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불완전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심리적 위축은 말할 것도 없고 그로인한 경제적 압박과 문화적 박탈과
현실적 멘붕 상태와 정치적 과도기와 국민들의 바람은 자꾸만 어긋나고 희망사항과 실제적 괴리감은 첩첩산중이다.
그런 와중에 최근 사회적 이슈감이 된 고 이건희 회장이 소장하였던 기증 미숨품에 대한
별별 야망과 꿍꿍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실체들 드러내며 그 욕심과 탐심을 쫓는 거대한 발톱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너도 나도 고 이건희 회장과 어떻게든 연결끈을 이어붙여 자신들이 속한 지자체로 미술관을 정착시키고 싶어한다.
정말 날마다 그들의 헛된 욕망의 소식을 들으면 헛웃음이 나온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들은 자신들의 지자체가 이건희 미술관 건립지라고 주장하는지.
들어보면 하나같이 억지 춘향으로 꿰맞춘 인연맺기 타령인 거다.
웃기는 현상이 아니라 참상이다.
별꼴 이다 싶어서 배가 아프고 뒤틀리기 까지 한다.
뭐 저런 몰지각하고 몰상식의 논리로 미술관을 유치하려고 난리굿들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하긴 무엇이든 이유불문하고 무조건 유치하고 보자가 지자체들의 못된 심보이긴 하지만
그 어줍잖은 욕심으로 고 이건희 회장 미술관 유치에 탐심을 낸다?
정말 웃기는 일들이다.
물론 미술관 유치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시너지 효과가 생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안다.
그렇다고 돼먹지 않은 주장을 하며 무조건 자기네 지자체가 깜냥이라고 웃기는 소리들 좀 하지 말아라.
그들이 벌여놓고 책임지지 않은 별별 용도의 건물들이 가치 하락을 하고 참패한 패잔병처럼 사그라들고
처참하게 일그러진 모습으로 존재조차 어려운 폐품같은 몰골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제대로 는을 뜨고 들여다 보기나 했으면 좋겠다.....지자체들의 돈 먹는 거대한 하마들이 하나 둘이어야지 말이다.
암튼
사실 가진 것이 많다고, 경제적으로 차고 넘친다고 해서 미술품 관련에 눈을 돌려 사재기 한다? 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긴 하나 고인이 눈이 밝아서 혹은 개인적으로 수집을 하여 또는 "언제가는" 을 염두에 두고
그많은 미술품을 소장하였다고 치더라도 그 밑바탕에 깔린 소유욕의 본질까지는 비껴가지 못할 듯.
그가 진심으로 미술품을 사들이고 소유하면서 가장 원초적인 미술품에 대한 애정만 있었을까나?
당연히 결단코 아니올시다 인 것도 사실 일테요 그의 기본적인 마음 플러스 경제적 재산불림 효과도 무시 못했을 터.
결국엔 소장용의 욕구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까지는 아니더라도 십중팔구의 마음은 헤아릴만은 하다.
어쨋거나 본인이 얼마나 누렸을지는 알 수 없으나 창고용, 저장용으로 박제되었던 그의 소장 수집 미술픔들은
우여곡절 끝에 세상밖으로 등장을 하게 되고 대한민국 사회에 환원되어진다는 소식에는 반가움이 일었으나
그 이후 상황은 정말이지 한심따라지들의 행태로 미쳐 돌아가는 듯하다.
너도 나도 탐욕과 탐심에 쩔어서 미술관 유치에 목매고 의도와 다른 효과를 기대하는 그들의 꼬락서니가 정말 같잖다.
그 미술품들은 정말 고 이건희 회장의 순수 자본이었을까나?
아니다...
그 뒤에는 숱하게 많은 고단한 인생들의 저당잡힌 삶이 밑바닥 존재로 깔리면서 보낸 세월값이 포함되었을 터이다.
그덕분에 그들이 피, 땀, 눈물로 일궈낸 삼성이라는 거대한 거물들의 집합체가 존재했으며
그들의 희생이 암암리에 제공하여 가능되어진 채 창출되어진 경제논리가 그들 삼성맨에게 부를 축척시켰음이요
결국엔 개인적이지만 거국적인 미술품 사재기 행렬에 끼어든 고 이건희 회장이 있었을 뿐인 게다.
그렇다고는 하나 그 미술품이 우여곡절 끝에 사회적 이슈몰이를 하며 미술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고 이건희 회장의 그 의도가 순수하지는 않은 불온과 불순이 가미되었다고는 하나 어찌됐던지 간에 대한민국으로서는
덕분에 그나마 세계적으로 이름을 낼만한 미술관 하나쯤은 가져볼만하다고는 생각한다.
어떤 과정으로 미술품이 마련되었는지는 이때쯤이면 중요하게 생각되어지지 않는 그런 시점.
죽음과 맞바꾸면서 실체를 드러낸 미술품 목록과 소장품들이 기가 막힐 만큼 대단한 가치를 가졌음이니
그저 우리는 그것 조차도 고마워 해야 하는 것일까? 싶긴 하지만 경제적 가치를 미술픔 마인드로 가졌던
고 이건희 회장에게는 어찌됐든 경제적 가치 창출로 미술품에 대한 애정각을 벌였던 마인드에는
고마워 하긴 해야 할 것 같다.
여하튼 각양각색의 미술품을 대면할 일이 언제쯤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사회환원 의식으로 재산 증식의 타당성과
상속에 대한 논리를 사회환원이라는 커다란 밑그림 속으로 탈바꿈 하여 제도적 장치를 벗어나는 것.
이중적 잣대를 들이대야 하는 것인지 그나마 그것도 고마워 해야 하는 것인지 참으로 어중간한 생각이 드는 이 아침.
지자체들의 난리 블루스를 뒤로 하고 샤갈의 그림이 5월 26일 k옥션 경매에서 샤갈의 "생 폴드 방스의 정원"이
무려 42억원 호가하는 가격으로 낙찰되었다는 소식에 과천 국립 현대 미술관에 기증되어진
고 이건희 회장의 "붉은 꽃다발과 연인들"에 대한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
모르는 바는 아니었으나 그가 기증해준 미술품에 대한 경제적 가치는
소시민으로서는 꿈도 못 꿀 참으로 천문학적이긴 하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어쨋거나 그런 미술품을 길고 긴 안목으로 보자면 지자체들의 난리굿 행태가 이해되질 않는다.
무엇보다도 여러 여건상 중심 도시 가까이에 존립하는 것이 마땅할 일이요
다른 나라의 여건과 상황이 다르다는 것쯤은 알고도 남음일텐데 왜 그리 욕심들을 부리고 챙기려고 하는지 정말이지.....
하여 사태와 상황은 지켜보겠지만 고 이건희 회장의 자발적 헌납?은
과연 자발적 이었을까를 한번쯤 되새겨 볼 여지는 있는 듯하다가 개인적인 생각이었지만
타의적으로나마 사회적 환원을 결심하였다 가 그나마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은 떡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기는 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고 이건희 회장의 애장품들이 절대적으로 국민들에게 유리한 입장에서의 미술관으로 차림을 갖고
그 차림새에 걸맞는 장소와 공간이 주어지길 바라는 마음도 진심으로 보탠다.
상황이나 여건이 떠밀려지듯 공개되고 세상에 드러났음이나 이유와 상관 없이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모든 국민들에게 문화적 여건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의미도 포함해서
그가 남긴 문화적 유산이 정말로 진정한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
첫댓글 근래 어디에서 읽었는지는 기억 안나는데 인터넷 기사중 하나는 미술품을 서울을 비롯한 지방 여러곳으로 나눠 분산 전시해 이건희 콜랙션 관람 투어를 하는 재미, 여행 프로그램을 얘기하는걸 읽은적 있네요.
그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또하나의 관람 재미가 되겠다 생각했었더랬네요.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경기도와 서울 중심이 될 듯 하다 가지는 읽은 것 같고
분산은 모르겠다는.
개인적으로는 문화적 재산가치로 보자면
우리도 "구겐하임" 같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장소나 미술관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로인한 온갖 가치 창출도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