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고성 개통축제가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6월3일
한국관광공사 주최의 일본인 여행전문가 해파랑길 초청 팸투어가 있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가 곁들여졌지만 메인은 해파랑길이었답니다.
이분들에 대한 해파랑길과 문화해설을 맡아 다녀온 후기를 늦었지만 올려봅니다. ^^
하루 전인 6월2일 저녁에 횡계 한우타운에서 일본인팀을 만났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분도 계시고, 관련업계 종사자도 계십니다.
저도 일년에 서너번 이상 일본을 걷기여행으로 다니다보니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답니다.
걷기여행 동호인 생활이 올해로 50년째라는 키타니상이 해파랑길 지도를 펼쳐보면 상당히 놀라워했습니다.
해파랑길 현장을 걸어보곤 더 놀라했구요.
숙소인 평창 알펜시아 인터콘 호텔입니다.
일본에는 걷기동호회가 없지만 우리로 치면 걷기동호회 같은 클럽의 수장을
맡고 계시다는 키다니상입니다. 한국의 길도 여러차례 걸어봤다고 하시는데,
아름다운 길을 걸었던 것이 아닌 듯 하여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니 이 아름다운 해파랑길에 반할 밖에요. ^^
편히 쉬세요.. 오야스미~~
알펜시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아침을 시작합니다.
이 호텔은 이름은 제대로인데, 내용은 가성비가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었답니다.
제가 아시다시피 숙박시설은 워낙 많이 이용해봐서... ^^;;
해파랑길을 가기 전에 평창올림픽 스키점프대 시찰이 있었습니다.
저도 덕분에 저 케이블카를 타고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봤어요. ^^
어제부터 통역은 유신영 선생님께서 해주셨습니다.
평창 올림픽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설명중이시랍니다. ^^
풍광은 참 좋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시설 만드느라 파헤쳐졌을 아름다운 자연이 앞서 생각납니다.
아무튼 기왕에 만들어진 것이니 적극적으로 이용해야겠지요? 기념사진 찰칵!
더 위로도 올라가 봅니다.
알펜시아 전경입니다.
음...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전망대입니다.
멋진가요? ^^
고성 해파랑길을 걷기 전에 막국수 한그릇 먹으러 박포수를 방문합니다.
고성은 이 집과 거진항의 대성면옥 두 집이 쌍두마차로 막국수계를 이끌어간답니다.
아주 맛나게 드시더라구요. 명태식혜를 척척 얹어서 수육까지... ^^
제진검문소 부터는 차로 갑니다.
해파랑길의 끝점에 있는 종합안내판에서 해파랑길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그들의 눈에 보이는 우리나라 분단의 현실은 어떤 것일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해파랑길 49코스의 일부 구간을 걷기로 합니다.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길이 좋고, 해파랑길의 안내사인도 체계적이라서 놀랐다고 말이지요.
리본과 더불어 정역방향을 컬러구분 해 놓은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나 보더라고요.
안내사인 유지보수를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이런 풍광을 마주하니 좋지 않을 수가 없었을 거예요. ^^
화진포의 성, 일명 김일성 별장입니다.
그리 길진 않았지만 즐거운 걷기여행이었습니다.
여긴 해파랑길 44코스에 해당하는 낙산사 가는 길입니다. 해파랑길에서 살짝 벗어나면 만날 수 있죠.
낙산사 옆을 가깝게 지나는 노선에 대해 낙산사에서 길을 열어주지 않아 할 수 없이 해파랑길 본노선은
낙산사가 있는 산 외곽의 찻길 옆 자전거도로를 걷는답니다. T.T
낙산사의 기본적인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신영 선생님께서 해박하셔서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낙산사 원통보전입니다. 화재이후 새로 지어진 것이지만 이 안의 관음보살은 무사히 구출되셔서
원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관음전에서 삼배체험도 해봅니다.
일본분들 90%가 신도와 불교를 동시에 믿는 분들이라 큰 거부감은 없으셨을거예요.
보타전 외곽에 부처님 일대기를 그린 팔상도를 본딴
의상대사 팔상도를 보며 의상대사의 일대기를 하나하나 이야기해 드리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에마키라는 두루마리 그림책 스타일이 있지요.
의상대.
솔직히 낙산사가 재건하는 과정에서 너무 관광형사찰을 표방하는 스타일로 바뀐터라
카메라 앵글이 예전처럼 곱게 잡히질 않는 것 같습니다.
기념관 옆 등 위에 앉은 참새에게도 앵글을 주어봅니다.
저와는 마지막 저녁식사를 대포항 일출에서 갖습니다.
마지막으로 속초 중앙시장에서 쇼핑을 하고 헤어졌답니다.
특히 걷기동호인 50년째라는 키타니상과는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일본 걷기여행가 세 분 모두 해파랑길이 굉장히 좋다고 당장 걸을 팀들을 만들어 올테니,
길 안내하실 분을 섭외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당근 해드릴테니, 오기만 하라고 했지요.
앞으로는 해파랑길의 외국어 안내 자원활동가 교육도 시작해야겠어요.
앞으로 할일이 참 많네요. 서해안과 남해안의 걷기여행길도 만들어야하고... ^^;;
첫댓글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이런 행사가 많아져서 해파랑길이 많이 알려지면 좋겠네요.
지금 키다니상과 연락하고 계시는 등 도와주고 계시니 좋은 결과 있겠지요. 저는 아침부터 경복궁역 가는 중입니다~~^^;;
발견이님께서 이렇듯 수고와, 노력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박수 보내드립니다 .
멋진 사진에 늘 탄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해파랑길 개통식 때 참가해서인지 해파랑길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늘 수고 하시는 발견이님 감사합니다.
아니요. 즐겁게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해파랑길에 참여하신 입장에서
홍보까지 하시고. .
앞으로 해외에서도
많이 찾는 길이되길 바랍니다.
저의 꿈은 이제 시작이랍니다. 그 중간이 바로 아래이구요.
http://naver.me/Gq6LWCxQ
그 다음은 옛 조선 6대로를 복원하고, 전국의 걷기여행길들을 장거리트레일로 네크워크화하는게 최종 목표랍니다.
수순대로 되어도 족히 20년은 걸릴 것 같아요. 그 초중반이 오늘 스타팅되었어요. ^^
세계에 알려지는 멋진 걷기길 만들기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넹 감사합니다~~^^
발견이님. 역시 '코리아둘레길' 창시자이십니다. 기대합니다
창시자라니요. 그저 그 길을 함께 걸어가는 무수히 많은 발걸음 중 하나일 뿐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묵묵한 활동으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하시는 발견이님...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