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25일 현행 당헌·당규에 정해진 경선 일정에 따라 8월20일 대선후보를 선출키로 확정하자 비박(근혜)계 대선주자들은 “경선 불참 고려” 등을 밝히며 일제히 반발했다. 그러나 일부는 최고위가 “(경선 룰을 놓고) 지도부와 예비주자 간 논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한 것에 주목하며 타협의 여지를 남겼다.
이재오 의원은 트위터에 “오늘이 6·25. 호국영령에 추모나 할 것이지. 뭐가 그리 급해서”라며 “남은 룰도 안 정했는데. 날짜부터 잡느냐. 꼭 6·25처럼 기습하네”라고 썼다.
정몽준 전 대표도 트위터에 “런던올림픽 기간 중에도 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을 강행하겠다는데, 민주주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인지, 이제는 힘이 있으니 탱크처럼 밀어붙이겠다는 것인지”라며 “총선 전에는 개혁한다, 기득권 내려놓겠다 하더니. 국민 시선은 올림픽에 돌려놓고 그들만의 리그를 하겠다니”라고 썼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모친상을 당한 정두언 의원을 문상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분들은 이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건가요... 한 때는 대권주자로서 위세를 조금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새누리당내에서는 거의 세력이 없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