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유명 스키선수 욘 올슨은 자동차계 일탈을 직접 선보이는 인물이다. 람보르기니 우라칸으로 슬로프를 타던 그가 이번에는 롤스로이스 레이스로 오프로더를 만들었다.
늘 그랬듯 그는 차체를 모두 위장 시트로 둘렀다. 지붕위에는 루프 케리어를 얹고, 카본으로 만든 서핑보드와 식수를 얹었다. LED 램프로 빼놓지 않았다. 루프캐리아 앞쪽에 조명을 달면 멋진 오프로더가 되지만 이걸 빠뜨린다면 그냥 피난가는 차가 된다.
올슨은 헤드램프 안쪽을 검게 칠해 남다른 포스를 내뿜게 했다. 환희의 여신 마저 검은색이다. 파르테논신전이 연상되는 롤스로이스 특유의 그릴 안에는 보조등을 집어넣어 오프로더 느낌을 한층 더했다.
아무리 그가 차를 꾸민다 한들, 롤스로이스는 역시 롤스로이스다. 어쩔 수 없는 럭셔리카다. 검은색 가죽으로 감싼 실내는 일반적인 롤스로이스와 별반 다를 게 없다.
그러나 보닛 아래에는 뭔가 어둠의 마법이 스며 들었다. 6.6리터 V12 터보차저 엔진은 기존 624마력에서 830마력으로 출력이 껑충 뛰었다. 0-100km/h 가속은 4.4초, 최고시속은 안전을 위해 250km/h에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