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의 마지막 더위를 날려 보낸 석룡산
< 2014년 제30 차 정기산행 석룡산 >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4년 07월 31일(목) 맑음
♣ 산 행 지 : 석룡산(석룡산 1,147 m) 조무락골
♣ 산행 위치 : 경기 가평군 북면 가평읍 적목리 강원 화천군 사내면
♣ 참여 인원 : 47 명
♣ 산행 코스 : 38교 → 마지막집 → 좌측능선(3코스) → 석룡산 → 수밀고개(방림고개 → 복호동 폭포 → 조무락골 → 38교 ⇒ 약 11 km
♣ 산행 시간 : 약 3시간 40분 (09 : 20 ~ 14 : 00)
▣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7월의 마지막 날 더위는 기승을 더하지만 계곡을 타고 오르는 바람은 없어도, 콩죽 같은 땀이 쏟아져도 완만하고 부드러운 흙길 능선은 걸음을 가볍게 해 준다. 깨진 정상표지판을 안고 얼마나 많은 산우들이 민망스러운 맘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갔을까?
하산 길은 계곡으로 내려 갈수록 시원한 물줄기가 풍덩하고 몸을 담구기를 유혹하면서 나래를 치는 계곡 중 쯤에서 또 다른 협소한 계곡에서 칼날 같은 물줄기가 길게 흘러내리는 복호동폭포수 아래 이 규성 산우와 여럿이 알몸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이 선욱 고문이 추렴한 닭백숙을 정성을 다하여 더위에 지친 산우들의 심신을 일으켜 세워 준 김 화선 회장과 안 명희 총무 등에게 맘 깊이 감사드린다.
◆ 산행 안내
▣ 석룡산(石龍山) 조무락(鳥舞樂)골
♣ 경기도 최고의 오지이자 마지막 비경지대인 석룡산(1,155m)은 서울에서 동북으로 약 90km, 가평읍에서 30km지점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가평읍 적목리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 경계를 이루며 한북정맥 도마치봉에서 남서쪽으로 가지를 쳐 화악산(1,469m)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에 있다. 가평군 북면은 천혜의 자연림과 빼어난 경관 때문에 1985년 9월 환경처에서 청정지구로 고시한 지역이다. 따라서 석룡산이 있는 가평군 북면 일원은 '경기도의 알프스'라 불린다. 산 정상에서 동남쪽으로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화악산(1,468m)을, 서남쪽으로는 두 번째 높은 명지산을 볼 수 있어 전망 또한 일품이다.
석룡산은 강원도 산골 못지않게 교통이 불편한 오지여서 그만큼 비경지대를 많이 간직하고 있다. 특히 6㎞에 걸쳐 조무락골 계곡이 펼쳐져 휴가철에 피서객이 많이 몰린다. 폭포, 담, 소가 이어지는 석룡산은 웅장한 산세에 비해 등산로가 완만하고 시종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내릴 수 있기 때문에 여름산행으로 적당하다.
산정에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고 해서 또는 돌이용으로 승천했다고, 조무락골에 돌이 많아 석룡산으로 부른 것이 아닌가 하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그러나 석룡산은 대부분 흙길로 주능선 정상 부근 몇 백 미터에 돌이 조금 있긴 하지만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고는 알려지지 않았다. 능선 길과 정상은 우거진 나무숲으로 조망이 거의 없는 숲길 트래킹 코스이다.
♣ 조무락골은 석룡산(石龍山 1,153m) 자락을 흐르는 가평천의 최상류에 있는 험난한 계곡으로 6km에 걸쳐 폭포와 담(潭), 소(沼)가 이어진다. 산수가 빼어나 새들이 춤을 추며 즐겼다 하여 조무락(鳥舞樂)이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고, 산새들이 재잘(조무락) 거려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조무락계곡에는 넓은 물줄기가 좁아지며 폭포수가 돌아 흐르는 골뱅이소와 중방소, 가래나무소, 골뱅이소 등이 줄줄이 이어지는데, 복호등폭포에 이르러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쳐 부챗살처럼 퍼지는 모습이 절정을 이룬다.
각각의 소마다 암석과 수목에 둘러싸여 있으며, 바위 틈새에서는 한여름에도 냉기를 느끼게 하는 찬바람이 불어 나온다.
(출처 : [한국의 산하] 가평군청 관광안내)
◆ 산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