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카이 클럽 (자칭)미시간 지부장 남송우 인사 올립니다
벌써 미국에 온지도 6개월이 지나가네요
초기 3개월은 정착하느라 그후 3개월은 공부 및 기타 미국에서의 정체성 확보하느라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몇번이나 소식을 전하려고 했지만 마음의 여유가 그렇게 녹록치 않았습니다
스카이에서는 아직도 젊은(?)편에 속하지만 여기에서는 완전 늙은 학생입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되도 않는 공부 하는라 노안에 근시까지 와서 이만 고생이 아닙니다.
여기 미시간은 북쪽이라 여전히 춥습니다. 서울의 한파 못지 않은 추위와의 싸움이 계속됩니다

처음에 미시간에 왔을때 이렇게 온화한 날씨였고 이렇게 주변이 푸르름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우리도 미국넘들 환장한다는 미식축구 경기장에 한번 가보았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린대로 여기는 미시간 주립대 공화국입니다
야들 대학교 미식축구 전용 경기장입니다 한 10만명 수용한다는데 이날(11월) 경기는
홈경기 마지막이고 본선 탈락이 확정되었는데도 이렇게 많이 몰려 와 있습니다
(하긴 야들 특별히 놀 거리가 없습니다)

혹시 사기 아니냐 라고 할 것 같아서리 인증샷 한장 찍어 보았습니다 ㅋㅋ
(여기 한 4층 정도 높이 되나봅니다 )

그러더니 점점 날씨가 사나와 지더니 위와 같은 날씨가 진행되는가 싶더니

이런식으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소시적에 읽었던 일본 소설 "설국"이란 배경이 여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허구한날 눈이 옵니다. 눈오면 제일 좋아라 하는 놈은 아들입니다
밤에 눈오면 학교 안갑니다 왜냐하면 제설작업 안되면 스쿨버스가 안오니까요
눈오라 매일 기도 합니다 ㅋㅋ

아시다시피 미국 땅덩어리 무쟈게 넓어서 이런데 가면(플로리다 올랜도) 다른나라 온 것 같습니다


야자수에 수영장.. 미시간은 추워서 플로리다는 더워서.. 젠장
한겨울에도 이런곳 도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같은 미국땅인데...

눈은 계속오고 맨날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수소문 해보니 대단히 훌륭한 실내
체육시설이 있었습니다
수영장, 스쿼시,헬스장,농구장, 무엇보다도 실내 테니스코트가 한 20여면 있습니다
물론 회원 가입해서 합니다 한국에 비하면 아주 저렴하지요
한국은 코트가 없어서 제대로 못치는데 여긴 사람이 없어서 못칩니다



여기에 와서 시합에 한번 참가해 보왔습니다
우리 회사 직원과 같이 조를 이루어 친선경기 비스무리한 데 참가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야들은 단식위주로 테니스를 하고 복식은 어르신들이나 부인들 정도가 합니다
야들 기준으로는 테니스 등급이 있는데 학점 주듯이 실력별 등급이 있습니다
스카이로 말하면 A조 부터 있듯이 야들 등급이 미국 테니스 협회 공인 인증제도라 합니다
등급은 2.0 부터 6.0까지 이고 0.5등급씩 올라갑니다
2.0은 막 테니스 시작한 수준을 말하고 6.0은 월드클래스라(조코비치등)합니다
여기 테니스 코치경력이 화려한데 튀니지 국가대표 출신이 한 5.0이라합니다
나는 얼마나 되냐고 물어보았는데 한번 보더니 한 3.5정도 추정된다 합니다(자식 뻥은 ㅋㅋ)
우리 스카이 클럽 A조가 한 4.5에서 5.0될 듯 싶습니다
4.0 이상이면 레슨프로 할 자격이 된다 하네여

우리팀과 같이 대적했던 11살 짜리 학생입니다 아버지가 미시간 주립대 테니스 코치라 합니다
볼이 얼마나 센지 맞아 죽는줄 알았습니다 비록 경기는 우리팀이 이겼지만..
얘도 단식 위주로만 운동을 했기때문에 복식은 아직은 잘 못하더군요 하지만 스트로크등은 11살짜리가 치는 것이라 보기 힘들정도 입니다

모처럼 테니스를 했더니 온몸이 쑤셔옵니다 하지만 간만에 해보는 진한 경기에 역시 테니스만한운동이 없어 보입니다
조국의 명예를 위해 스카이의 명예를 위해 열심히 이곳 미시간을 섭렵해 보겠습니다
위의 주황색 입은 양반이 이곳에서 나름 상위 클래스인 모양입니다.
우리팀한테 지고서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저보고 테니스 얼마나 쳤냐고 해서 한 15년 쳤다고 하니까 자기는
30년 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한국에서 우리는 하수급에 속한다 하니까
무척 놀라는 눈치입니다. 게다가 내가 다니는 클럽 멤버정도 되어야 (여기로 말하면 카운티)의
테니스 짱을 할 수 있다고 했더니 무슨 클럽이냐고 무척 궁금해 합니다
(박철규 고문님 이 자리를 빌어 축하 말씀 드립니다)
스카이 클럽의 명성을 다음 기회에 알려 주고자 합니다
다시 소식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스카이클럽 미시간 지부장 남송우 올림
추신) 편집이 잘 안될것 같습니다 여기 인터넷 사정이 영 시원찮습니다
사진 올리는데 한 30분 걸립니다 ㅠㅠ
첫댓글 송우형, 여전히 잘 지내고 계시군요... 이번에 스카이 간만에 단체복을 맞췄는데 어찌 지부장께도 보내드려야 하나요? 올 겨울 눈이 많이 와 목동코트를 3달 동안 한 달 정도 밖에 못 썼습니다. 총무도 거의 개점 휴업 중이었구요... 그런 와중에 이번 주 일요일에 첫 분기대회를 치뤄야 합니다. 미시간을 평정하신 김에 여기 C조도 손 한번 봐 주시지요? 건강히 잘 지내시고 가끔 소식 주세요...
글 올리느라 고생 했겠네여...덕분에 미시간 지역 소식 구경 잘 했습니다^^ 건승 하세요...!
우와 지부장님 라이브 인터뷰 한번 하죠? 소식 감사합니다. 오실날이 얼마 안남앗내요. 오셔서 다시 바톤 터치 받으셔야죠. ㅎㅎ
나이 먹어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군요. 즐거운 생활하는 모습 보니 좋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아버지는 고생하시고 아들놈은 자연히 영어 공부하고 시간지나면 아들 놈 미국에 두고 오시는 것 진하게 고민 함 해 보세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버지도 잘 즐기다 오세요. 90년대 초반에 미시건 주립대 다니던 한국학생이 잠시 귀국을 하여 방학기간에 렛슨을 받았어요. 미국 렛슨비가 엄청 비싸다고요..
가끔 소식 전해 주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십시오.
오우, 남회원( 사이비 지부장은 인정못함 ㅋ) 반갑수다래!!!
사진을 보니 외롭고 힘든 외국 생활 잘 보내고 있으시구만.
고국은 내가 잘지키고 있을 터이니 몸 건강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오시도록!!
훗날 영어는 왕창 늘어 오겠지만 운동실력은 쪼까 떨어 져서 오겠지?
그참에 한번 엉겨 봐야지 으흐흐.
다시 만날날을 기다리며....
송우씨, 공부는 뭘~ 나도 그 나이 무렵 캐나다에서 1년 공부했는데.... 말짱 황~~ 오히려 놀러 다닌 우리 와이프, 애들이 더 잘 지낸 듯!! 사람들 마니 마니 사귀고, 좋은 곳 놀러 다니고... 공부는 낙제 면할 정도로만 해도 한국내에서는 알아 주니까~~ 테니스장에 예쁜, 쭉빵들 많네~~ 잘 사귀어보고!! 걔네들 꼬셔서 나중에 귀국한 후 놀러와서 한겜하자고~~ 오라하면 뱅기표는 못해주겠지만, 잠자리는 제공해 줄 의향 많을텐데...? 벌써 6개월 지났으면 남은 6개월은 무쟈게 놀기를 ㅡ.ㅡ 나중에 귀국하고 나서 한달도 못가 무쟈게 후회하지 않도록~~
형님, 가기 전에 뵌 시간은 짧지 짧지만... 형님의 스카이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시네요. 더더욱 형님에 대한 회원님들의 마음은 대단한 거 같아요.
부럽슴다. 하지만 양놈들하고 테니스를 치기는 건 별 영양가 없는 듯...차라리 골프 싱글 맹글고 오세요. 헉 ~ 이미 싱글? ㅎㅎ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반가운 글이 보이네. 남짱! 보내준 글 잘읽고 한바탕 웃고 갑니다.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유머는 변함이 없구려.남은 시간 건강 유의하시고 앞으로도 국위선양 쭈~우 욱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