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의 꽃말은 “ 어머니의 사랑, 당신의 기품은 높다.”라고 합니다. 목화는 꽃잎을 떨군 자리에 꽃 시절 다 바치고 평생에 두 번 꽃을 피워내는 어찌 보면 우리네 부모님의 한없는 자식을 향한 온전한 사랑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매년 10월에 열매가 익어 3개로 갈라지고 종자를 덮고 있는 털을 떼어 목화솜으로 사용하며 잎은 염료재료로 사용됩니다. 예전부터 목화와 관련된 제품은 상당히 귀한 몸으로 어릴 적 그 시절 장터가 열리는 날은 시인이 이야기하듯, 아버지 풍성한 품과 / 목화솜 같은 어머니의 손맛은 / 깊어가는 가을밤 / 저녁 밥상은 잔칫상이다 / 내 마음의 추억의 정원처럼 ” 가족의 온정을 가져다주는 귀한 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을이 지나 겨울을 따스하게 지내기 위해 사용했던 목화솜처럼 가족의 따스했던 추억을 소환해준 김인혜 시인님의 “안계 장날 목화밭 앞에서”를 9월 시제 「목화」의 우수작으로 선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