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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시장, 뚝심의 김두겸 울산 시장의 투혼이 결국 빛을 발했다. 울산시의 친환경 정책과 민간과의 인사 교류 행정이 전국 지자체의 혁신모델로 채택될 전망이다.
그동안 대한민국과 울산의 성장을 주도했던 산업 수도의 명성이 지역 경제침체의 그늘로 빛이 바래져 가고 있었는데, 김두겸 시장이 민선 8기 울산시정을 맡으면서 꺼져가는 울산경제에 새로운 불씨를 지피고 있음을 새삼 확인시켜 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5일 김두겸 시장이 처음으로 시행 중인 인허가 처리 등 기업지원을 위한 `민간기업 전담 공무원제`를 각 지자체에 신설하고 전담 공무원을 민간기업에 직접 파견해 행정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력사업을 진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 임용령`개정안 등 관계 법령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한 김두겸 시장의 혁신 행정 모델은 전국 지자체 행정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이제 전국의 지자체는 법적 장치가 마련됨에 따라 전담 공무원을 출장 또는 근무지 지정 형태로 민간기업에 파견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투자유치 관련 승인 허가 등 각종 행정절차 또는 지자체와 기업의 협력사업을 전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전적으로 울산 김두겸 시장 시정 아래의 울산시 친환경 기업 행정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울산시는 김두겸 시장 취임 후 기업 현장 지원단을 운영하면서 기업 투자에 대한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한 바 있다. 현대차와 삼성SDI 사례가 대표적인데, 이들 기업의 대규모 투자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전담 공무원을 기업 현장에 파견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각종 인허가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공장 부지 조성부터 공장 신축까지 통상 3년이 걸리던 것을 1년 내로 대폭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울산시의 민간과 기관 간 소통 협업과 지방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한 파격적인 인사 교류도 혁신모델로 주목받았다.
김두겸 시장의 파격적인 행보는 새로운 행정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시장의 시정 수행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라 할 수 있는 공약 이행률 역시 6월 말 현재 68.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민선 8기 김두겸 시장의 공약은 5개 목표, 20개 전략, 100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임기 2년간 공약과제 100개 중 어르신 초등학교 설치,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 농어민 수당 지급, 염포산터널 무료화, 대왕암공원 생태 정원 조성 등 37개 과제를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제2 시립 노인복지회관 건립 등 12개 과제가 추가로 완료된다. 또한 5대 목표별 주요 사업 추진도 순항 중이다.
이 같은 김 시장의 땀의 결정은 침체된 울산경제에 스며들어 새로운 성장을 위한 자양분으로 화려한 꽃을 피워내야 한다. 시장이 시정을 소신껏 펼치기 위해서는 시의회의 지원이 필수다. 감시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원활한 시정을 꾸려나가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의회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