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에서 각 팀별로 청소년 방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진행하던 마을 방송과 달리 ‘청소년’을 모셔 지역사회의 진정한 스승, 좋은 선생님을 소개한 코너와 지역의 좋은 선생님들을 소개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에 도움이 된다거나, 좋은 어른들과의 관계 형성을 통한 지지기반 마련을 할 수 있는 ‘굿티쳐스’ 등 세 코너는 고정적으로 진행하고 추가적으로 각 팀별 스페셜 코너이 주가 되어 진행하는 방송입니다. 고정 코너로는 달그락의 ASPECT 기자단 친구들이 한 주간 작성한 기사를 뉴스처럼 소개하는 ‘Weekly News’, 달그락의 여러 자치기구에 대해 해당 자치기구원이 설명하며 자치기구를 지역사회에 홍보하는 ‘DM(Dalgrak Movement)’,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선생님들을 소개하는 ‘굿티쳐스’, 진로지원팀에서 진행하는 ‘진지해서 좋아’ 방송에서는 특별 코너로 청소년 활동을 지원해주시는 대학생 활동가 ‘청담’ 자원활동가 선생님들을 소개하는 코너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코너에서는 청소년들이 활동한 내용을 위주로 진행하고 세 번째, 네 번째 코너에서는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기자단 청소년들 중에서는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기사를 소개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꼼꼼하게 방송을 준비하는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또, ‘굿티쳐스’코너는 청소년이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을 청소년들이 직접 섭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방송에 나오는 것이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김도담 청소년은 올해 2월에 군산남중학교를 졸업했는데요. 중학교를 다닐 때 항상 친근하게 대해주시며 많은 이야기를 들어주셨던 ‘이소연’ 선생님을 찾아 뵙고, 방송 출연을 요청드렸습니다. 혹시 거절하시는 않을지 걱정도 했지만, 소연선생님께서는 “도담이가 원하니까 출연 가능하지!”라며, 흔쾌히 방송 출연을 결정해주셨습니다.
출연진이 다 결정된 후에는 ’진지해서 좋아‘에 출연하신 모든 출연자 분들과 사전미팅을 진행하였는데요. 사전에 작성해놓은 콘티를 갖고 청소년 방송의 취지와 방송의 전체적인 구성, 질문지 등을 미리 알린 후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나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피드백을 받기도 했습니다. 자세히 설명할수록 청소년도 청년도 더욱 의욕을 가지고 자신이 준비해야 할 것을 찾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청소년 방송 중에서도 ’진로지원팀‘이 첫 주자이다 보니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는데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어떻게 준비해 가야할까요?”, “완전 진지하게 가야할까요? 아니면 조금 유쾌하게 풀어도 되는 걸까요?”등의 다양한 질문들이 오가기도 했는데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이니 마음 편하게 참여하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청소년들의 진로고민을 이야기 나누는 ‘청소년을 닮다’ 코너를 진행해주신 김혜린 선생님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청소년들의 고민을 미리 듣고, 고민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 후 방송에 참여해주셨습니다. 각자 방송을 잘 진행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소개한 자치기구는 수공예자치기구 ’메이크드림‘인데요. 공동MC인 김도담 청소년이 대표로 있는 자치기구이기도 합니다. 메이크드림 시아현 청소년이 방송에 나와 메이크드림을 소개하는 모습에 김도담 청소년이 엄마 미소를 띄며 흐뭇해하기도 하였습니다. ’굿티쳐스‘코너에서는 MC를 맡은 김도담 청소년이 추천한 이소연 선생님을 모시다 보니 김도담 청소년이 선생님과 같이 게스트석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기 때문에 진행 중간 저에게 카메라 줌을 하여 진행하는 동안 김도담 청소년이 게스트 자리로 이동하여 선생님과 출연하였습니다. 이소연 선생님께서 사전에 받은 방송 링크를 반 단체 톡방에 보내 많은 남중학교 학생이 시청하였는데요. 실제 실시간 채팅에 참여한 청소년들도 많아 댓글을 읽어주며 실시간으로 소통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실시간 채팅에 대하여 소통을 진행하니 실시간 채팅장이 더 활성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시간 채팅창 활성화를 통해 달그락 청소년 방송이 달그락 내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 내 청소년 방송으로 자리 잡는 첫 걸음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오늘 갑자기 편성된 인턴 선생님들 코너는 선생님들의 5주간 달그락 인턴 생활을 마무리하며 “가장 기억에 남거나 인상 깊었던 일, 또는 느낀 점이 있으실까요?”라는 질문에 선생님들이 5주간 느낀 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는데요. 호선 선생님의 경우, 이전 위기 청소년이 있는 시설에 있다보니 청소년에 대해 좋지 못한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달그락에서 여러 청소년들을 만나며 자신의 인식이 바뀌게 된 점이 가장 크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민성선생님의 경우, 교육대학에 재학 중이다보니 학원이나 과외로 청소년들을 많이 만나본 경험이 있으셨습니다. 그때 청소년들은 교육을 받는 입장이다보니 수동적인 모습을 많이 봤는데, 달그락의 청소년들은 주체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하는 능동적인 모습을 봐서 이런 점이 인상깊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말을 마친 후 청소년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등 5주동안 같이 시간을 보낸 청소년에게 정이 많이 든 모습도 보여주며 나중에 청소년들을 보러 온다는 말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8월에 진행하는 청소년 방송의 첫 주자로 저희 진로지원팀이 진행하였는데요. 앞으로 사회참여팀, 총무팀, 공유변화팀의 방송도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작성자 : 김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