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마을만들기지원센터(사무국장: 백만순)는 분기별 소식지를 발행하고 있는데요.
소식지 발행을 위해 당진시대와 협력해 마을공동체 활동의 크고 작은 소식을 전달하는 ‘마을기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을기자들은 일정교육 수료후 지역의 우수 공동체 사례와 마을만들기 정책에 대한 정보, 공동체 지원사업을 비롯한 마을의 크고 작은 소식을 취재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대면에 위치한 청소년라온돌봄센터(전종훈 대표)와 송악읍에 위치한 늘픔나르샤(회장: 안병권)로 취재를 나간다고해 동행해 취재했습니다.
고대면에서는 충남형 온종일(마을방과후) 돌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와 마을이 협력해 마을교육자치를 활발하게 실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고대면에 있는 초등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용두리에 위치한 청소년라온돌봄센터로 모인다고 합니다. 센터에서 마을교사들은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숙제를 도와주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데요. 지역주민들이 직접 방과 후 아이들을 돌보는 돌봄교사가 되고 마을공동체는 지역의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둥지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라온돌봄센터(대표: 전종훈)는 배병찬, 한현숙 마을기자와 당진시대 박경미 기자와 동행 취재하기로 하였는데요. 센타에 도착하니 당진마을교육포럼 대표님이 맛있는 커피를 준비해 놓게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전종훈 대표는 24년전에 천안의 대학에서 행정직을 하다 당진의 대학교로의 이직으로 내려오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처음엔 아이들에게 정보나 문화적 혜택을 맘껏 누리지 못할거라는 아쉬움에 망설임도 있었지만 아내의 고향인 농촌에서 생활하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좋은경험이 될 것 같아 이직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전대표는 대학에서 행정을 전공하고 직장 다니면서 교육학 석사, 행정학 석사 2개를 취득했다고 하는데요. 박사과정을 밟고 교수를 하라는 아내의 권유가 있었지만 행정일을 좋아해 공부를 했기 때문에 박사과정을 밟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대학 퇴직후 경비로 일하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활용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라는 생각에 고대면 주민자치회에 가입해 자치위원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마을교육 공모사업에 관심을 갖고 도전해 좋은 성과도 이뤘다고 합니다.
이에 마을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해 마을교육을 꾸준히 진행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전종훈 대표는 그동안 마을교육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하며, 청소년 위주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들어 보았습니다.
마을교육을 처음 시작하면서, 마을교육과 청소년에 촛점을 맞췄습니다. 시내권은 문화적인 공간과 돌봄을 위한 공간이 많이 있는데요. 고대면은 시내권과 멀다보니 마을교육에 대한 욕구가 강한 반면 다양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해소할 방법은 없을까 찾다보니 청소년중심의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청소년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은 마을주민들과 면사무소,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합니다.
학교에서 마을교육을 포용해 학교로 찾아가는 사업을 많이 하므로 청소년들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청소년 중심의 마을교육을 하면서 청소년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기 위해 청소년자치위원회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이 스스로 주민총회에 참여해 의견도 제시하고 사업도 발굴하는 과정에 고대주민으로서의 자부심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청소년라온돌봄센터도 학생들이 제안해 만들어진 사업이라고 합니다.
전종훈 대표는 마을교육사업은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성과중심이 아닌 과정중심으로 지속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질때 마을교육이 활성화 될수 있다고 합니다.
농촌소멸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마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떠오릅니다. 전종훈 대표는 지자체나 교육지원청에서 마을교육의 저변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함을 강조했는데요. "마을교육 포럼이 시민들과 마을과 협업해 청소년들의 미래가 행복한 교육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다음 취재장소는 요즘 당진에 hot 아이콘으로 부상한 늘픔나르샤입니다. 늘픔나르샤는 '앞으로 높게 발전할 가능성으로 날아 오르다.'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라고 합니다.
늘픔나르샤는 당진시대 임아연와 김의두, 박혜옥 마을기자가 동행취재 하였습니다.
3D 프린팅 메뉴판을 제작해 나눔을 하는 봉사동아리로 시작한 늘픔나르샤(회장: 안병권)는 미래교육지구 운영을 위한 마을학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공익법인으로 변경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블루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 소상공인들에게 큰힘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사작한 늘픔나르샤는 '미래교육공동체마을학교' 운영하며 송악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3D프린터 교육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늘픔나르샤가 시작된 계기에 대한 박혜옥마을기자의 질문에 김관영 부회장의 답변이 이어집니다.
"송악주민자치회에서 활동하며 취미로 3D프린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역의 소외계층들을 돕기위한 마스크 만들기 등 여러가지 활동을 하다 우연히 자주 찾던 중식당에서 종이에 메뉴를 적어 붙여 놓은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동안 배우고 익힌 3D프린팅 기술로 메뉴판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 무료로 메뉴판을 만들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3D프린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알아보던 중 배병찬 상임이사님이 흔쾌히 공간을 내주셨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하자라는 생각에 뜻을 같이하는 몇몇 송악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늘픔나르샤'라는 이름으로 10명의 회원들이 모여 봉사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되어 활동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늘픔나르샤의 주 활동은 메뉴판 제작, 공방수업 알림판, 도형물, 주민자치 수업시 키링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나눔해 왔습니다. 3D프린팅 제품을 만들기 위해 김관영 부회장의 자비와 회원들의 회비로 자재를 구매 하기도 하고, 자원봉사센터와 협약해 일부 자재비를 지원 받아 무료나눔을 실천한다고 합니다. 또한, 재활용 관련 사업을 하는 강태근 회원의 후원이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늘픔나르샤는 5월부터 미래교육사업의 일환으로 3D프린터 교육도 진행하는데요.
누구나 3D프린터를 구매해 사용하다 간단한 고장에도 정비를 맡길곳도 없고 비용문제로 방치되고 있는 3D프린터가 많은것이 현실인데요.
당진에서 유일하게 3D프린터 정비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가르쳐 주는 교육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김관영 부회장은 '학생들이 직접 3D프린터를 유지보수할 수 있다' 목표를 두고 교육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배병찬 상임이사는 "늘픔 회원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해 주고 있습니다.
대외 홍보 및 재활용 관련 사업, 바리스타 강사, 제품 유지보수 및 각자의 역할을 담당하며 시나브로 좋은 일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동아리가 만들어졌습니다. 법인을 설립하고 일부분의 자재비를 지원 받아 운영하는 일년은 이사님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사업체로 조달청에 등록을 했습니다 앞으로 특성화마을학교를 통해 3D프린터 교육을 받은 학생들과 재능기부를 통해 무료메뉴판 나눔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늘픔나르샤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늘픔 사무실에는 3D프린터 수업을 위한 프린터 장비가 여러대 있는데요. 장비구입은 어떻게 했는지 김의두 마을기자의 질문이 이어집니다.
김관영 부회장은 취미로 3D프린터를 배우다 보니 시나브로 장비욕심이 생겨 하나둘 프린터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배병찬 상임이사는 "3D프린터는 늘픔이 갖고 있는 좋은 기술자원이자 4차 산업으로 유망한 사업입니다. 작년에 환경부 그린시티 사업을 공모했다 탈락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사업을 공모하며 환경에 대해 많이 생각했습니다. 마침 인근에 중고등학교가 있어 하교후 사무실앞을 지나가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3D 프린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적고, 직접 조립하고, 정비할 기회도 적은 학생들에게도 업사이클링 교육의 일환으로 가르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교육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늘픔에서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교육기자재를 만들어 출력물을 만들며 PET 업사이클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외교부와 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 공동주관 열린 SDGs에 PET 업사이클 사례 시연을 위한 단독 초청도 받았다고 합니다.
페트병을 재활용한 필라멘트 출력은 생각보다 더 정교한 기술을 요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합니다.
광주과학관에서 연구원들이 폐플라스틱 관련 광주전시회를 위해 페트병으로 필라멘트를 만드는 과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와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hot했던 오징어게임의 한장면이 담긴 무드등
김관영 부회장이 늘픔에서 제작한 페트병 인발기로 필라멘트 뽑는 과정을 시연해 주십니다.
누구나 한가지 재능을 갖고 있지만 재능기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요. 고대면 청소년라온돌봄센터와 송악읍 늘픔나르샤에서 아낌없이 재능을 기부하는 사람들이 있어 훈훈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