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기 에세이_김하연
몸짓기라는 이름의 수업이 있었다. 수업내용을 들어보니 대충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한다는 얘기였다. 평소에도 헬스트레이너 또는 바디프로필 사진을 보며 멋있다고 느꼈었다. 고작 8번에 수업으로 그 몸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지만,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었다.TV로만 보던 헬스장을 직접 간다는 말에 더욱 흥미가 겼고, 헬스장을 가고 싶다는 생각은 매일했지만 기회가 안돼서 가지 못했다. 그래서 더 이상 헬스장에 가는 것을 미루지 않고자 몸짓기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다.
나는 여자에게 복근이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여자의 여리여리한 이미지를 벗어 제끼고 근육을 만드는 모습이 매우 멋있었다. 헬스장에 가서 제일 처음에는 인바디 체크부터 하고 싶었다. 두 번째로는 헬스장에서 쓰는 운동기구자세를 배우고 싶었다. 나에게 적절한 운동기구를 찾아서 수업시간 동안은 그것만 해보고 싶었다. TV에세 했던대로 따라해보고 싶었다.
운동기구를 쓸 때 기초부터 셈세하게 완벽한 자세를 만들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잘 되었다.
통쌤이 미세한 자세까지 디테일을 살려서 알려주셔서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었다. 중량을 5kg부터 시작했는데, 무게가 너무 가벼워서, 20kg까지 했다가 무리였는지 힘이 한번에 빠져 버렸다. 일반중학교에서도 물론 자잘한 운동기구들은 있지만 “로우풀 머신”이나 “레플 드로우‘ 같은 기구들은 볼 수 없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인바디 체크를 헬스장에가는 마지막날에 했다. 그래서 인지 나에게 맞는 운동기구는 찾았지만, 시간을 두고 넉넉하게 부족한부위를 집중적으로 운동할 수 없는 점이 제일 아쉬웠다.
만약이라도 다음학기에 또 몸짓기 수업이 생긴다면 인바디 체크부터 했으면 좋겠다.
운동기구 사용법을 잘 몰랐던 나에게는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