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 베냐민 자손
[1-5절] 베냐민의 낳은 자는 맏아들 벨라와 둘째 아스벨과 셋째 아하라와 넷째 노하와 다섯째 라바며, 벨라에게 아들들이 있으니 곧 앗달과 게라와 아비훗과 아비수아와 나아만과 아호아와 게라와 스부반과 후람이며.
1-5절은 베냐민의 아들들과 맏아들 벨라의 아들들에 대해 증거한다.
베냐민의 아들들은 벨라와 아스벨과 아하라와 노하와 라바, 5명이었다. 야곱과 그의 아들들이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에 내려갈 당시에 베냐민의 아들들은 열 명이었다. 창세기 46:21에 보면, 그들은 벨라, 베겔, 아스벨, 게라, 나아만, 에히, 로스, 뭅빔, 훕빔, 아릇이었다. 430년이 지나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당시에는, 민수기 26: 38-41에 보면, 베냐민 지파가 벨라, 아스벨, 아히람, 스부밤, 후밤 등 다섯 가족이 되었고 남자 장정만 45,600명이었다.
역대기의 족보는 차이가 있다. 역대상 7:6은 베냐민의 아들들을 벨라, 베겔, 여디아엘, 세 명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오늘 본문 역대상 8:1은 베냐민의 아들들을 벨라, 아스벨, 아하라, 노하, 라바 등 다섯 명이라고 말한다.
역대기의 족보에서 아들들의 이름이 다른 것은 몇 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다. 첫째로, 족보에서 아들들의 이름은 선택적인 것 같다. 또 어떤 때는 아들들과 손자들의 구분도 분명치 않다. 히브리어에서는 아들과 손자,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단어가 동일하다. 둘째로, 한 사람이 두 개 이상의 이름을 갖는 일도 빈번하였다. 셋째로, 베냐민 지파는 특히, 사사시대에 거의 멸절된 적이 있었다(삿 20장). 그러나 그 지파는 하나님의 긍휼로 다시 많이 번창했고 후에 이스라엘의 초대 왕까지 배출하였다. 넷째로, 역대기의 족보는 바벨론 포로 귀환 후의 자손들을 주로 말한 것일 것이다.
베냐민의 맏아들 벨라는 아홉 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그들은 앗달, 게라, 아비훗, 아비수아, 나아만, 아호아, 게라, 스부반, 후람이었다.
[6-7절] 에훗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저희는 게바 거민의 족장[족장들]으로서 사로잡아 마나핫으로 가되 곧 나아만과 아히야와 게라를 사로잡아 갔고 그가 또 웃사와 아히훗을 낳았으며.
6-7절은 에훗의 아들들을 증거한다. 에훗은 열두 사사들 중에 두 번째인 사사 에훗을 가리키는 것 같다. 사사기 3:15에 보면, 에훗은 게라의 아들이었다. 벨라의 아들들 중에는 게라가 두 명 있는데, 그 중 하나일 것이다.
[8-13절] 사하라임은 두 아내 후심과 바아라를 내어보낸 후에 모압 땅에서 자녀를 낳았으니 그 아내 호데스에게서 낳은 자는 요밥과 시비야와 메사와 말감과 여우스와 사갸와 미르마라. 이 아들들은 족장이며 또 그 아내 후심에게서 아비둡과 엘바알을 낳았으며 엘바알의 아들들은 에벨과 미삼과 세멧이니 저는 오노와 롯과 그 향리[마을]를 세웠고 또 브리아와 세마니 저희는 아얄론 거민의 족장이 되어 가드 거민을 쫓아내었더라.
8-13절은 사하라임의 자손들에 대해 증거한다.
그가 누구의 아들인지 모르나 베냐민 지파인 것은 분명하다. 그는 아내를 셋이나 취하였다. 그들의 이름은 후심, 바아라, 호데스이었고 그들에게서 여러 명의 자녀들이 출산되었다.
[14-28절] 아히요와 사삭과 여레못과 스바댜와 아랏과 에델과 미가엘과 이스바와 요하는 다 브리아의 아들들이요, 스바댜와 므술람과 히스기와 헤벨과 이스므래와 이슬리아와 요밥은 다 엘바알의 아들들이요, 야김과 시그리와 삽디와 엘리에내와 실르대와 엘리엘과 아다야와 브라야와 시므랏은 다 시므이의 아들들이요, 이스반과 에벨과 엘리엘과 압돈과 시그리와 하난과 하나냐와 엘람과 안도디야와 이브드야와 브누엘은 다 사삭의 아들들이요, 삼스래와 스하랴와 아달랴와 야아레시야와 엘리야와 시그리는 다 여로함의 아들들이니 이는 다 족장이요 대대로 두목이라. 예루살렘에 거하였더라.
14-28절은 사하라임의 자손들 중 엘바알과 시므이와 사삭의 아들들에 대해 증거하고 또 여로함의 아들들에 대해 증거한다. 여로함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의 아들인지 분명치 않다. 그러나 본문에 기록된 이름들은 다 베냐민의 족장들이며 대대로 우두머리들이었다.
[29-32절] 기브온의 조상 여이엘은 기브온에 거하였으니 그 아내의 이름은 마아가며 장자는 압돈이요 다음은 술과 기스와 바알과 나답과 그돌과 아히오와 세겔이며 미글롯은 시므아를 낳았으며 이 무리가 그 형제로 더불어 서로 대하여 예루살렘에 거하였더라.
29-32절은 기브온의 조상 여이엘의 자손들에 대해 증거한다.
본문에는 여이엘의 이름이 생략되어 있으나 역대상 9:35는 기브온의 조상이 여이엘이라고 언급한다. 그가 누구의 아들인지 분명치 않으나 그의 족보는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의 자손 중에서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이 나왔기 때문이다. 32절의 미글롯과 33절의 넬도 그의 아들이었고, 여이엘은 열 명의 아들을 낳았다(대상 9:36-37).
[33절] 넬은 기스를 낳았고 기스는 사울을 낳았고 사울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을 낳았으며.
본절과 9:39에 기스의 아버지로 언급된 넬은 사울의 숙부 넬이 아니고 여이엘(아비엘)의 다른 이름인 것 같다(9:35; 삼상 14:51).
사울의 아들들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이었다.
[34-40절] 요나단의 아들은 므립바알(=므비보셋)이라. 므립바알이 미가를 낳았고 미가의 아들들은 비돈과 멜렉과 다레아와 아하스며 아하스는 여호앗다를 낳았고 여호앗다는 알레멧과 아스마웻과 시므리를 낳았고 시므리는 모사를 낳았고 모사는 비느아를 낳았으며 비느아의 아들은 라바요 그 아들은 엘르아사요 그 아들은 아셀이며 아셀에게 여섯 아들이 있어 그 이름이 이러하니 아스리감과 보그루와 이스마엘과 스아랴와 오바댜와 하난이라. 아셀의 모든 아들이 이러하며 그 아우 에섹의 아들은 이러하니 그 장자는 울람이요 둘째는 여우스요 셋째는 엘리벨렛이며 울람의 아들은 다 큰 용사요 활을 잘 쏘는 자라. 아들과 손자가 많아 모두 150인이었더라. 베냐민의 자손들은 이러하였더라.
34-40절은 사울의 아들 요나단의 자손들에 대해 증거한다. 사울은 범죄함으로 그와 그의 아들들이 거의 다 죽었고 그 자손들이 거의 다 망하였으나(삼상 31:6; 삼하 21:8-9), 다윗의 배려로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본문의 므립바알)은 후한 대접을 받았고 그 자손들이 번창하였다. 그것은 다윗이 요나단과 맺은 언약을 이룬 것이었다.
요나단은 믿음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자기 병기 든 소년만 데리고 적 진영에 들어가 싸운 적이 있었다. 그는 그의 병기 든 소년에게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고 말했다(삼상 14:6). 그것은 믿음 있는 자의 말이었다. 그 날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우셨고 크게 승리케 하셨다(삼상 14:23).
요나단은 믿음의 소년 다윗이 블렛셋 장수 골리앗을 쳐서 이겼을 때 그를 즉시 알아보고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했고 다윗과 언약을 맺었고 그 언약을 지켰다. 사무엘상 18:1, 3은,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연락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니라,”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라고 증거한다.
또 사무엘상 20:42는 다윗과 요나단이 마침내 서로 헤어지게 되었을 때,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은 성으로 들어오니라”고 기록한다.
후에 요나단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죽었을 때, 다윗은 그의 죽음을 심히 가슴 아파하였다. 사무엘하 1:26에 보면, 그는,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승하였도다”라고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형제에 대한 사랑과 신실함이 있었던 요나단의 자손들을 번창케 하셨다.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와 그 자손들에게 주신 복이었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사사기 19-21장에 보면, 아마도 사사시대 말기에, 베냐민 자손들이 심히 악하고 음란하여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 사람들은 연합하여 그들을 응징하였는데, 그때 이스라엘의 군사는 40만명이었고 베냐민 군사는 26,700명이었고, 제1, 2차 전투에서 이스라엘 군사는 40,030명이 전사하였으나, 제3차 전투에서 베냐민 군사들은 600명만 남고 다 죽었다.
한 지파가 거의 멸절된 것이다. 이처럼 심히 악하고 음란한 베냐민 지파는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거의 멸절되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그 지파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로 보존되었고 그 자손들이 번창하였음을 증거한다.
우리의 구원, 우리의 성화, 우리의 강건함, 우리의 평안은 다 하나님의 은혜로 된다.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의 평안도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로 된다.
로마서 9:16, 18,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시느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우리된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만 의지하고 사모해야 한다.
둘째로, 악한 사울의 가정은 망했으나 그 중에서도 경건했던 요나단의 자손들은 남겨졌고 번창하였다.
경건한 자의 자손들은 결코 망하지 않고 번창할 것이다.
시편 37:25-26,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저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주니 그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디모데전서 4:8,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경건은 이 세상 사는 동안도 몸의 건강, 경제의 안정, 가정적 평안, 사회적 평안을 보장하고 또 영생에 이르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경건하게 살고 계명에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