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대장동 지분 대신 상가 100억과 자문료 100억 달라 해”
검찰, 구속영장에 구체적 적시
“노후 단독주택 살고 싶다 요구도”
이세영 기자
입력 2023.07.02. 14:15
업데이트 2023.07.02. 15:03
검찰이 지난달 26일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박 전 특검이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 등에게 200억원을 약정 받게 된 정황과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던 2014년 11~12월 대장동 일당에게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이 참여하거나 여신(與信) 의향서를 발급해 달라”는 청탁을 받으면서 200억원 상당을 대가로 약정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이 기각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만배씨가 박 전 특검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양재식 전 특검보를 통해 우리은행 청탁 대가를 요구받자 대장동 사업 지분 중 일부를 주는 방식으로 200억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박 전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돼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박 전 특검이 “수익 발생이 불확실한 지분 참여 방식은 원하지 않는다. 보다 안정적이고 확실한 방식으로 대가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로 김씨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대장동 일당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토지 보상 작업에 대한 법률 자문 수수료 명목으로 전체 보상금(1조원)의 1%인 100억원을 받고, 나머지 100억원은 대장동 상가 시행 이익에서 나눠 받기로 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양재식 전 특검보는 대장동 일당에게 “고검장님께서 상가를 달라고 하신다” “노후에 단독주택에서 살고 싶다”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사업 일부 부지 150평과 주택, 양 전 특검보는 부지 100평과 주택을 각각 약속받았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다.
This is a modal window.The media playback was aborted due to a corruption problem or because the media used features your browser did not support.
관련 기사
‘50억 클럽’ 박영수 前특검 구속영장 기각... “지나친 방어권 제한”
[단독] ‘대장동 자물쇠’ 김만배, 박영수 200억 약정 혐의엔 술술
또 박 전 특검은 2014년 말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 자금 명목으로 3억원을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에게서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남욱씨가 양 전 특검보의 3억원 지원 요구를 수용하자 박 전 특검이 “선거하는데 그렇게 많이 필요하냐. 고맙다”고 말했다고 박 전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나온다고 한다.
법원은 지난달 30일 검찰이 박 전 특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기각 이유에 대해 “피의자의 직무 해당성 여부, 금품의 실제 수수여부, 금품 제공약속의 성립 여부 등에 관해 사실적, 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에 비춰 현 시점에서 피의자를 구속하는 것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현 단계에서는 구속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가 박 전 특검의 혐의를 증명하기에는 다소 부실하다는 것이다. 박 전 특검 변호인은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영 기자
이세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많이 본 뉴스
“박영수, 대장동 지분 대신 상가 100억과 자문료 100억 달라 해”
상가 주차장 1주일 막은 차주 “잠적 아니라 투잡 중이었다”
“층간소음 해명 듣겠다”... 1년 전 이사 간 윗집 여성 찾아 간 40대
100자평37
도움말삭제기준
100자평을 입력해주세요.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화진포의꿈
2023.07.02 14:34:45
영수가 구속 안되면 한국의 법률 운영 정상화는 공 염불 .
답글작성
177
0
합리가 통하는 세상****
2023.07.02 14:29:48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박영수가 좌파일당으로부터... 거액을 받기로 하고... 박근혜 특검을 마무리 지었을 거 같다.... 그것도 독식하기로 하고...
답글
1
174
1
답글을 입력해주세요.
합리가 통하는 세상****
2023.07.02 14:32:22
돈독오른 놈에겐... 돈이 최고의 가치이니... 대장동 김만배같은 놈이 공작하면... 얼씨구나 하고.. 돈받고... 탄핵당하게끔 모함 누명씌우는 건 기본이겠지
안기복
2023.07.02 14:36:47
에이 지저분한 놈
답글
1
155
0
답글을 입력해주세요.
오병이어
2023.07.02 15:39:48
탐욕스러운 관상. 그 탐욕이 화를 불렀고 재앙이 됨.
합리가 통하는 세상****
2023.07.02 14:33:24
박영수가 특검한 것에 대해 특검해야 한다..
답글작성
52
0
부르스박
2023.07.02 14:41:50
이런 범법자를 구속영장을 기각하다니...! 그 판사 인간도 또 좌파 진영인가?
답글작성
50
0
돌바람
2023.07.02 14:41:24
영장 재청구해 구속수사하라. 권순일도 집어넣어라.
답글작성
50
0
하얀아프리카
2023.07.02 14:38:03
영장기각이라? 법원의 가치와 존재를 스스로 부정하는 사법부. 이들의 머리 속엔 과연 뭐가 들었을까?
답글작성
43
0
재원39
2023.07.02 14:39:31
일치나 저리치나 메치나 댓가성 거액을 요구한건 맞다.
답글작성
36
0
명왕성
2023.07.02 14:49:44
저런 물건아 박대통령 수사를 했어? 개의자식 가튼넘
답글작성
31
0
은빛*바다
2023.07.02 14:39:56
박명수 일당을 잡아삿삿히 조사해보면 큰게 걸려들것같다..함 해보면 나라에 도움될 것이다
답글작성
31
0
채찬수
2023.07.02 14:59:51
구속영장을 기각하는 사유를 보면 ... 판관의 생각을 이해하기 어려워... 그냥 기각이 목적이고... 우리편을 구하자는 일념 뿐 인거 같아...
답글작성
28
0
박대마
2023.07.02 14:55:08
우리나라 사법제도를 철저하게 유린한 대표적 인물들~~ 명수와 맛집들 영수와 재며~ㅇ이네 패거리덜 선관위를 부정위로 만든 대법관들 일본관련 판결들을 쑥대밭으로 만든 대법관들 재며~ㅇ이 돈먹은 대법관들 ~~ 너무도 많구나 때려잡아 처벌할 xx~~!!!???
답글작성
25
0
늘솔길
2023.07.02 14:56:42
인면수심을한 박영수 증거가 차고넘치는 상황에도 영장기각친 판사는 인간이기를 포기한넘인지 아님 마약을 한넘인지 편향성 이 도를 넘었다 응분의 무거운 대가를 치뤄야 한다고 한다
답글작성
24
0
아코맨
2023.07.02 15:19:43
이런되도 구속영장을 기각 시킨 판사는 반듯이 천벌을 받아야 한다.
답글작성
10
0
에버그린kr
2023.07.02 15:16:36
최상급 쓰레기였어.
답글작성
9
0
합리가 통하는 세상****
2023.07.02 15:04:33
과거 박영수가 수행한 공무에 대해서는 전부 특검해야한다... 이놈은 분명 모든 일을 수뢰액수에 따라 처리하였을 것이다
답글작성
9
0
어쭈쿠리
2023.07.02 15:22:16
사법부 OO들 특히 영장전담 부장판사들 김명수 임기만료시 전부 물갈이 해야한다 특히 윗선인 서울 중앙고법원장 이넘들 부터 소탕해야한다
답글작성
8
0
myoungkkim
2023.07.02 15:11:08
이런 인간을 누가 특검으로 추천했고 임명했지요? 박지x,문재인? 참 기가 차네요.
답글작성
8
0
신상수
2023.07.02 15:10:27
사법부 정의가 사라져다 이놈을 구속 하지 봇 하면 사법부 위상이 무너진다.
답글작성
8
0
516유공자
2023.07.02 15:04:34
저런 놈이 사법부에 있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
답글작성
8
0
은은동이
2023.07.02 15:20:26
욕망이 참 구체적이네.
답글작성
7
0
사람이최고
2023.07.02 15:05:40
가짜 수산업자에게 포르쉐를 받았을 때부터 네놈의 실체를 알겠더라. 권순일과 함께 돌로 쳐 죽여야 한다.
답글작성
7
0
권혁바
2023.07.02 14:58:38
기각사유가 유치하고 치졸스럽다. 그냥 봐주기라고 해라.
답글작성
7
0
어진이
2023.07.02 15:48:27
이런놈이 법을.특검을.세상 참
답글작성
4
0
우 리 쌀
2023.07.02 15:09:59
저런 지저분한넘이 박근혜 전대통령 욕보인넘
답글작성
4
0
마하반야바라밀
2023.07.02 15:09:08
노후에 단독주택아니고 단독 감빵
답글작성
4
0
다글러
2023.07.02 15:44:44
영수 떵 됐쥬?~~~...경축~~~
답글작성
3
0
shokei
2023.07.02 15:44:31
진짜라면 야만 잡아가면 안되고, 경제공동체인 마누라, 자식들도 다 잡아가야죠.
답글작성
3
0
구운몽
2023.07.02 15:49:00
참으로 이 재 명 같은 요물이다. 요런 자가 나는 "죄"가 없다고 싹 잡아 때었어? 이 재 명처럼 거짓말한 죄, 청렴한 척한 죄가 더 가증스럽다!
답글작성
2
0
겨울바람소리
2023.07.02 15:43:30
곱게 늙어야지 뭔 욕심이 머리끝꺼지 차올랐나. 도대체 얼마나 오래 살거라고....하늘갈때 다 된 사람들은 하늘 두려운줄 알아야지.어리석도다. 정말 어리석도다.
답글작성
2
0
성천
2023.07.02 15:39:45
사법부는 죽었다. 대한민국 법원의 문을 아예 닫아 버려라.
답글작성
2
0
김철현
2023.07.02 15:38:05
이런 놈이 특검이었다니.
답글작성
2
0
블랙재규어
2023.07.02 15:37:53
200억 클럽이네. 잘 생각하면 박영수는 이재명이 똘만이였네. 윤대통과 한장관은 이 xx를 거들떠 보지도 마라. 종자가 다르다.
답글작성
2
0
구능글리스
2023.07.02 15:30:36
야, 이 썩어빠진 인간아! 100억, 200억이 뉘 집 강아지 이름이냐. 이런 부패한 인간이 특검을 맡았으니 그 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수긍하겠냐?
답글작성
2
0
팥죽한그릇
2023.07.02 15:55:38
어찌 이런자가. 대통령을 단죄하는 특별검사였단 말인가???
답글작성
1
0
보라빛 향기
2023.07.02 15:52:35
이런 이런 이런 자였어?
답글작성
1
0
bu
2023.07.02 15:59:59
저런 음흉한 놈이 박근혜를 탄핵 특검이었다니 탄핵은 무효다 누가 저런 놈의 검사가 탄핵을 하였나 박근혜는 억울하다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각 종 사항을 억지로 붙여서 탄핵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일 것이다 독재 한 것도 아니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를 치욕적으로 떨어뜨린 사건이다 촛불로 대통령을 그것도 큰 죄를 지지 안 한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것은 민주주의 후퇴다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광장 정치에 놀아난 사건이다
답글작성
0
0
많이 본 뉴스
1
현대아산? 아산현대? 오염수 선동글 올린 의사... 전문가들 “정치 지망생이시군”
2
‘가짜 독립유공자’ 서훈 박탈 추진…손혜원·김원웅 부친 재검토할듯
3
美 토마호크 뺨친다? 北 순항미사일 ‘화살’, 초저공 비행능력의 비밀
4
지하철 개통보다 싸다...케이블카, 도심 교통체증 ‘新해결사’
5
尹 “통일부, 그간 북한 지원부 역할...이제 달라질 때 됐다”
6
“세계 축구 놀라게 한 ‘인민 호날두’, 사라진 北한광성은 어디에?”
7
최진석 “50석 이상 목표, 시대가 제3당 부른다”
8
“박영수, 대장동 지분 대신 상가 100억과 자문료 100억 달라 해”
9
상가 주차장 1주일 막은 차주 “잠적 아니라 투잡 중이었다”
10
류호정, 배꼽티‧미니스커트 입고 퀴어축제에…“행사 위해 다이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