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내금강(內金剛)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선운산(禪雲山)은 일명 도솔산(兜率山)으로 불리우며 선운(禪雲)이란 구름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兜率)이란 미륵불(彌勒佛)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불도(佛道)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선운사(禪雲寺) 창건(創建)에 대해서는 백제 위덕왕24년(577)에 검단선사(黔丹禪師)의 창 건설과 신라 진흥왕(眞興王)의 왕사(王師) 및 국사(國師인 의운국사(義雲國師)의 창건설 이 전해지고 있다.
선운사에 보존되어 있는 사적기(事蹟記)에 의하면 선운사(禪雲寺)는 창건당시 한때 89 암 자에 3,000여 승려가 수도하는 국내 제일의 대가람(大伽藍)이었다고 한다.(by 도립공원 안내글)
고창읍성(高敞邑城)은 조선 단종(端宗) 원년(1453)에 왜침(倭侵)을 막기 위하여 전라도민 들이 유비무환의 슬기로 축성(築城)한 자연석 성곽이다. 일명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하는 이 성은 나주진관(羅州鎭官)의 입암산성(笠巖山城)과 연계되어 호남내륙을 방어(防禦)하는 전초기지(前哨基地)로 만들어진 읍성(邑城)이다.
1965년 4월1일 사적 제145호로 지정되었으며, 이 성의 둘레는 1,684m, 높이 4~6m, 면적은 165,858㎡로 동,서,북문과 3개소의 옹성(甕城), 6개소의 치성(雉城)을 비롯하여 성밖의 해자(垓字)등 전략적 요충시설이 두루 갖추어져 있다. 성내에는 동헌(東軒), 객사(客舍)등 22동의 조선시대 관아(官衙) 건물이 있었으나 병화(兵火)등으로 소진(消盡)된 것을 1976년부터 복원해 오고 있다. 윤달에는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을 3회 돌면 무병장수(無病長壽)하고 극락승천(極樂昇天)한다는 전설이 있어 지금도 부녀자들의 답성(踏城) 풍속이 전해오고 있다.
1) 다녀온 날: 2016년 4월23일 토요일 07시25분~19시45분 [12시간20분]
2) 가는길: GS 마트(10명)/07시26분-은혜와 진리(20명)/07시42분-병점사거리(6명)/08시03분-북오산IC-400•1•25•30•151고속도-부여백제휴게소/09시43분~53분-151•15고속도-선운산IC(좌)/10시45분-22국도-삼인교차로(좌)-선운사로-청원가든/10시56분[주행시간; 3시간30분]
※ 점심이 중복되는 관계로 우리는 11시에 점심을 약속해 서둘러 휴게소 이용과 과속을 좀 하고, 식당에서는 고맙다는 답례로 한상 당 복분자 한병씩과 식사를 서비스로 받았고, 내려오는 동안 간식을 최소화하는 협조로 무사히 시간을 맞춰서 맛있게 먹은 친구, 부인님들께 그저 고맙울 뿐이다.
3) 관광: 식사(11시~12시)후 버스(12시16분)로 이동해 선운사주차장(시설이용료 3,000원)에서 선운사 관광길에 나섰다. 오랜만에 찾은 입구의 경치는 푸르름의 극치였고 연산홍,겹벗꽃 등 꽃잔치가 많은 인원을 불러 모았는데, 필자는 몇걸음 옮기며 다리가 저려와 조심스레 뒤쳐져 걸음을 걷게되고 갈수록 뒤로 쳐질 수 밖에 없었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선운천 건너편 바위벽을 타고 자라는 송악이다. 건너는 징검다리는 물이 불어 물에 잠겨서 건널 수 없었고, 선운천을 좌편에 두고 오르는 산책길은 봄의 전령인 꽃들이 잔칫상을 차려 놓고 있지만 걸음을 걸을 때마다 오는 통증에 쉬었다가 가기를 반복하며 도로가에 세워진 ‘선운산가비’를 보며 선운산가를 음미해 본다.
[선운산가: 나라 위한 싸움에 나간 지아비 돌아올 때 지내도 돌아오지 안으매
그님 그린 지어미 이 산에 올라 그 가슴에 서린 시름 동백꽃같이 되어
노래하여 구름에 맞닿고 있었나니 그대 뉘신지 너무나 은근하여
성도 이름도 알려지진 안했지만 넋이여 먼 백제 그리시던 그대로
여기 숨어 그 노래 불러 이 겨레의 맑은 사랑에 늘 보태옵소서
미당 서정주 지음, 평강 정주환 씀 ]
※ 고창 삼인리 송악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산17-1, 천연기념물 제367호)
이 송악은 줄기의 둘레가 80cm에 이르고 높이가 15m나 되는 거목(巨木)이다. 내륙에 자생하는 송악 중에서 가장 큰 식물로 꽃은 가지 끝에 여러 개가 둥글게 모여서 핀다. 약용으로 쓰이는 송 악은 본래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는 늘푸른 덩굴식물이다. 약용으로 쓰이는 송악은 본래 따듯한 지 역에서 자라는 늘푸른 덩굴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의 섬이나 해안지역에서 주로 자라며, 한계선이 동쪽은 울릉도까지 서쪽은 인천 앞바다의 섬까지 퍼져 있다. 그러나 내륙에서는 이곳이 송악이 자랄 수 있는 가장 북쪽이다. 남부지방에서는 송악을 소가 잘 먹는 식물이라고 해서 소밥 이라고 부른다. 또한 이 나무 밑에 있으면 머리가 맑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선운사의 일주문(현판 兜率山禪雲寺)을 지나고는 선운천의 물과 어우러진 푸르름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며 천왕문 앞 다리 부근에서 아내와 다른 일행을 만나 천왕문을 지나 사찰 경내로 들어가 대웅전을 옆으로 돌아 선운사 동백나무숲의 늦동백을 담아 본다.
※ 고창 선운사 동백나무숲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산68, 천연기념물 제184호)
동백나무는 치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해안이나 섬에서 주로 자란다.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춘백(春栢), 추백(秋栢), 동백(冬柏)으로 부르는데 선운사 동백은 춘백으로 알려져 있다. 선운사 동백은 언제부터 심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산불로 부터 사찰을 보호하기 위한 사찰보호림으로 조성하였다고 하며, 약 2,0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되돌아 내려오며 대웅전 앞의 사월초파일을 준비하며 달아놓은 등을 담아보고, 경내를 나와 다리를 건너 도솔길을 걸으며 아직 잎이 완전히 나오지 않은 이팝나무와 야생화 그리고 괴목들을 지나 주차장으로 되돌아 나오는데도 계속 다리의 통증은 사그러 들지를 않는다.
※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며 입하(立夏) 무렵에 꽃이 핀다. 못자리를 시작할 때 꽃이 한꺼번에 피면 풍년이 들고, 잘 피지 않으면 흉년, 시름시름 피면 가뭄이 심해진다고 전해진다. 선운사 이팝나무는 수령이 약 250년 정도로 추정되며 수고(樹高)는 약 12m이다.
2부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좋은 사진촬영과 함께 상세히 주석까지 기재하며 설명해준 박해병 회장 수고 많으셨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