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해 보이나요
그렇죠!~ 깨끗해 보이죠
하지만 이 물은 사람이 먹을 수 없는 비소와 카드늄이 가득한 중금속으로 인해 죽은 물입니다.
태백시 석포면 아연 제련소에서 나오는 중금속 물질로 인해 낙동강가의 청정지역인 봉화분들은 이곳 낙동강 상류지역의
물을 먹지 않습니다.영남지역 1,300만 식수원인데...언젠가 석포 제련소가 없어지고 봉화분들이 이처럼 깨끗한 물을 마음것
드실 수 있는날이 오길 바라며...
깨끗해 보이지만 먹지 못하는 물이 있는것과는 달리
서해안으로 흘러드는 동진강(호남평야)의 물은 더럽지만 사람을 살리는 물이죠
겉으로 보이는것 보다 내면이 살아있는 자연
그것처럼 우리도 겉모양 보다 그사람의 고운마음을 알아가야겠습니다.
그동안 강 길을 걸으며 누가 이길을 걸어 갈까 많은 생각을 했는데
안동의 추산 대장님이 국내의 100km이상인 5대강 1,760km(낙동강 510km.한강 494km.금강397km.섬진강 223km.
영산강136km)을 걸어 보시겠다고 하신다.발원지부터 실제걷는 거리로 따진다면 1,800km가 넘는 거리
4대강 사업으로 망처버린 강가길
굽이굽이 돌아가는 아름다운길을 다림질하듯 직선으로 만들며 온통 시멘트로 떡칠한 구간만 6백km가 넘는다.
지루하고 힘겨운길이 예상 되지만 물처럼 흘러 간다면 시간이 목적지에 고이 데려 다 줄것이다.
추산 대장님의 낙동강 강길 토요일 일정 때문에 부득이 금요일 저녁 안동 추산대장님 집에 모여 이렇게 한잔하고
다음날 새벽에 봉화군 분천역으로 택시 타고 가게 된다
봉화군 소천면 분천역 산골 오지마을에 산타 마을을 조성하고 부터, 많은 사람들께 사랑받는 시골 마을이다
이곳에서 아침식사 든든히 하고
벌써 김장 하시려나
소금물에 곱게 목욕하고 나온 절임 배추들
배추 김치는 오래도록 숙성 시켜야 제맛이죠
오래도록 숙성시켜 발효된 음식이 있는가 하면, 쉽게 상하는 음식도 있다.
바닷물이 썩지않는 이유 바로 3%의 소금 때문이며
3%의 소금이 바닷물이 썩지않게 하듯, 흐르는 강물은 모든 사물에 생명을 준다
분천역앞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자리하고
지나가는 분께 부탁드려 인증 한장 담고
한장만 담으면 안된다며
빨간코를 가진 사슴 곁에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분천역에서
역앞 풍경은 이렇고
역앞의 소원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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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봇따리 들처 매고 길을 걷게 된다.
커다란 배낭에 먹을거라고는 사과 몇알과 라면 뿐
실속없는 배낭이 무겁기만 하니
추대장님 강길 응원 겸 지원이니
사진은 대부분 추산 대장님 위주로 찍어 봅니다.
추위를 많이 타신다고
저의 영원한 도우미 겸, 보디가드 겸, 갈굼 상태 노송 할배님
오늘 이곳은 영하 3도 가량되어 조금 춥습니다.
소천면 풍애마을 철길을 건너
시맨트길따라 가다가
철길따라 조금 걷다가 강길로 가야겠죠
최근 부산일보에서 태백시 황지연못에서 낙동강 하구까지 가며 지도를 만들었는데
물을 건너는곳 없이 강가 길 따라가며 만든 지도가 있더군요.
막히면 돌아 가는것보다 정면 대응 하기로 하고
먼저 건너와 사진을 담아 봅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물 흐름이 빠르고
발시릴것 같죠
한겨울에 얼음을 깨며 걷는것 보다 쉽습니다.
으!~~ 소리가 절로 나오고
뒤에 전국구님께서 오시는군요
배방 좋은길로 가자
모습은 프로 같은데
자빠지면...
물 건너와 곧바로 물 건너야 하기에
물 건너는 곳에서 가스통 할배 넘어 지시고
지난밤에 샤워를 안하시더니 이 물이 좋으셨나...
가스통 할배
갈굼의 절정이 있다면 바로 이곳인데
강물속으로 밀어 드리지도 못하겠고
스스로 넘어 주셨으니...
배방 앞으로 이런거 하지말자
춥다.!~~
지도보며 다음 길 보시고
소천면 현동리 도호마을
그늘진곳에는 서리가 내려있고
공기마저 싸늘하다.
수력 발전하는곳
이곳에서 물은 500m의 터널을 통해서 빠져나가 반대편 현동면 배나들 마을까지 흘러간다.
호흡 10분간만 참으며 저 속으로 빨려 들어가 반대편으로 나올텐데...
용바위 앞에서
도호마을 3가구와 절이 하나 자리하고
강물속으로 수천 마리의 피라미가 헤엄치는 잠수교를 지나
현동 2교를 지나며
무인역인 현동역
백두대간 깃대배기 봉에서 흘러온 현동천이 낙동강에 합류되는 합소 삼거리의 현동교에서
낙동강 물은 터널을 통해 빠져나가 이곳에서 보는 낙동강은 물이 흐르지 못하고 현동천 물만 흘러 가는것 처럼 보인다.
무슨 생각이신가
2년정도 고생 하려니...
지나온 합소 삼거리의 현동교가 보이고
적일까 아군일까
3%의 소금같은 분이시죠
배나들길 다리에서 본 수력 발전소
낙동강 물이 터을 빠져 나오고 있는 모습
날씨가 좋으니 편하게
배나들길 마을의 촌로분
짐승들 들어오지 못하게 그물 손질 중
강가의 독가촌에 암소 한마리가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고 있고
이른봄이라면 경사진 밭에서 일하는 어미소와 그뒤를 졸졸 다라다니는 어린 송아지를 볼 수 있는곳
독가촌에서 산으로 가는길로
지난날 이곳으로 오르지 않고 낙동강 물을 건너다가 미끄러져 물에 빠졌는데
오늘은 조금 쉽게
길이건 사람이건 한굽이 돌아
그다음에 뭐가 나올지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어야 할것 같다.
만추(晩秋)
가득찬 가을날 햇살은 너무 좋고
소천면 임기리 어느 마을을 지나며
헛개 열매 수확 하시는 분들께 다정하게 인사를 곱게하니
호박죽 한그릇 드시고 가라며 하신다.
아!~예
염치 불구하고 우르르 몰려가 점심으로 호박죽과 오댕 몇개 얻어 먹고 사과즙까지
고맙게 잘먹고 갑니다.
임기리 두움교를 지나 6각정자에서 배낭 정리하고
강가 한적한길로
멀리 죽미산과 지나온 임기교가 보이고
배고프다며 밥 달라고 생때를 쓰시는 전국구님
어디가서 라면이라도 끓여야 할것 같다.
봉화군 법전면 눌산리 잠수교를 지나
내사진은 내가 찍어 보고
2번째 수력 발전소가 지나는곳에는 물이 없고
강가로 풀이 무성하니 다시 물에 들어갈 준비
발전소 경비견 백구 녀석들이 따라와
깨끗해 보이지만 사람이 먹지 못하는 물이다.
차가운 물
다른분들은 밖으로 나가시고 혼자서 물을 느끼고 이해하려 첨벙 첨벙
전국구님께서 오시는 군요
또다시 건너야 하고
수양버드나무 군락지 속으로
법전면 눌산리 강가
지나는 길손 마시라며 만들어 놓은 맑은 샘터가 있어 그곳에서 물을 담아
마른 나무 줏어 불 피우고 라면을 끓인다.
라면맛 어떠냐고 물으신다면... 글로 표현하기 그렇고 상상해 보시라
예의바른 안동 선비께서 무릅끓고 라면 드시는 모습을
추대장님과 함께 물 건너고
노송 할배와 전국구님은 강가길로
강 건너 전국구님이 걸어 가시는군요
해저문 낙동강에 황혼이 지면...
어쩌구 저쩌구~~~
건너면 다시 물 건너 가야한다.
당신이 산이면
나는 강물
당신은 언제나 나를 내려다 보지만
나는 당신의 품에 안겨 흐른다.
산과 강
산은 언제나 처럼 강물 속으로 들어오고
강을 소리없이 산 허리를 감싼다.
이제 더이상 강 건널곳이 없으니
잡목속으로 몸을 숨기고
낙동강길에서
4대강 그곳으로 깊이들어 가시는 추산 대장님의 발걸음에 안전한 물길 여행이 되시기 바라며
1부는 이것으로 마치고 남은 이야기 시간나는대로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물 건너는 곳이 많은 곳은 혹한기에 가면 건너기 좋겠군요. 추산대장님 혼자 가실 길이 걱정됩니다.
혹한기에 물건너는곳은 조금 힘들겠죠
추대장님의 5대강에는 또 어떤 사연이 기다릴지 저도 가끔 따라가며
지난날 못보고 지나친것 한번 더 찾아 보려 합니다.
글 감사드립니다.
방장님 혼자 갈때보다 얘깃거리가 많아서 더 잼납니다 ^^
즐거운 모습이 다들 개구장이들만 모아 놓은것 같네요
음 3%의 의미 조매는 알지요
2부가 더 궁금해지는 1인입니다 ^^
홀로 걷는길에는 많이 보지만
함께가면 더 재미난길이되죠.
산이건 강이건 함게 한다는건 즐거운일이고 혼자가면 지루하고 재미 없는길 입니다.
정맥길에 늘 안전이 함께 하시기 바래보며
물이 건강하지 못하면
모든 생명있는 것들도 또한 그렇겠지요.
바다 3%의 소금을 생각해보며
3% 소금 같은 분도 보며^^
후기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분천역 앞은 동화속이네요.
저도 언젠가 저기 가면
소원하나 꼭 써놓고 와야지요.
ㅎㅎ 역 앞으로 나서자마자
기분은 참말 좋아질 듯^^
얼굴 본 분들이라고..
배방장님, 노송님, 추산대장님 흐뭇 반갑습니다.
전국구님도 언젠가 뵈올 날이 있겠지요^^
글을 보며 사진을 보며
사람이 걷는 길은
그 길이 어떤 길이든
그대로 참 아름다운 것 같다 느껴봅니다.
사람의 향기로 걸었으니까요^^
글 속에서 시도 한 편 잘 읽고.
감사히.
강길에는 지역의 특성과 주요한 볼거리 전설을 찾아야 하는데
그리 쉬운길이 아니죠
강길을 걸을때 사전에 공부하고 강물을 이해 한다면
그길은 모두 제것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깽이님이 사시는 그곳으로도 가니 그때 얼굴 뵙도록 하겠습니다.
아프지 마시고 ...
분천역 이뿌다고들 하긴하든데 아직 못가봤는데 다들 즐거운 가을여행을 다녀오셨네요~^^
아직 분천역에 못가보셨나 봅니다.
크리스마스때 기차여행 권해 드리며
꼭 한번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네분이 함께 하니 심심치 않고 좋아 보입니다.
전국구님께서도 시간이 나서 함께 하셨군요.
차가운 물 건너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떠들다 보니 해 빠지더군요
추대장님 응원 발걸음인데 우리만 즐겁게 걸음한듯 하기도 했구요.
물 건너는건 써비스 차원에서
어찌할꼬~~~ 걱정이앞서는구러~~
추산대장 어려운 발걸음 부디 무탈한 걸음되시길~~~
네분의 힘든모습에도 웃음이 나옵니딘
수고믾았습니다
어려운 결정이었겠죠
강길은 그렇다 하더라도 이동 거리가 쉽지 않으니
이제 호남길이죠 무탈한 발걸음 되시기 바랍니다.
홀로 외로움을 이기며 걸었을 낙동강길 방장님과 노송형님 전국구 친구가 함께해서
추산대장님 강길 탐방도 물길 건너는것도 행복한 걸음이었지 싶습니다
저야 늘 혼자 였으니 그렇다지만 추대장님은 혼자 걸음할듯한데
가끔 찾아보고 응원할까 합니다.
그동안 추대장님이 회원분들을 찾아뵈었으니 이제는 제가 도와드릴 차례인듯
참 음악좋고 우리방장님 이렇게 큰 배낭 메고 다니시는거 첨 봅니당 앗~사
ㅎㅎㅎ 올해 가기전에 얼굴뵈야 하는데
시간 만들어 볼까요
가끔 큰 배낭 도움 받아야 하릇해서 새로 구입햇는데 마음에 드시나요
ㅎㅎㅎ~
분천역앞 하이디의 다락방ㅋ
뭐가 있는지...
분천역 구경도 하고 하이디도 만나고 꼭가봐야 겠습니다^^
먹을것도 없는 뽕배낭들 메고 다니신다고 욕봤습니다~~^^
분천역에 하이디님 좋죠
먹을것 없는 배낭 무겁기만 했구요
가끔 그거라도 매고 걸음해볼까 합니다.
익숙해지기 위해서는...등에 달고 다녀야 ...
이번주 정맥길 첫구간 잘댕기 오시구요 아프지 마십시요
어릴적 개울물을 건너다녀보긴 하였는데...
보기 좋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앞으로 2년이죠
무탈한 발걸음 응원드리며 조심해서 안전 산행 하시기
부탁드립니다.
이제 본격적인 추위에 물건너 다니는거 쉽지않으실텐디
걱정이 앞서네요
준비 단단히 하시고 걸으세요
홧~~팅!!
글 감사드리며
이번주 낙남길 그리고 이어지는 정맥길들 응원하며
늘 안전이 함께하길 기원 드립니다.
무릎을 꿇은건 예의가 발라서가 아니고 무릎이 아파서 쪼그려 앉지를 못 해 그럽니다.
뭐 하는 짓인동 ㅋ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대강 끝가지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이번 강길에는 동무들이 있어 심심하지는 않았을듯 하네요.수고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