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원교구 사제 약 25명과 함께
7월 18일~22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남면 [다물 피정의 집]에서 '자연피정'을
하였습니다.
자연의 소리를 듣고, 자연을 보고 느끼며
자연을 '제2의 성경'으로 알고 하는
피정이었습니다. 수녀님들의 지도와 안내로
피정집 뒷산인 강원도 산을 오르기도 하고,
야생화의 보고인 곰배령을 갔으며, 소치리를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푸르른 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보며, 저절로 가슴이 열리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끝없는 베품에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피정을 마치며 4박 5일 동안 자연을 통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자연은 편안함을 주었습니다.
- 자연은 마치 부모님이 자녀들을 위하여
끝없이 베풀듯이 푸르름, 물의 맑음,
깨끗하고 건강한 공기 그리고 각종 야생화와 여기
저기 널려 있는 나물들을 통하여 끝없이 베풀고
있음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 하느님의 작품인 자연이 이렇게 편안함과 베품을
준다면, 하느님께서도 분명 그런 분이시리라. 그런데
우리는 하느님을 자연처럼, 부모님처럼 그렇게 편하게
뵙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저도 자연을 닮아서 내가 있는 자리에서 끝없이 베푸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첫댓글 쓰신 글을 읽고, [ 베푸는 삶 ]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