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영화소개>
친구하나 없이 엄마가 짜놓은 인생계획표대로만 살던 소녀.
어느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옆집의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오래 전 조종사가 사막에 추락했을 때 만난, 다른 행성에서 온 어린왕자의 존재를 알게 된다. 소녀는 조종사 할아버지와 친구가 되어가면서 어린왕자가 살던 소행성 B612와 다른 세계로의 여행, 모두를 꿈꾸게 하는 놀라운 모험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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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동생도, 나도 보고싶었던 '어린왕자'.
어릴 때, 한 번 읽었고, 1~2년 전 다시 읽었던 '어린왕자'.
느낌이 달랐다. 커서 읽을 때는, 재밌지가 않았다.
어릴때의 그 순수함을 많이 잃어서, 아니, 가슴을 잃어버려서 그랬던 것 같다.
지금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이겠지?
이 영화는 엄밀히 말하자면, 어린왕자 소설을 그대로 영화로 옮겨놓은게 아니다.
어린왕자 뒷 이야기랄까?
처음부터 현실사회의 모습이 나온다.
엄마가 대신 짜준 인생계획표대로 공부만 하는 소녀.
친구가 없는 소녀.
보기만해도 숨막히고 답답하다.
그게 요즘 아이들의 현실이다.
학원을 몇 개씩 다니고,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고, 경험하며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보면서, 청소년 사실학교가 떠올랐다. 경험을 통해 배움을 주는, 마음껏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사실학교)
암튼, 그런 소녀가 할아버지가 된 비행기 조종사를 만나면서 달라지는 모습이다.
어린왕자의 영향인지 순수함을 갖고 있는 비행기 조종사 할아버지.
어린왕자 이야기를 통해 소녀와 친구가 된다.
어찌어찌하다 소녀는 어린왕자를 만나게 되는데, 어린왕자는 어른이 되어있었다.
이름도 어린왕자가 아닌, 왕자씨(Mr. Prince).
어릴때의 그 순수함을 잃은 어른.
왕자씨는 소녀를 통해 다시 어린왕자가 된다.
"어른들도 누구나 처음엔 아이였단다. 그걸 잊지 않는 게 중요해"
어린왕자 마저도, 사회의 일반적인 어른이 되었다니... 안타까웠다.
주입식 교육으로... 현실이라는 것에 파묻혀...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이 부분에서는 코스를 마친 나님들이 떠올랐다.
적어도 사실학교 나코스를 마친 어른들은, "현실이 그렇잖아...?"라는 말은 하지 않을거라고.
정말 멋진 어른들이라고.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 보아야만 해"
어린왕자의 명대사.
이 대사는, 아! 의식! 가슴!
의식과 가슴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가장 중요한 의식... 가슴으로 느끼는 것...
그... 나님들은 알잖아요?!^______^
소녀에게 엄마는 '훌륭한 어른이 되라'고 한다.
소녀에게 할아버지는 '멋진 어른이 되라'고 한다.
나도 훌륭한 어른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멋진 어른이고 싶다.
나의 군더더기들을 모두 떼내고, 순수하고 멋진 어른!
결정!!!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영상미도 좋았던 애니메이션 영화!
게다가 음악은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 등의 음악감독이었던 한스짐머가 맡았는데, 영상과 잘 어우러져 아주 멋졌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한 번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첫댓글 나누어 주심감사합니다
꼭 보고 싶네요
요즘 영화 음악 책등을 거의 접하지않고 살아요 나대신 스마일이 즐기며 다 알려주네요 스마일 통해 만나는 세상! 설레입니다
저두 봤는데..
감동으로 쬐끔 눈물도...ㅋ
네~ 저 안봤는데 보고 싶어요
나누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