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두번째 숙소인 호텔 뉴 오타니 도쿄를 향했습니다. 본격적인 일본정원을 갖춘 도쿄 호텔 탑 3를 꼽을 때면, 호텔 친잔소 도쿄, 그랜드 프린스 호텔 타카나와와 함께 항상 거론되던 곳, 그리고 덤으로, 도쿄 3대 호텔을 꼽을 때면, 오쿠라 호텔, 제국 호텔과 함께 유명세를 타던 곳, 정원을 둘러볼 모든 곳으로 숙소를 고르려고 하면 이 곳을 꼭 가야지 싶었던 차에, 이번에도 여기를 예약했습니다만, 숙박비가 만만치 않긴 합니다.@@ 그리고, 날짜별로 숙박비 변동이 커서, 하필 이 순서로 예약되었던 것이, 체감상 상-중-하로 가게 되는 아쉬움이 있긴 했네요==;; 우리가 부자가 아닌지라...
물론, 체크인 과정이 매끄럽지는 못했었던 거를 생각하면 금상첨화였을 수 있었던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여튼, 나름 밤에 도착하는 사정상 미리미리 사전에 체크인 준비가 되었기를 바라고, 미리미리 전화로 당부했었던 점이랑, 그에 비하면, 프런트의 원론적인 대응, 효율적이지 못한 속도 (이는 이전의 느렸던 이메일 회신으로 인해 예약 문의 및 진행 또한 느렸던 점으로 충분히 예상되기도@@), 3대호텔이라 자부하기엔 뭔가 삐걱삐걱하는 것같은 서비스이긴 했습니다... ^^;; 하지만, 어찌되었든, 무사히 체크인 마무리하고 각자 방으로 둘째날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이 멋진 정원을 품은 호텔의 일본정원을 둘러보려면, 밤과 아침의 두 모습을 다 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길이 참 복잡했네요==;;
혹 아래 두 지도로 이해가 잘 되실지@@ 2층과 5층에 각각 출입이 가능한데, 이를테면, 5층으로 나가 산책하다가 언덕을 내려가면 2층 출입구에 다다드게 되는 식이 되는데, 윗 지도는 편의점을 찾던 차에 경비원 할아버지꼐 안내받은 지도, 아래는 팜플렛에 표시된 2층 및 5층에서 나와서 둘러보는 일본정원 지도였습니다만, 다음날 조식 후 정원을 둘러보는 데 혹여나, 길을 헤맬 수 있겠다 싶은 걱정을 했더랬는데, 아니나다를까@@@
야간 조명 아래의 호텔 뉴 오타니 일본 정원의 모습이 고혹적이네요^^
11시(?) 까지였던지 여튼,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한 번 휙~ 둘러보는 선에서 방으로 와야 해서 아쉽긴 했지만, 여튼 아침 산책 때 모습이 기대되었습니다만, 아침에 정원으로 나가는 문을 찾지 못한 회원들의 당황스런 연락으로 알게 된 대혼란이 벌어질 줄은 몰랐네요==;;
역시나 이른 아침 조식을 개장시간에 맞춰 줄서는 부지런함은 여전합니다, 여러 레스토랑에서 조식부페를 제공하지만, 가이드님의 추천, 타워 레스토랑에서의 기분좋은 전망을 함께하러 다들 모였습니다^^
저 아래엔 호텔 정원이 마치 미니어쳐마냥 축소되어 내려다 보이네요^^
그리고, 마침 방향이 동서로 트여있어서 멀리 아카사카 영빈관이 보입니다@@
일본을 방문하는 국빈이 머무는 곳이라 지극한 영전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그러면 혹여나 동쪽으로 도쿄고쿄 방향 조금 못미쳐 영친왕 아카사카 별궁도 보일까 싶었는데, 아쉽게도 빌딩 뒷쪽에 가려져 보이진 않네요==;; 아래 사진 나즈막한 건물 뒤쪽 어딘가 있는 아담한(하지만, 가까이 가보면 꽤 큰@@) 건물이 있을 터입니다...
이제 체크아웃까지 남은 시간을 잘 배분해서 도쿄 3대 호텔의 명품정원을 제대로 음미해볼 요량입니다, 마는,
역시나 정원 출입구까지의 복잡한 동선은 여러 분들이 헤매게 만들만큼 모험 그 자체였네요@@ 그래도 순발력과 적응력을 발휘해서 어떻게든 입구를 찾아 둘러보고계셔서 다행이었네요^^;;
호텔 건축당시, 일본 중흥의 열쇠가 될걸로 잔뜩 기대했던 도쿄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막상 숙소가 충분하지않아 조직위가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스모선수 출신 기업가, 오타니 요네타로가 기오이쵸 노른자땅 자신의 저택 부지에 이렇게 으리으리한 호텔을 지었습니다^^
바로 이 사람입니다^^ 딱봐도 꽤나 건장한 골격에 당당한 인상입니다~ 이제 슬슬 정원 산책을 마무리하고 체크아웃을 해야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마무리 스케치 중^^;;;
사실 좀더 둘러봤으면 하는 구역이 더 있었지만, 시간 여유가 없습니다@@ 다음에 또 오마 하기 쉽지 않을만큼 고급호텔이라 못 올것 같긴한데, 오늘은 멀리 요코하마까지 가야합니다@@
이렇게 번개불에 볶은 콩도 이렇게 맛나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서둘러 프런트 로비에 모여 다같이 오늘의 첫답사지, 고 영친왕 아카사카 별궁, 동경 저택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