이 못산걸 후회함. 가자미는 필요 없는거였어.ㅋ 1년전 떡갈비 사진. 대전으로 가는길... 또 밀리기 시작... 사진의 11km는 시작일뿐...ㅋ 여주ic로 나와 국도를 타고 장호원-진천ic로 이동. 이상하게 많이 지쳤었는지 사진이 많이 없네요. 그래도 기록은 기록인지라 남겨봅니다. 선자령 어느 계절이든 좋은 곳입니다. 어려운 코스도 아니니까 편히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여름엔 밀면도 먹어주고.ㅋㅋ 도마동 서부교육청 뒷골목 껌뻑밀냉면. 밀면종류는 다 있어요. 여기도 추천함. |
출처: 동네 노는 아저씨. 원문보기 글쓴이: 동노아
첫댓글 산행이라기 보다는 여행후기 입니다.ㅎㅎ모바일에서 잘보이게 하려고 글에 단을 많이 넣었습니다.
밀리는 차량만 아니면 맨날 가도 질리지 않을곳.
좋은 추억 담아와 풀어주심에 감사 드려유
음 엄청 먹고 싶당~~!
꼬르륵 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이이의 십만 양병설은 가짜입니다, 송시열이 지어낸 이야기란게 정설입니다.
저도 교과서에서 그렇게 배웠는데, 아니라네요.
도마동도 가봐야 되겠습니다.
잼나게 읽었습니다.
저희도 자주 가지만 정말 좋은 힐링산행 코스 입니다ㅡ또 회가 동합니다.
겨울에 바람 불고 눈 쌓인 곳만 생각했는데 여름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