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2일 목요일
부산대학교 박물관과 근래 새롭게 개관한 법어사 성보박물관은 부산시 금정구에 있다.
10시 30분경 집을 나섰다. 요즘은 매우 춥다. 오늘이 동지인가, 동지날 추위가 매섭다.
부산대학교는 낯선 곳이 아니지만 지금은 낯선 곳이다. 80~90%가 변한 것 같다.
예전 건물도 새롭게 옷 입고 낯선 건물이 더 많다. 그래도 박물관과 인문대 건물은 예전 그대로이다.
전시물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조금 아쉬웠다.
부산대학교 박물관 /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박물관 본관 / 전시실
부산 복천동(동래구) 47호 석관묘에 대하여 기획 전시를 하고 있다. 복천동 박물관은 예전에 들린 적이 있다.
부산대 동문인 분이 기증한 여러 물품을 특별 전시하고 있다.
전통 자물쇠이다.
당사주책(唐四柱冊) / 사람에 대한 주역 풀이다.
여지도(輿地圖), 조선후기에 활발하게 만들어진 지도, 복판본.
우산도와 울릉도가 있다. 대마도도 있다. 대마도는 조선 땅이었다.
박물관 별관 야외로 간다. 별관은문화재를 보관하고 복원하는 곳이다. 별관 입구 문인석.
석조물 여러 점이 있지만 삼층석탑만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오층석탑 / 부산시 유형문화재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삼정리 대곡사지에 무너져 있던 것을 1966년 옮겨 복원하였다.
신라 양식은 흐릿하고 고려 양식이 돋보인다. 전체 폭이 좁고 길쭉한 느낌이지만 깔끔한 구성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석탑이다.
지난달에 청량읍 율리 주위를 돌았다. 청량면 대곡사지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지 못하였다.
불상에 대한 설명은 없다. 얼굴이 원형이다. 좌대도 제 것이 아닌 것 같다.
부산대 구 인문관 / 국가등록문화재 제641호
근대 건축 설계 거물인 김중업 선생 작품이다. 1959년 10월 완공하였다.
웅비의 탑
무지개문과 구 수위실 / 국가등록문화재 제642호
이 수위실과 무지개문도 김중업 선생 작품이다. 1957년 4월 완공하였다.
범어사 성보박물관 / 부산시 금정구 청룡동
예전엔 범어사 경내에 있었다. 이전 개관은 얼마 전에 일이다. 2022년 11월 16일 개관.
범어사 입구에서 버스로 두 정류장 떨어진 곳에 있다. 박물관 뒤편에 템플 스테이를 하는 선불교 문화원이 있다. 상마마을.
정문은 건물 뒤편에 있다.
들어가면 중앙에 괘불이 걸려 있다.
괘불탱 앞에는 모조품이지만 반가유보살상과 백제금동대향로가 있다. 좌우엔 윤장대도 있다. 진신사리도 있다.
범어사 괘불탱 / 1905년 제작, 모시에 채색.
범어사 사천왕도 /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51호, 1869년 제작
범어사 아미타극락회상도 / 부산시 문화재자료 제10호
1860년, 붉은 비단에 백색 선묘, 수화승 인간(印侃)의 작품.
범어사 원효암 아미타삼존도 /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141호
1892년 제작, 비단에 채색. 수화승 금어 해규(海珪)가 단독으로 그림.
범어사 아미타 이십육보살도 / 부산시 문화재자료 제12호. 1887년, 비단에 채색
범어사 나한전 석가모니불회도 / 부산시 문화재자료 제104호.
1905년, 면에 채색. 금호 약효(錦湖若效), 보응 문성(普應文性)이 주도하여 그렸음.
범어사 팔상전 석가모니불회도 / 부산시 문화재자료 제106호
1905년, 면에 채색, 금호 약효와 보응 문성이 주도하여 청련암에서 그림.
범어사 나한전 십육나한도 / 부산시 문화재자료 제105호
1905년, 면에 채색. 여섯 점의 나한도, 이런 나한도를 처음 본 것 같다.
범어사 비로자나불회도 / 부산시 문화재자료 제13호
1791년 수화승 영린이 주도하여 그린 작품. 18세기 후반 영남지역 불화 화풍을 잘 반영한 수작이다. 비단에 채색.
범어사 대웅전 신중도 /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69호. 1882년, 비단에 채색.
범어사 대웅전 영산회상도 /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67호
1882년 수룡당 기전(繡龍堂琪銓)이 주도, 범어사 대웅전 신중도, 관음전 백의관음보살도와 함께 완성하였다. 비단에 채색.
영축산이 아니고 영취산이다. 불교계에서 영취산이 아닌 영축산으로 표기하기로 하였던 것으로 아는데....
영산회상도 설명문이다.
범어사 관음전 백의관음보살도 /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53호. 비단에 채색, 1882년
범어사 소장 삼국유사 / 국보
범어사가 가지고 있는 삼국유사 올 11월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유네스코에 등재한 삼국유사 세 가지 판본 가운데 범어사 소장본이 가장 오래 되었고 보존 상태가 우수하다고 한다.
일연선사 진영
여기까지 상설 전시장(1층)에 전시한 유물이다. 삼국유사 빼고는 모두 그림만 전시하고 있다.
불상이나 다른 조각품 등이 없는 게 아쉽다. 범어사는 임진왜란 때 모두 불에 타버렸다. 이해가 된다.
2층 기획 전시실과 기증 문화재 전시실에서 본 것이다.
범어사 대웅전 삼중보살도 /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68호. 1882년, 비단에 채색.
범어사 삼불연 /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178호. 1711년, 나무
범어사 옴마니반메훔소통(疏筒) / 부산시 문화재자료 제23호. 조선후기, 나무. 사진 오른편.
김해 장유사 석조 석가여래좌상, 조선후기
울산 인성암 석조 보살좌상 / 울산시 문화재자료. 조선후기 석불.
마하사 응진전 목조 석가여래좌상 / 부산시 문화재자료 제19호. 조선후기
목이 반듯하지 않고 약간 기울었다.
범어사 목조 석가여래위패 / 부산시 문화재자료 제22호. 조선후기 / 왼편
범어사목조 시방삼보자존패 / 부산시 문화재자료 제21호. 조선후기 / 온른편
범어사 왕비전하수제연패 / 부산시 문화재자료 제94호. 1781년 / 왼편
범어사 세자저하수천추패 / 부산시 문화재자료 제95호. 1748년 / 오른편
범어사 황실축원 장엄수(봉청신정익황후선가) / 부산시 민속문화재 제1호. 비단
범어사 자수 수복문 병풍 / 부산시 민속문화재 제45호. 조선후기
성보박물관에서 범어사로 향했다. 산 속이라 바람이 몹시 차다. 평일이고 추위 때문인가 관광객은 많지 않다.
오늘 동지라서 점심 공양 때는 신도들로 가득하였을 것이다. 동지 팥죽.
범어사 은행나무 / 보호수, 580년, 높이 25m, 둘레 6.6m
임진왜란 후 범어사 중창주인 묘전(妙全)이 심었다고 한다.
범어사를 다녔지만 이쪽 편은 처음이다. 내원암, 청련암, 등으로 가는 길이다. 다음 기회에 범어사 산내 암자도 돌아 보자.
첫댓글 조심히 다니시게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