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청할 것인가>
요한 복음 16장 23ㄴ-28절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내 안에 두 인격이 존재합니다. 마르타를 닮은 인격과 마리아를 닮은 인격입니다.
마르타는 주님을 모시고도 분주합니다. 걱정도 많고 생각도 많습니다. 할 일이 많다고 믿고 있는 것이지요. 믿음은 마음을 변하게 하고 마음은 생각을 바꾸며, 생각은 몸을 움직이게 합니다.
그러므로 성당 문을 나와 일상에서도, 나와 함께 계시는 주님을 향한 믿음이 가.장. 먼.저.여야 합니다. 무엇을 하는가보다 어떤 믿음, 어떤 마음, 어떤 생각인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우리는 분명 그 무엇보다 사랑이 최우선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 옛날 마리아가 사랑이신 주님께 보여줬던 그 사랑처럼, 이제는 우리도 그 무엇보다 사랑이신 예수님을 내 안에 모셔야 할 것입니다. 그 분의 눈빛과 그 숨결과 다정한 말씀, 사랑이 가장 먼저입니다. 사랑하는 만큼, 그 분과 더욱 가까워집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예수님처럼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돌아갈 날이 오겠지요.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루카 10,42) 하신 주님 말씀을 다시 되새겨 보는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묵상: 그날이 언제일지 아무도 모르기에 주님! 저는 언제나 당신의 사랑에 포도나무 가지처럼 붙어있으렵니다.
-진동길 마리오 신부님 강론정리
지인이 카톡으로 보내온 글과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