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4 5. 15(수) 10;00-14;40 ★코스;오이도역-옥구천-거북섬-군자천-정왕천-성곡천-시흥천-제기천-옥이네 양평해장국-안산역(40km) ★참가,쉐도우수, 람보림, 오벨로, 스머프차 -시흥천 상류 자전거 종점에서- 신록의 계절 5월이 다가온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중반으로 치닫고 있다. 세월은 무척 빠르게 지나가 인생무상함을 느낀다. 이번 여정은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번개팅으로 실시하는 라이딩이다. 람보림, 오벨로 부부가 해외여행으로 4주차 라이딩을 앞당겨서 실시하기 때문이다. 라이딩의 주요 무대는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하천 일대이다. 쉐도우수는 오래전부터 이 코스를 머리속에 그리고 있었다. 오늘에서야 비로소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여정의 시작은 오이도역이다. 예전에는 비교적 자주 찾는 역이었지만 오래간만에 만나는 역이다. 오이도 하면 떠오르는 것은 빨간등대다. 빨간등대는 오이도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관광명소다. 오이도는 신석기시대 패총유적이 출토돼 2002년 섬 전체가 국가사적 441호로 지정됐다. 오이도 박물관, 패총전시관, 움집체험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바이콜 전사 4명이 참여하였다. 마라톤킴은 집안 사정으로, 아스트라전은 불교 행사로 참여하지 못했다. 쉐도우수의 안내로 옥구천으로 향한다. 옥구천은 시흥시 정왕동의 대표 하천 중 하나다. 낮보다는 밤의 풍경이 멋진 곳이다. 밤에는 반딧불을 연상케하는 낭만적인 조명이 형형색색과 빛을 발하면서 다양한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LED 조명등과 정원등이 곳곳에 설치돼 있어 나무와 불빛이 조화로워 아름다운 하천으로 거듭난다. 옥구천 하류로 가면 시화호를 만난다. 시화호를 바라보니 답답했던 가슴이 뻥뚫리는 기분이다. 스머프차는 어렸을 적 늘 바다를 가까이 했기 때문에 바다를 보면 수구초심이 떠오른다. 람보림 제의로 계획에 없던 거북섬으로 향한다. 옥구천 하류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거북섬은 시화 MTV(Multi Techno Valley)에 조성된 거북이 모양의 섬이다. 거북섬은 파도 최고 높이 2,4m 축구장 7배 크기의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시아 최초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가 있는 전국구급 명소다. 웨이브파크는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서프존과 가족끼리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미오크스타존으로 나뉘어 있다. 해양레저 프로그램에서는 카약, 바나나보트, 요트, 보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그리고 거북섬의 메가스퀘어 전망대에서는 시화호와 웨이브파크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거북섬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손에 잡힐 듯 보인다. 그리고 형도도 한눈에 들어온다. 군자천으로 향한다. 군자천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가면 정왕역이 나온다. 정왕천 상류로 접어들고 다시 성곡천, 시흥천, 제기천을 차레로 지나 안산역 방향으로 향한다. 람보림이 눈도장을 찍은 옥이네 양평해장국이 안산역 부근에 있기 때문이다. 람보림은 미식가로 정평이 나있다. 점심시간이 지나 배가 출출하였다. 때마침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점심식사 이후에 나머지 하천(신길2천, 원곡천, 신길천, 안산천, 화정천)들도 들러볼 예정이었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옥이네 양평해장국은 조그만 식당이지만 손님들이 비교적 많이 찾는 식당이다. 벽 선반 위에는 식당 사장님이 빚은 다양한 술들이 가득하였다. 손님들이 오면 한잔씩 권한다고 한다.
오찬메뉴는 김치 짜글이전골(18,000원)과 양평해장국(9,000원)이다. 김치 짜글이전골은 김치와 두부, 돼지고기를 혼합한 음식이다. 모두 맛있다고 한마디씩 한다. 가성비 좋은 식당이다. 정겹게 웃음꽃들을 피우고 안산역으로 향한다. 빗방울이 제법 굵어졌다. 안산역에서 14시 40분경에 상황을 종료하고 각산진비하였다. 하늘은 구름이 가득하고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왔다. 비는 언제 쏟아질지 예측할 수 없었다. 그러나 12시 30분이후부터 세우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내리기 전 시흥시, 안산시 하천들을 고고샅샅하며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인적이 드물어 라이딩하기에도 매우 편했다. 하천에는 아카시아꽃, 이팝나무, 찔레꽃 과 각종 기화요초들이 가득하고 향기가 복욱하여 눈이 즐겁고 마음이 상쾌하였다. 꽃을 보면 누구나 좋아한다. 그리고 추억을 남긴다. 여행하면 할수록 아름다운 추억들이 차곡차곡 쌓여만 가고 우정은 더욱 돈독해진다. 보배로운 벗들과 자연을 벗삼아 여인동락하면서 재치와 유머가 넘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이 또한 행복이 아니겠는가. 보배로운 벗들이 내곁에 있어 늘 행복하다.
쉐도우수는 일람첩기(一覽輒記)하여 코스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귀똥차게 안내하여 항상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그래서 쉐도우수를 좋아한다. 람보림, 오벨로 부부는 바이콜의 핵심 멤버로 여행할 때마다 항상 빛나게 해줘 고맙기 이를데없다. 계획했던 코스를 다 돌지 못하고 중간에서 그만 둔 것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아름다운 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즐겁고 만심환희(滿心歡喜)한 여정이었다. sd16 바이콜릭스 브라보!
오이도역 2번출구 출발전(10;00) 옥구천 상류 옥구천 자전거길을 따라 옥구천 하류 나무덱 전망대에서 거북섬 람보림이 송도국제도시를 가리키면서 설명 거북섬 군자천 하류 군자천 자전거길을 따라서 군자천 종합안내도 군자2교 군자천 상류 정왕천 정왕천 자전거길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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