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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드림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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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도 스크랩 [드림15] 울진 굴구지 왕피천 유역 유람(2)
만통 추천 0 조회 78 11.07.29 23:00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생태탐방로 되돌아 용소(龍沼) 체험길로~ 

 

아쉬움에 한 컷 더..

 

좀 전 담아내지 못한 그림들~

 

용소 조망처! V 절벽..

 

 

금강송 길! 내리고 오르고

 

 

 

 

용소&생태탐방로. 탐방로 되돌아 오는데 1시간 소요라~

 

용소 찾아.. 빗발은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혹여 상류계곡으로부터의 불어날 급류 걱정에 잠시 쫄고~

 

용소(龍沼)! 끝내주는 그림에 두근두근.. 위에서 볼때와는 사뭇 다르다. 

 

산림청 해설사 왈, 바위 왼쪽 하단부에 음푹 패인 구멍은 용소에 살던 용이 빠져나갈 때 뒷발 받친 흔적이라는데, 별로 感이 안잡힌다.

짙은 녹색빛갈 물색은 수심이 깊어 사람 키를 훨 넘긴단다.

 

용소(龍沼)!

왕피천 수계(水系)중 가장 아름다운 곳. 굴구지마을서 물길 4km.. 깎아지른 兩협곡사이에 沼를 이루고 있는데, 이번 서울지역의 雨폭탄 상상한 앗찔한 그림 함 그려본다. 

상류 왕피리로 나아가려면.. 수영을 하든, 산길을 오르든 여간 힘든 일이 아니어서 단단히 준비하지 않으면 되돌아 오기 일쑤란다. 누구나 한번은 가보고 싶지만 건너기 어려운 용소~

 

 

용감 맨, 몇 사람은 벌써 용소 건너 저편에~ 깎아지른 절벽뿐.. 더이상 진행 길이 없다.

 

온전하게 담겨진 용소! 담아둔다. 빗방울이 그려내는 흔적이 龍의 놀이터로..昇天.. 그런 그림에 한층 보태주는 닷.

 

누군가 필요로 할 것 같아..

용소(龍沼) 울진군 근남면 구산3리에 전해 내려오는 유래담(由來談) <굴구지 마을앞 냇물 중 협곡사이 움푹 패인 연못에 살았다는 용에 관한 전설>

왕피천 65km 구간 중 가장 좁은 바위협곡으로 강우시(降雨時) 많은 수량이 좁은 협곡을 빠져 나가는 광경은 장엄 그 자체이다. 상류부 담수유역이 넓어 댐건설 계획이 있었으나

주민반대로 무산된 ‘속사댐’ 예정지가 바로 여기다. 소용돌이 치는 물살에 의해 형성된 ‘용소’는 폭이 좁은만큼 깊어서 용이 살았다 전한다.

1925년(을축년) 대홍수를 예감한 용이 살던 이 용소를 금빛 찬란한 비늘을 번쩍이며 빠져나가는 것을, 왕피리 새댁이 굴구지 친정에 만삭의 몸으로 몸풀러 가다가

이 광경을 보게되어. 그 자리에서 눈이 멀고 낳은 아이는 몸에 금빛 비늘을 붙인채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다.

 

 

새로운 체험! 하류쪽 물길따라 걷는 맛.. 탐방로에서 보던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 안은채~

 

 

 

 

 

 

 

 

 

 

 

 

자갈밭에 비닐봉지 자리하고, 늦은 김밥점심! 출출하던 次, 빗방울도 아랑곳 할 게 없다.

 

점점 빨라지는 물살 느낌이 온다. 용소 향해 오는 사람.. 하류쪽 동행인 사람.. 먼 산 풍경은 풍경대로 잡아보고..

 

 

황토색 직벽이 눈길을 끈다. 태고적 신비! 그대로 안고 있는 양~

 

걷다보면 뒷 풍경이 더욱 그윽할 때가 종종 있다. 바로 이런 그림이 아닐까? ㅎ

 

 

자갈밭도 지나고..

지나온 물길.. 적당한 물살에 좀 깊다 싶은 한 두 곳 무릎, 배꼽아래.. ‘알탕’은 자연뻥.. 그 시원 상쾌함이란~ 

 

물 보 넘어.. 두리뭉실 바위 벽~ 산 길만 희안한게 아니다. 없을듯 보이던 통로가.. 

 

물 보 뒷편, 물길은 잔잔하고,, 오른편 자갈밭 함 봅소. 물놀이 터로는 딱인 장소로..  

 

물놀이 가족인듯 평화스런 풍경이 잡힌다.

 

물 보 풍경.. 주변 그림 두루 담아둔다. 잔잔하던 물살이 물 보 지나니 슬슬 빨라진다.

 

물길의 끝! 그 종점이 어딘지도 모른채 길게 이어진 모랫길.. 바위지대.. 자갈길.. 그렇게 계곡 좌우 방향 바꿔가며 건너고 또 건너고..

점심 후 13:45경 출발.. 거의 1시간 걸은 셈이다. 적당한 물살.. 좀 깊다 싶은 한 두곳 무릎, 배꼽아래~ 

오른편 물길 크라이막스 지점, 대략난감.. 휘감아 도는 급류에다 가슴정도 차오를 물길.. 로프가 생각킨다. 바로 요럴때 딱인데..

하류쪽 안전 물길 잡아~  건널 궁리에 열중하다 미처 급류풍경 등등 담아두지 못해 아쉽다. 

 

다 온줄도 모르고.. 소낙비 속 물길이라, 샛길 올라보니

 

수로(水路)따라..

 

피래미 축제.. 굴구지 장승~

밭둑 가로질러.. 앗뿔사! 산짐승 방지용 그물에 릿지화 끈이 걸려 기분좋은 풀밭둑 슬라이딩.. 엎드린채 잠시 띠~잉.. 뒷사람 위로의 말동냥에 부끄러버유~

*칠선계곡 때 쫄딱.. 아직 완전치 않은 상흔에다 일단 무릎 찰과상 추가.. 속탈은 없어야 될낀데~ 견딜만한 '경고 메시지'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제법 굵은 빗방울 온몸으로 맞아가며.. 평화스런 산촌마을~ 가까이 소나무 네그루. 혹시 '굴구지8경 막(幕)소나무'?

 

 

두루 담아둔다. 왔던 길 가야할 길~ 풍경이 그저 그만이다.

 

 

상천마을 종착점. 화이트 하우스! 신축 팬션 건물이란다. 근남면 구산3리 굴구지 마을이라고는 하나 갈 때 올때 지점이 사뭇 다르니 헷갈린다.

 

상천관리초소! 비는 소낙비 수준이다. 슬슬 추워진다. 방수 제대로 못하는 오스프리 베낭카바~ 비닐봉지로 덧씌우고.

바람막이라도 걸쳐야 되는데.. 물범벅 새양쥐꼴이라 옷 꺼낼 형편도 아니다.

이동 화물차는 소식도 없다. 떨며 기다린 1시간 쯤~ 구산3리 이장의 텃세(독점사업)가 심하단 느낌이 든다. 마을 이장이 참 웃기는 사람이로고..

 

 

폭우 수준 빗줄기에 '찍'경황 없어라 하야.. 눈에 꼭꼭 담아 둔 풍결들들~

앞서 화물차에 감지덕지 짐짝인양 실려가는 탐방객들.. 이곳 굴구지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로고..

사정없이 달리는 화물차 짐칸에 화물이 된 채 내리 퍼붓는 비는 작은 우산으로 가리고..

비닐 베낭에 앉아~ 아침녘 탐방로 시작점까지 20여 분 소요시간에.. 아무 생각도 없다.

내림길 마구 달려 5분쯤만에 도착. 염려되는 운행! 아무런 안전조치도 없이 무사귀환.. 신기하다.

여성 분 먼저 옷갈아 입고.. 가이드의 '이프로'의 풍부한 경험을 엿본다.

고대하던 버스 오르니 우선 난방 생각 간절하더라 만~  흠뻑 젖은 옷 갈아 입고, 약술 일 잔에 훈훈해진다.

  

영천휴게소 해넘이!. 하루 일정으로 빡빡하다더먼.. 과연.

 

 

 

훗날, 일박여정 염두에 두고 남겨둔다.

? 찾아가기..

 - 대구포항간고속도로 -(7번국도)- 영덕- 평해- 울진 (2:30분) / 대구-안동-영주-봉화-울진 (3시간)

 - 7번국도 성류굴교차로(북), 금매교차로(남) 우측 도로로 빠져나와 9번 군도로 진입

* 네비게이션= 울진군 근남면 구산3리 1567-1 / 군부대(예비군훙련장)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

? 숙박

* 산촌팬션(성수기); 15인 15만원(20만원)/ 8인 10만원(13만원)/ 6인 8만원(10만원) | 성수기= 금, 토, 공휴일 전날, 7~8월 / 비수기: 성수기 이외 기간

 - 예약; 인터넷 www.gulgugi.co.kr / 전화 054-782-3737 (휴)010-4134-0565(이장;남중학) | 무통장입금; 농협 351-0290-8783-63(구산3리 산촌마을회)

* 민박; 넓은들숨소리 010-4134-0565(남중학) / 왕대나무 011-9346-4287(전종록) | 황토구들방= 산촌팬션 옆

 

 

강원도 인제 '아침가리골' 맛볼 수 있으려나~

숨쉬는 그날까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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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7.30 00:43

    첫댓글 여유로운 트레킹 만큼이나 후기가 꼼꼼하고 남들이 보면 금새 파노라마처럼 펼쳐 볼 수 있는
    멋진 글과 사진에 감사 드립니다.내가 본 아름다운 것들은 다른이들도 아름다워 할 것입니다.
    나를 위한 일기같은 후기지만 남들에게는 큰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좋은 배려이기도 하지요...^^*

  • 작성자 11.07.30 15:54

    이렇틋 용기의 글 주시니^^ 고맙습니다. 요런 그림만으론 그때의 감명! 다 내보일 수 없는 한계, 후기 후엔 늘 못다한 후렴 남기곤 합죠. [굴구지마을] 못가본 곳의 그리움 체험삼아 늦가을~초겨울 쯤 1박 점찍어 뒀네요. 갈 곳은 더러더러 있는데 몸은 안따라주고..ㅎ

  • 11.07.30 17:09

    너무나도 좋은 풍경 감사하게 잘 보았습니다

  • 작성자 11.07.30 17:25

    제 비망록에 글 남겨주셔 감사드리며, [왕피천] 드넓은 물길 마주해보니 이몸은 지극히 작은 한 점이라는 느낌!.. 그런 느낌은 처음이라~ 후렴삼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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