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산습지 가을 모습이다. 물의 색갈 변화인가? 흙의 변색인가? 생명의 소중함에 주변환경이 변하는가? 적응의 시험장!!!
물과 풀의 조화 어떤 생물들이 겨울나기를 준비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양서류와 수서곤충들의 수채들이 다 모여들고 있다.
고마리 뿌리와 줄기에서 나오는 풀기름 생물체는 어떤 도움주는지 프랑크톤 변화에 관심간다. 버들치도 겨울잠 잘 것이니까.
초병처럼 행세하는 창포줄기는 어떻게 공존하는지 부들은 풀기름 쏟아내지는 않는다. 모두들 재미스럽게 서로에게 의지한다.
노랑꽃 고추나물풀의 9월에 핀모습보며, 산능선 그늘속에 단풍취와 왕비비추도 겨울나기 준비하는 일 꽃씨 파종에 분주하다.
산지의 겨울은 길다. 그래서 장산습지도 물을 많이 필요로 한다. 생물들 살아가는 자양분을 여기서 공급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얼음 언 습지 물 속에서는 많은 생물들이 겨울나기 한다. 생명체의 공존은 물의 힘으로 적응되며, 자연은 재야생화 되는 것이다.
하루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리비아의 처참한 모습을 뉴스로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느껴야 했습니까?
그것은 뜨거워진 지중해 해수가 강한 열대성 폭풍을 만든 것이었으며 자연의 재해였고, 재앙의 원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기상재해의 빈도나 규모가 크든 작든, 그 안에 '기후 변화'의 신호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온난화가 따뜻한 바다만을 만드는 건 아닙니다. 기후예측모델은 지난 40년 간 전 세계 수온은 상승했지만, 실제로는 적도 동태평양 지역과 남극해 일부 지역에서는 이렇게 수온이 하강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왜 그런지 이유를 분석해 봤더니 남극해 주변에서 녹은 빙상과 빙붕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빙상과 빙붕이 녹아 바다에 공급된 담수가 해빙이 됐고, 이 해빙이 햇빛을 잘 반사시키면서 수온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 겁니다. 이렇게 남극에서 시작된 냉각 효과는 저 멀리 적도의 무역풍까지 강화시켜 적도 일부 바다 수온을 낮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23.9. 29일 오전 8시 30분. 미국 뉴욕시 라과디아 공항으로 향하는 편도 4차선 도로 한쪽 배수구에서 분수처럼 물이 샘솟기 시작했다.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탓에 물은 순식간에 불어났고 도로는 거의 잠겼다. 기자가 탄 택시를 비롯해 차들은 갓길 쪽으로 이동해 한 줄로 기어가듯 할 수밖에 없었다. 운전사 라치앗 씨는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면서 “어떻게 빠져나와야 할지 모르겠다”며 곤혹스러워 했다. 인근의 차들이 여전히 우왕좌왕하고 있는 가운데 30분이 지나서야 휴대전화에 ‘생명에 위협이 될 만한 홍수 위험이 있으니 가급적 이동하지 말라’는 당국의 재난 경고 메시지가 왔다. 이미 대부분의 직장인, 초중고교 학생들이 출근과 등교를 시작한 후였다. 이날 뉴욕시에서만 최소 150여 개 학교가 침수 피해를 겪었다.
그사이 맨해튼, 브루클린, 퀸스 등 뉴욕시 곳곳의 지하철역과 도로가 침수됐다. 라과디아 공항의 터미널 A는 물이 들어차 전면 폐쇄됐다. 같은 날 오후 11시경 가까스로 문을 열었지만 일부 승객이 맨발로 침수 구역을 지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등장했다.
177mm의 폭우가 집중된 브루클린에서는 반지하 아파트, 식당들이 대거 침수 직격탄을 맞았다. 뉴욕 외식기업 QB호스피탤리티의 토니 박 사장은 “브루클린 매장은 새 건물인데도 물이 가득 들어와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이날 낮 12시에야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뒷북 대응으로 일관한 것도 비판을 받고 있다. 자녀가 브루클린에서 맨해튼 고등학교로 지하철 통학을 한다는 한 학부모는 기자에게 “기록적 홍수라면서 왜 학교를 열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배수 체계 개선에 시간이 걸린다면 경고 체계라도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의 배수 체계로는 시간당 1.75인치(약 44.4mm)의 비만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날 시간당 2인치 이상이 지속적으로 내려 하루 2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것이 곳곳에서 침수 피해를 키웠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같은 달 30일 “불행히도 폭우가 ‘뉴 노멀’(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