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51117 김진우 - 꽃과 약 감상문.hwp
복어 독의 성분인 Tetrodotoxin은 Na+채널을 차단시킴으로써 신경독으로 작용합니다. 복어 독은 치료약이 없어 안 먹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흔하게 많이 보이는 갈대가 복어중독으로 인한 빈사(瀕死)상태에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생소하였습니다. 합성의약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천연물약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온고지신의 말이 있듯이 신농본초경을 바탕으로 천연물을 합성의약품과 합친다면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 사려 됩니다.
학교 안에도 피어있는 동백꽃. 동백유가 大韓藥典에 수재 및 미관용 이외에 다른 성능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였습니다. 불건성유로서, 영하 10도 부근에도 응고하지 않는 특징 ‧ 동백유를 채취한 찌꺼기에는 사포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미루어 보아, 주위의 식물들에 너무 무관심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으며, 세상을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가다 발견하게 되는 야생꽃 및 식물들도 아직 안 밝혀져 있는 것이 많기에 천연물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길에서 보는 꽃 중 제가 좋아하는 꽃이 있습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보라색을 띠는 제비꽃입니다. 야생꽃 중 하나인 제비꽃이 향수 및 종기, 피부치료에 사용된다는 사실도 제 고정관념을 깨주었습니다. 약리작용이 있는 식물은 특별하니까, 사람의 관리가 따로 필요하다던지, 깊은 산속에 있을 것만 같은 제 고정관념이 제비꽃으로도 충분히 바뀌었습니다.
작년 PEET 준비 중 식중독에 걸려서 몇 일 동안 고생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식중독뿐만 아니라 과식을 하여 속이 더부룩하면 매실 엑기스를 마시며, 확실히 복부가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꽃과 약’을 읽으면서 매화꽃을 달여 마시면 식중독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매화가 바닥에 지기 전에 미리 따서 잘 건조시켜두고 싶습니다. 마다가스카르 국가에서는 바오밥나무의 열매를 배가 아플 때 먹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효과가 비슷한 천연물들의 주성분을 파악해서 공통되는 작용기를 찾으면 새로운 신약을 개발할 수도 있지 않나 하는 희망을 품어 보았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강조를 하셨던 말 ‘천연물이라고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등칡(필요이상 섭취시 급성신부전, 구토, 두통, 설사 등), 쇠무릎(낙태위험)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사로서 약의 효능을 알고 환자에게 가르쳐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작용도 통계적으로 파악을 하여 알려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채널A-먹거리x파일 프로그램에서 다이어트 약에 대해서 보도를 하였습니다. 식욕억제를 위해 다이크로짇정(이뇨제, 부작용-식욕억제), 아카펜에스(감기약, 부작용-식욕억제) 등 약의 부작용을 이용하였습니다. 약사는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처방해야겠지만, 처방시 환자에게 꼭 부작용을 언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예로 천연물 역시 정품 100% 하수오는 갱년기에 좋고 고혈압 및 동맥경화에 좋으나, 우리나라에 하수오로 판매되는 제품은 전부 백수오 혹은 이엽우피소였습니다. 아직 학생이고 책 및 교수님의 글을 통해서 접하고 있지만, 중간고사가 끝나고 다 같이 약초원을 방문 및 영도에 가서 직접 눈으로 천연물약품이 될 식물을 본다면 훗날 좋은 약사가 되어 국민 보건 증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