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질지내시지요?
박사4학차 서민정입니다.
형이 쓴 동생 생일 축하 글 읽고 뭔가 심쿵하며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네요.
조심스러워 댓글 달기 뭐하고 그냥 제 이야기나 적으려 글을 남겨봅니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답니다.
봄방학과 함께 코르나19가 시작되어 막내가 부산으로 대학 진학을 하면 가사 일이 많이 줄어 들거란
기대에 난타학원 등록해서 다닐거란 생각으로 부풀어 있었는데....
막상 매일의 일상은 막내는 집에서 컴퓨터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물론 뭔가를 해 내어 결과물을 내고
있지만..(엄마로선 불만입니다.^^)
막내에게도 지금은 엄마장학재단에서 장학금 지급하는 시기로 이야기하며 뻐기고 있지요.
저는 밥을 해 놓고 도시락을 싸서 들고 출근을 하고, 초기에는 개학을 맞아 해야 할 일 들을 계획하고
오랫만에 여유 시간을 가지게 되어 밥먹는 시간도 충분히 즐기고 시간이 무척 잘 갔습니다.
이번 시간을 활용하여 논문 좀 보고, 공부도 하고, 나름 계획하여 생활하려고 하였는데
뉴스만 보게 되고 실천은 쉽지 않고 점점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니 다들 바쁘던 가족이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매일 장을 보고 집밥을 먹다보니 가족 서로에 대한 관계는 더 좋아진것
같은데 몸은 힘이 드네요.
학교에서도 계획을 하고 엎고 다시 하고, 몇 번 하다 보니 뭔가 불확실한 것에 대해 하기 싫어지고
무기력감을 느끼게 되네요. 아마도 지금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약도 없고 백신도 없는 상태로 무언가를 처치하고 처방하고 증상에 대해 처치하지만 정말
효과가 있길 기대하지만 효과를 확신 할 수 없고요. 이런 어려움 상황에서도 힘내 열심히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생각하며 다시 제 마음을 다잡고, 지금은 온라인 개학을 하고 있지만 곧 있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수준으로 바뀌고 대면수업이 시작되면 어떨까?
상담자로써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생각해 보니 사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어른과,
학교생활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만끽하게 된 아동 청소년들...
아무래도 처음에는 신나고 시간이 지나며 친구들을 만나지 못해 조금 지루하고 심심했을 테지만
IT강국인 우리나라에서는 미디어, 인터넷, 스마트폰 등의 도구를 활용하여 신나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물론 사이버 세상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을 거지만요.
방에서 혼자 인터넷 하고 있는 것을 보는 부모와 사이에서 갈등도 예상되고,
또 의무교육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학교는 꼭가야 해 라는 인식이 있었던 아이들도 이번 상황으로
학교에 대한 생각의 전환도 있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하고, 일단 이런 일련의 사태로 부모자녀 갈등관계가
있을거라 생각되고 아마도 대면 개학을 하면 그 분노가 학교내에서 표출될 것이라 생각되어
소그룹 집단상담을 계획하고 있답니다. 인터넷중독 집단, 대인관계 집단, 분노조절 집단
지금은 뭔가를 하고 있다는데 충실하고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춰 가며 저도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첫댓글
공감 되는 말씀입니다. 코로나 19로 예상치 못한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생기네요.
평소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글을 보니 다 잘려서 읽기가 무척 불편하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위해~ 다시 힘내 해 보겠습니다.
뵙는 날 까지 건강하시고 5월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