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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대개 ‘자식’의 운명(앞날)은 부모에 의해 좌우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특히 엄마의 영향이 절대적입니다. 유대인들은 아이가 유대인이냐 아니냐를 결정할 때 엄마가 유대인이냐 아니냐를 보고 결정합니다. 엄마가 유대인이면 그 자녀는 틀림없이 유대인처럼 키웠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는 부모, 믿는 엄마를 가진 자녀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미 복 받은 자녀입니다. 우리 부모의 신앙과 삶이 자녀에게 절대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영향력은 한 인간의 뿌리부터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 또 어떤 부모가 되느냐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2. 본문
오늘 본문은 이제부터 북왕국 여로보암 이야기를 잠시 접어두고, 남 왕국 유다에 대해 말합니다. 그러면서 분열 왕국의 초대 왕인 르호보암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런데 르호보암을 언급하면서 이상하게 그의 어머니 이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르호보암의 삶에 그 어머니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21절 下)“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나아마요 암몬 사람이더라”
31절에도 또 언급하고 있습니다.
31절 中)“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나아마요 암몬 사람이더라“
르호보암 왕의 사적을 언급하면서 열왕기 저자는 시작과 끝에서 두 번이나 그 어머니 이름을 언급합니다. 그만큼 어머니가 르호보암이란 왕에게 영향을 끼쳤다는 것입니다.
르호보암에 대한 시작을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이었더라’ 한 뒤.
르호보암의 업적을 쭉 말하고 다시 결론적으로 그의 어머니 이름은 ***였더라. 언급하고 있습니다. 르호보암의 시작과 끝을 어머니의 이름으로 시작하고 어머니의 이름으로 끝내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두 가지 메시지가 있습니다.
1) 르호보암을 알려면 그의 어머니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르호보암이 갑자기 우상숭배를 하고, 하나님 앞에 죄악을 행 할리 없기 때문입니다. 이상한 것은 북 왕국 이스라엘을 언급할 때는 어머니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데, 유다 왕들의 경우에만 어머니의 이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모친의 영향력이 대단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르호보암의 모친, 나아마는 누구입니까? 그녀는 르호보암의 아버지 솔로몬이 가까이 했던 이방 여인 중 하나로, 밀곰(우상) 숭배를 하던 암몬의 한 여인이었습니다. 아버지 솔로몬도 못 잡은 우상숭배를 아들이 잡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 때부터 해왔던 우상 숭배를 그 아들, 르호보암에게도 전수한 것입니다. 르호보암이 비록 하나님을 섬기는 유다의 왕이지만 집안에서부터 이 우상 숭배의 영향을 받은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2) 기존의 악보다 더 뛰어나게 악을 행하였습니다.
어머니의 우상숭배의 죄와 아들의 악이 더해지니 갈수록 악이 심해졌습니다. 대를 어어 가면서, 시간이 오래될수록 그 영향력이 더 강해졌습니다.
우리가 부모세대로서 자녀들에게 안 좋은 영향력이 내려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이렇게 살았지만 자녀들은 더 좋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1)회개하고 예수 믿어야 합니다.
무엇을 회개해야 합니까? 지난 날, 하나님 아닌 내 자신이 내 인생의 주인 노릇했던 것, 내가 하나님 자리에 앉아 왕 노릇 한 것 회개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큰 죄입니다. 나머지 죄는 이런 죄의 결과들입니다. 우리가 회개하면 이런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영접하면) 주인이 바뀝니다. 사단도, 나 자신도 아니고 주님이 들어오셔서 주인 되십니다. 그러면서 내 삶의 모든 것이 바뀌게 됩니다.
우리가 이사만 가도, 그 주인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집 인테리어와 가구가 다 바뀝니다. 전구, 가구, 벽지색깔까지 다 바뀝니다. 새 주인의 취항에 따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면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 삶을 그분 뜻대로 바꿔주십니다.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무능함에서 능력으로!
2)예수님의 이름으로 모든 어둠의 영향력, 부정적 영향력을 끊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나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한계와 문제를 안고 삽니다. 문제는 이런 것들을 우리 자녀들도 닮거나 이어 받는다는 것입니다.
집안 대대로 가난 한 사람, 병이 많은 사람, 게으른 사람, 성질이 불같은 사람, 우울한 사람, 도박에 매인 사람, 술, 담배에 중독된 사람, 이혼, 알러지 체질....등 개인별, 집안 별로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우리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도 중요하고 우리 자녀들도 중요합니다. 이런 것들을 예수님 이름으로 끊어야 합니다. 특히 조상 대대로 제사를 지냈다든지, 우상을 섬겼다든지 하는 것은 우리 자녀들에게 반드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을 물려줄 수는 없지 않습니까?
3)날마다 새로운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사람이 한번 은혜 받고 깨달았다고 바로 변하는 것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은혜 받아야 합니다. 기름 한번 넣었다고 차가 영원히 달리는 것 아닙니다. 때 되면 다시 주유해야 합니다. 우리 영혼은 한번 충전하면 6일 갑니다. 7일째 되면 다시 충전해야 합니다. 매 주일마다 예배드리면서 새롭게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잠깐식이라도 기도하며, 성경 보며 나 스스로 나를 새롭게 하려고 해야 합니다.
한약도 잘해야 재탕, 삼탕합니다. 그 이상은 효과도 없습니다. 우리 인간에 가장 좋은 약은 구약과 신약입니다. 이 약은 날마다 새롭게 끓여먹어야지, 몇 년 전 들은 말씀, 몇 달 전 은혜 받은 말씀으로 재탕, 삼탕, 30탕씩 하면 효과도 없고, 영혼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주기 위해 내 자신이 늘 새로운 은혜를 받고, 내 자신이 변화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화:
어느 교회 집회를 갔는데 어떤 분이 초 신자인데 꼭 식사대접을 하겠다고 해서 여러 경쟁자를 물리치고, 하게 되었습니다. 사정을 들어보니 남편이 3대 독자입니다. 집안에 제사가 일 년에 8번 있습니다. 그래서 시집 온 날부터 얼마 전까지 약 40년 이상 지극정성으로 제사를 모셨습니다. 그런데도 2년 전 남편이 암에 걸려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수술하려고 보니 직장암으로 전이되었습니다. 그래서 심각한 수술을 하고, 몸에 살이 붙지 않아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일단 몸에 살이 붙은 다음에 다시 치료하자해서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암에 걸린 날로 제사 정리하고, 모든 제사도구들을 다 버렸습니다. 8번의 제사를 드렸어도, 조상들이 해준 게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자녀들도 부모님 따라서 교회 나가겠다 해서 지금은 완전히 제사 끊고, 온 가족이 예수님 믿는데 그렇게 좋을 수 없답니다. 이 부모는 그 가문의 축복의 통로가 된 것입니다. 참 귀한 결단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제가 집회 가서 인도하는 중, 방언을 받고, 그동안 기도를 하고 싶어도, 기도만 하려하면 캄캄해서 한 마디도 못했었는데 기도가 줄줄 나온다면서 너무 감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믿는 것, 단지 종교 하나를 갖는 것 아닙니다. 새로운 물줄기를 여는 것입니다. 어둠과 흑암을 끊고, 새로운 빛을 가져온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3. 르호보암의 악행
1) 우상을 세움
23절)“이는 그들도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음이라”
가나안 인들은 대개 높은 산, 푸른 나무 아래에 우상 및 우상 섬기는 처소를 설치했습니다. 르호보암은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악을 따라 똑같이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운 것입니다.
2) 성적으로 타락함.
24절)“그 땅에 또 남색하는 자가 있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국민의 모든 가증한 일을 무리가 본받아 행하였더라”
‘남색 하는 자’는 신전에 소속된 남창들을 말합니다. 아세라 여신을 섬기는 신전에 소속된 남창들로 의식 중 매음 행위에 동원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들이 섬기는 신은 가만 놔두면 아무 일도 안하는 신이기에 그 신을 자극해서 깨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깨우는 방법이 바로, 신전에 있는 남창(또는 여 사제)들과 성관계를 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본래 이스라엘 사람들이라기보다 그들 속에 들어와 남아있던 가나안 인 들이었을 것입니다. 가나안 종교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3) 이방인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행함
24절 下)“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국민의 모든 가증한 일을 무리가 본받아 행하였더라”
가나안 원주민의 종교 의식, 생활 풍속은 음란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오래 전 이들을 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우상 숭배와 종교적 의식을 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신7:2)“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겨 네게 치게 하시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어떤 언약도 하지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그러나 이스라엘 12지파가 이들을 다 쫓아내지 못함으로 그 가운데 남아 있었고, 결국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타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 내가 남겨 놓은 것들이 결국 나와 내 자손을 힘들게 합니다. 믿으려면 확실하게 믿고, 정리하려면 깨끗이 정리하고 맘 잡아야 합니다. 아쉬움 때문에 남겨두면 그것이 결국 우리를 무너지게 합니다.
4. 악행의 결과
1)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습니다.
22절)“유다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보다 뛰어나게 하여 그 범한 죄로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으니“
‘노엽게 하다’의 원어의 의미는 ‘질투를 야기시키다’ 는 의미입니다. 질투란 말은 일반적인 관계에서 나오는 단어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관계에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너무 사랑하시는데, 그런 특별한 사랑을 입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등 돌리고, 돌아서서 우상 숭배를 하였으니 질투를 야기한 것입니다.
2) 애굽에게 수치를 당합니다.
25절)“르호보암 왕 제오년에 애굽의 왕 시삭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치고”
동일한 사건을 기록한 역대하를 보면,
대하12:2)“그들이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르호보암 왕 제오년에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오니“
여기서는 ‘그들이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라는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하나님이 도움의 손길을 거두어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이 도움의 손길을 거두는 순간부터 어려움이 닥쳐왔습니다. 주변 나라들이 침략해 들어오고, 고난이 시작됩니다. 과거에는 이러지 않았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있을 때,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들어왔을 때 이스라엘은 사방 대적을 두렵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두렵게 만든 것입니다.
수23:9)“이는 여호와께서 강대한 나라들을 너희의 앞에서 쫓아내셨으므로 오늘까지 너희에게 맞선 자가 하나도 없었느니라”
출애굽 때는 여호와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애굽 군대를 바다에 수장시키셨습니다.
출14:27~28)“27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밀매 새벽이 되어 바다의 힘이 회복된지라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슬러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28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따라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으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야곱의 두 아들이 세겜에서, 세겜 사람들을 칼로 죽이고 도망갈 때도 대적들이 추격하지 못한 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두렵게 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창35:5 “그들이 발행하였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신 고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사람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동안은 겁낼 것 없습니다. 하나님이 동행하시고,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불순종하고 있을 때입니다. 본문의 르호보암 때는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하나님께서 침묵하셨습니다.
애굽은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습니다. 남 유다의 상징적인 도시 예루살렘을 쳤습니다. 보물 금 방패 등 지금껏 선조들이 쌓은 것, 모은 것, 다 빼앗아 갔습니다. 이후에는 금이 없어서 금 방패 대신, 놋 방패를 만들어 썻습니다.
27절) “르호보암 왕이 그 대신 놋으로 방패를 만들어 왕궁 문을 지키는 시위대 대장의 손에 맡기매”
믿음이 있고, 하나님만 섬기면, 금 같은 인생을 삽니다. 그런데 믿음도 없고, 순종도 안하면 놋 같은 인생이 됩니다. 르호보암의 상태가 그랬습니다. 금 믿음이 못되니까 놋 믿음으로 떨어졌습니다. 인생이 힘들어집니다.
3) 항상 전쟁이 있었습니다.
30절)“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항상 전쟁이 있으니라.”
전쟁 한번만 해도 힘든데, 항상 전쟁이 있었습니다. 더구나 남과 북이 전쟁입니다. 같은 민족끼리 전쟁하는 것입니다. 사는 게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말만 살아있지 사는 게 지옥입니다. 맘 편한 날이 없습니다. 늘 불안하고, 걱정스럽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하늘의 평화가 없습니다. 예수님 가지신 평안을 내려주지 않습니다. 불순종하는 사람에게 무슨 평화가 있고, 평안이 있겠습니까? 이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기왕사는 것, 평안을 누리며, 찬송하며 기쁘게 살아야지 전쟁하면서 살 게 뭡니까?
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까? 르호보암이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하고, 어머니의 우상 숭배를 따라 했기 때문입니다.
대개, 부부문제, 가정문제, 인관 관계의 문제는 사람들 각자가 하나님을 제대로 찾지 않고, 하나님과 관계가 깨졌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전쟁하시며 살겠습니까? 찬양하며 사시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 주신 말씀을 읽고, 듣고, 순종하면 그렇게 복되게 하신다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시작과 끝에 두 번이나 그의 어머니의 이름을 밝히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한 가정, 개인, 나라가 살기도 하고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후에 우리 자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어머니가 누구시냐 물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