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2] 교회가 단결하여 기도할 때(행 12:1~19)
초대교회가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증거 하고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고 이방에도 교회가 세워짐으로 이제 모든 이방인을 위한 구원계획의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그래도 초대교회의 고난과 핍박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고난과 핍박은 믿음의 사람이라고 해서 예외를 두지 않고 누구에게나 존재합니다. 그러나 고난과 핍박이 어떤 경우에는 재앙일수도 있지만 우리에게 축복이고 유익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속에 나오는 초대교회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행12:1). 아그립바 분봉 왕인 헤롯은 왕이 된 후 유다 백성들의 인기를 끌기 위해서 유대교에서 반대하는 교회를 핍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희생자가 바로 요한의 형제 야고보였습니다(행12:2). 야고보를 칼로 죽임 당하는 일로 유대인들이 기뻐하니까 헤롯은 더욱 힘을 얻어서 베드로를 잡아서 그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무교절에 교회의 수장인 베드로를 잡아들여서 유대인들로 하여금 자기를 지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정적인 기회로 삼은 것입니다. 이처럼 헤롯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교회를 박해하고 베드로를 체포 하여 옥에 가두었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베드로가 빠져 나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교회로서는 베드로가 잡혀 투옥된 것은 정말 심각한 위기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깊이 생각하고 깨달을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공중 권세를 잡고 있는 사단의 세력이 배후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영적 전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영적 전쟁을 모르고 신앙생활을 하면 날마다 패배하는 성도가 되고 맙니다. 그래서 나를 괴롭히는 그 사람이 나의 원수가 되어서 늘 그들을 미워하게 되고 그들과 인간적인 싸움만하다가 지치고 맙니다. 그래서 갈라서고 서로에게 아픔만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단의 계략에 이용을 당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두 손을 놓고 포기 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그러한 위기 속에서 좌절하고 자포자기하고 또 원망하고 미워하게 된다면 이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것이 사단이 우리에게 바라는 가장 기뻐하는 일입니다.
▣ 교회가 단결하여 기도하였습니다
베드로를 잡은 헤롯은 혹시 실패가 따를 가봐 옥에 가두어서 군인 넷씩 네 패를 짜서 지키게 하였습니다. 야고보 사도가 칼에 죽임을 당했는데 이제 베드로까지 감옥에 갇혀 이제 며칠 있으면 죽게 되는 상황입니다. 그 때 교회는 가만히 있지 않고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마음을 합하여 기도했습니다.
베드로를 빼앗긴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이 싸움을 영적인 싸움으로 보았습니다. 그렇게 되자 오순절 날 다락방에 모여서 합심해서 기도했던 것처럼 그들은 같은 장소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힘을 합하여 기도했던 것입니다(행12:5). 본문 5절에서 말하는 ‘간절히’ 라는 말은 영어로 보면 ‘끊이지 않고, 열심히, 진지하게’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해서 예루살렘 교회와 유대지역에 있는 모든 교회와 교인들이 간절히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교회가 힘들고 어려울 때, 국가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가정이 힘들 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영적무기가 있다면 그것은 기도입니다.
초대교회는 베드로의 투옥 사건으로 인해서 영적 싸움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도 기독교의 힘이 어디서 나오며, 교회의 힘, 그리스도인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가를 명확하게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군대, 기드온의 군대, 하나님의 군대는 숫자나 무기의 힘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힘은 세상의 무엇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고,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아주 분명하게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중요한 것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기도를 통하여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능력을 공급받아 영적인 싸움을 하는 사람은 큰 시험이 닥쳐와도 당황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교회가 필요한 것은 성경공부도 중요하고, 사역도 중요하고, 성령의 역사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좋은 사역들을 많이 만들어 놓았다고 하지만 기도하지 않는데 무슨 역사가 일어나겠습니까? 기도하지 않는 것은 주님을 온전히 알지 못하고 그래서 의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시9:10). 결국 하나님을 믿고 있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 하나님은 기도에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와 성도들이 합심하여 드리는 사람들이 이해 할 수도 없는 방법으로 응답하셨습니다(행12:6~19). 그래서 교회나 믿음의 백성들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시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풀려나게 하신 것을 깨달은 즉시로 예수님께서 유월절 돌아가시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모였던 곳, 마지막 만찬을 나눴던 그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있는 교회의 지도자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베드로의 목소리를 듣고 문도 열어주지 못한 채 기쁨으로 달려가 소식을 전하는 로데라는 여자 아이의 외침을 미친 것이라고 하면서 믿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사람들조차도 믿지 못할 정도로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함께한 사람들은 베드로임을 확인하고 자기들의 기도를 응답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교회와 베드로를 괴롭히고 환란에 빠지게 했던 그들이 자신들끼리 서로 잡아 죽이는 지경이 되었습니다(행12:19). 이같이 바꾸어진 것을 보게 된 사람은 기도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면서 함께한 사람만이 누리는 기쁨이고 체험인 것입니다.
어떤 어려운 환경이 우리에게 덮쳐온다 할지라도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그 어려움 가운데서 건져내실 것입니다. 우리가 가정을 위해서 기도할 때 우리 가정이 은혜와 평강으로 가득 찬 화목한 가정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위해서 기도할 때 주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고 점점 더 부흥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전심으로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 나라의 모든 어려움이 물러가고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임할 것입니다.
초대교회에 역사하셨던 성령님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됩니다. 죽음을 앞둔 절망의 상황 속에서 교회가 간절히 기도할 때 옥문이 열렸습니다. 절망의 감옥이 희망을 노래하는 축복의 자리가 됐습니다. 기도는 하늘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기도는 옥문을 여는 기적의 열쇠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간절히 기도할 때 옥문이 열린 것처럼, 여러분의 기도가 닫힌 문을 활짝 여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기도는 바로 공중 권세를 잡고 내 인생과 가정과 교회를 갈라놓고 흩어지게 하며 감옥을 만들어서 괴롭히는 악한 영과 사단과의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게 하고 그 감옥의 문을 여는 힘입니다. 간절한 기도로 여러분의 삶이 변화되고, 가정이 회복되고, 교회가 부흥되는 놀라운 은혜를 날마다 체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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