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1 . 2 . 14
장소 : 추자도
인원 : 3명
물때 : 10물
날씨 : 바람
조황 : 꽝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추자도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새벽4시에 기상하여 장비들을
1톤트럭에 싣고 항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돌돔을 하시는 형님들과 따로
내려 나홀로 감성돔 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5시쯤 종선배는 출발하고 오늘도
푸랭이 쪽 먼저 향합니다
몇분에 낚시꾼들을 내려 주고
일철형님과 택호형님이 돌돔 포인트에
하선을 하시고 저는 조금 떨어진 곳
감성돔 포인트에 하선을 하고 민박집에서
점심으로 준 도시락으로 빠른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동이뜰때 이곳에서 낚시를 하다가
들물이 되어서 조류가 강해지면 푸랭이
본섬 뒷쪽으로 넘어가 홈통쪽에서
들물 낚시를 하라고 하는 선장님
하지만 다른 종선배가 와서 어느세
제가 넘어가서 낚시를 해야하는 곳에
두명에 낚시꾼을 내려 주고 가버리네요
다행히 미리 낚시가방은 그곳에 나두고
와서 두명에 낚시꾼에게 저에 자리라고
양해를 구하니 그분들이 종선배를 다시
불러 다른곳으로 이동을 하시더라고요
만약 그분들이 이동을 안하셨다면
처음 제가 내린 자리는 들물때 잠기는
곳이라 많이 당황스러운 상황이
생길뻔 했네요
선장님이 들물이 강해질때까지 하라던
자리는 동이 뜨기 무섭게 강물처럼
조류가 흘러가서 일찌감치 그곳은
포기하고 본섬 뒷쪽으로 넘어가 낚시를
시작해 보는데 이곳은 조류에 움직임이
전혀 없네요
그래도 피크시간 밑밥을 주며 가벼운
채비로 교체하여 꾸준히 낚시대를
들어주며 견제를 해주니 스물스물
잠기다 쭈욱 바다속으로 사라지는 찌
무조건 감성돔 이라고 생각하며 덜컥하고
묵직한 느낌을 상상 했지만 힘없이
끌려오는 주먹만한 복어...
그후로 구멍찌에 반응도 없이 바늘만
똑똑 따먹히는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복어가 있으면 감성돔도 분명 있을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지만 아무래도
복어만 있는듯 합니다...
시간은 계속 가는데 곶부리 옆쪽은
사정없이 조류가 흘러가도 제가 하는
포인트는 완전 저수지 입니다
수심 7미터에 먼곳이나 가까운 곳이나
수심차이는 거의 없더군요
4시간 정도 낚시를 해보며 움직임이
없는 조류에 답답하여 딴곳에 낚시를
할만한곳이 있는지 돌아다녀 보아도
할만한곳이 없네요
아침에 간간히 입질하던 복어또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크릴은 계속해서
살아만 옵니다
저번 연도에서 느꼈던 아픔이 다시 또
재현 되는듯 합니다
돌돔을 하시는 형님들 쪽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조류에 고전을 하고
계시고 오늘은 절대 안자고 철수
할때까지 열심히 낚시를 하신다던
택호형님은 갯바위 와 한몸이 되어
하루종일 주무시는듯 합니다
점심무렵 열심히 낚시를 하시던
일철형님이 전복미끼에 강한 입질을
받으셨지만 이틀만에 처음으로
들어온 입질에 그만 흥분을 하시고
너무 빠르게 챔질을 하셔서 헛빵을
까고 말았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제대로 된 입질에 실수를
하시고는 철수하고도 너무
아쉬워 하시더군요
점심무렵 부터 간간히 내리던 비가
오후2시 부터는 빗줄기가 굵어지고
바람 또한 강해지더군요
오늘 감성돔 얼굴 보겠다고 밑밥도
한통가득 체워 왔는데 이많은 밑밥을
다 쓸동안 동뜰때 빼고는 잡어 한마리
못잡았습니다
점점 강해지는 빗줄기에 철수시간 보다
1시간 빠르게 낚시대를 접고 이틀동안
쉬지않고 낚시 하느라 끈어질듯한
종아리와 발바닦도 쉴겸 오늘 낚시를
마무리 합니다
비를 맞으며 빈손으로 철수를 하려니
속이 쓰리네요
오늘 전체적으로 조황이 없더군요
오늘 출조배에 유일한 조황이 참돔
한마리가 전부 입니다
어제는 그런데로 감성돔이 나와서
낚시 끝나고 민박집에서 다들 푸짐하게
회를 먹었는데 오늘은 다들 빈손으로
집으로 가야 할듯 합니다
오후4시에 추자도에서 출발하여
완도에 도착하고 다시 광주에 도착하니
저녁7시 입니다
오늘 5분에 회원분들이 덕우도로
낚시를 다녀 오셨는데 5미터가 넘는
너울에 낚시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철수를 하셨다고 합니다
철수하고 월드낚시점에서 저희들
얼굴보고 가신다고 기다리고 계셨는데
제가 첫날 잡은 감성돔과 뺀찌가
싱싱하게 살아있어서 그걸로 회를뜨고
필요한분 나눠드리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어제 오늘 돌돔낚시를 하며 너무
지루한 낚시를 하시느라 고생하신
두분에 형님 너무도 고생 하셨습니다
다음에 여서도에서는 꼬옥 대상어에
얼굴을 보셨으면 하네요
첫댓글 안보면 보고싶고.
안가면 가고싶고.
낚시가면 고기는 안 나오고. 어쪄라고 ㅠㅠ
굳은날씨에 고생들 하셨네요
몸조리 잘하셔요
그래도나름재미 잇엇어
에공 돌돔은 4월부터 하시게요 ㅠㅠ
ㅎㅎ 그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