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저를 다잡는 말로 교수님의 가르침에 힘입어 써 본 것입니다.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혹여 좋은 생각이나 좋은 말씀이 떠오르면 올려 주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몰랐는데, 글을 올리다 보니,
마치 대중앞에 약속하는 것과 같고, 대중과 함께 공부한다는 마음이어서,
홀로 공부하는 것 같지 않아 스스로도 다 잡게 되고, 함께 공부한다는 마음에 힘을 얻습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올리는 것은 바로 이런 좋은 점이 있어서입니다.
마치 근기 낮은 초심자는 대중과 함께 대중살이를 하여야 하는 것처럼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교수님에 대한 고마움에서 시작은 했지만, 제가 도리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을 올리면 올릴수록 교수님께 거듭 거듭 감사하게 됩니다._((()))_
마치 교수님이 저를 공부시켜 주고 계신 것과 같은 그런 마음이 듭니다.
우리 도반님들, 정진 잘 되시지요? 감사합니다.^^
함께 공부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_((()))_
1. 순서가 중요하다.
순서를 어기면 안된다.
더하기 곱하기도 모르는데 미적분을 푼다고 하여서야 되겠는가?
순서를 어기면 나와 남을 속이는 마구니가 된다.
명심하고 명심하자.
하사도 중사도 상사도의 순서를 어기면 마구니가 된다는 것을...
2. 나를 돌아보아 병이 깊은 줄 알아야 한다.
탐진치 삼독의 병이 깊으니 괴롭기 한이 없는 것이다.
내게 병이 없다면 지금 괴로움이 조금인들 있을 리가 있겠는가?
병든 게 분명하니, 공부의 약을 먹지 않을 수 없다.
괴로운데 약을 안먹으면 어리석은 것이다.
만일 약을 먹어 병이 나으면, 원래의 병없던 그 사람이지 다른 사람이 아닐 것이다.
약을 부지런히 먹자.
하사도 중사도 상사도의 약을...
3.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을 해낸 것이다.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셨다.
인간 몸을 가짐은 대지의 흙에 손톱위의 흙이요, 망망대해의 눈먼 거북이 나무토막 만남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내가 인간몸 가짐은 천상보다도 나은 공부할 기회를 얻음이다.
천상보다 나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만났는데, 공부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인간 천상에 나기 어려우니, 기약없는 세월을 다시 삼악도에서 헤멜 것이다.
그러니 공부한 뒤에야 다른 무엇도 할 것이다.
공부가 무조건 일순위가 되어야 한다.
옛 사람이 이 몸 이때 못건지면 다시 어느 때를 기약하랴! 하면서 울었다 하니, 이것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공부하자. 공부하자.
하사도 중사도 상사도의 길을 가자.
4. 인간으로 나긴 났지만, 모든 존재는 반드시 죽는다.
이제껏 죽지 않은 존재는 없었다. 나도 죽을 것이다.
죽는 날이 반드시 온다. 온다 온다
그때가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
그런데 한가로이 먹는 것이나 이성, 재물이나 명예에 마음을 빼앗겨 남들과 다투겠는가!
오욕에 빠져 있다간 죽음이 한순간 다 쓸어버릴 것이다.
헛된 짓 하지말자.
정신차리자.
나를 생존하게 하는 악이면 족하고, 우리를 공존하게 하는 선이면 족하다.
맛있는 것 먹으려고, 섹스 하려고, 재물을 모으려고, 명예를 구하려고 그이상 애쓰지 말자.
다 한순간 먼지 같은 것이다.
5. 반드시 죽고 언제 죽을 지 모르는데 삼악도가 눈앞에 있구나!
죽어 삼악도 갈 확률은 하늘의 별처럼 많고, 인간 천상에 갈 확률은 별따기처럼 어려우니,
죽으면 바로 삼악도로다.
내가 찟고 자르고 태우는 고통의 지옥속에 있다고 상상해보자.
끔찍하다.
종일 먹이 찾아 돌아다니고, 죽을까 두려워 도망다니는 어리석은 축생이 되었다 상상해보자.
싫다.
허기진채 떠돌며 헤메이는 욕심많은 아귀는 또 어떠하냐?
그만두자.
삼악도에 한번 떨어지면, 얼마나 오랫동안 이렇게 살아야할 지 알 수가 없으니,
끔찍하고 두려운 것이로다.
목전에 삼악도가 가로놓였으니 어떻게 해야하나?
알고보면 삼악도뿐아니라 육도는 유전하니, 저 비비상처천에 나더라도 지옥을 면한 것이 아니다.
세상에 모든 종교를 돌아보면, 다 이것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오직 부처님의 가르침만이 이 문제를 해결하였으니,
말할 것도 없이 내가 돌아가 의지할 곳은
깨달음의 완성자 부처님과 깨달으신 법과 깨닫는 길을 가는 승뿐이로다!
6. 삼보에 돌아가 의지하자.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다르마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진정한 출가는 윤회를 종식시키는데 있으니,
음욕을 끊지 않은 재가자는 윤회속에서 행복을 구하므로 귀의처가 아니다.
하지만, 따를 수는 있다.
인간 몸 소중한데 죽음은 눈앞이고,
죽으면 십중팔구 삼악도이니,
살 길 찾아보면 살 길은 삼보뿐이다.
붓다와 가르침과 구도자들에 돌아가 의지하지 않으면 어디에 의지하겠는가?
잘 태어낫다.
잘 만났다.
받기 어려운 인간 몸 받고,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났으니, 참으로 좋은 때로다.
다시 이런 기회가 다시 언제 또 오랴!
놓치면 한이 우주에 가득하리!
내가 인간 몸 받고 불법을 만난 것은 인과가 분명하기에, 인간 몸 받고 불법을 만난 것이다.
이와 같이 인과가 분명하니, 먼저 악업의 중병을 치료해야 한다.
중병인데, 약한 약을 쓰면 낫지를 않을 것이다.
그래서 가장 센 약, 거친 약인 보시 지계의 약으로 먼저 이 중병을 치료해야만 한다.
다른 약을 써봐야 낫지 않는다.
무엇인가?
“악은 나를 생존하게 하고, 선은 우리를 공존하게 한다.”는 가르침에 따라,
만나는 사람마다 잘 대하고 잘 해주고,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고 성실하며,
번 돈 있으면 허투루 쓰지 않는 것이다.
또 지난날 잘못을 참회하고(사참),
교수님 강의 들으며 공성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이참),
독경이나 염불, 불상조성이나 공양 등으로 악업을 정화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여, 꿈에서라도 착하여 악을 행하지 않으면 그만둘지언정,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되어야만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니,
그때에야 비로소 안심할 것이다.
그러면 이를 토대로 정진해가면 된다.
이거 안되면 진도 나가봐야 자기를 해치고 남도 해치는 마구니를 이룰 뿐이다.
하사도도 안되었는데 중사도나 상사도는 꿈도 꾸지 말아야한다.
다리꼬고 앉아봐야 소용 없는 짓이다.
대충 저의 할 바를 그려보았습니다.
이미 하사도를 마치고 중사도나 상사도 공부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잘못이 있으면 지적하여 주시고, 가르침이 있으면 베푸시기를 청합니다.
오시는 모든 분들, 함께 공부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_((()))_
첫댓글 남 얘기 할 필요없이
내나 잘하자고 생각합니다.
남이 나에게 듣기 싫은 소리를 하면
나는 반성합니다.
내가 이전에 이 사람한테 싫은 소리를 했었구나..하면서요.
좋은 글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회향심님, 그러면 마음이 편안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
청정님의 법향 가득한 글을 몇 번 읽으니 오늘 하루 있었던 이런 저런 일들이 스칩니다.
걱정 짜증 조바심...
그리고 순간순간 이런 감정을 참지 못한 것을 참회하게 되네요. 그리고 다시 용기가 납니다.
넷도반의 고마움입니다.
교수님께서 약육강식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교는 오아시스와 같은 쉼터가 되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저의 오아시스가 되어주신 청정님 감사합니다.
_(()) _
마도로스님도 저의 오아시스랍니다.^^_(())_
@청정
감히 제가 할 수있는 말은 아닌 것 같지만;;; 회향심님께서는 공을 터득하신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모든 법은 한덩어리이고 분할 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남을 해치면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온다고 하셨습니다.
회향심님께서 바로 그 경지를 말씀하시는 것으로 들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