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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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월) 미국 증시는 블랙프라이데이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가 상존한 가운데, 중국 코로나 확산으로 봉쇄 강화 우려, 침체 이슈 및 산유국의 증산 루머 등으로 인한 유가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마감(다우 -0.13%, S&P500 -0.39%, 나스닥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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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중순 이후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기존의 상승 모멘텀(미 CPI 하락, 연준 속도조절, 실적시즌, 환율 하락 등)이 소진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임.
이는 단기적인 증시 과열 여부를 판별하는 투자 심리 지표 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음.
대표적으로 주단 단위로 발표하는 전미투자자협회(AAII)의 Bull-Bear Spread(낙관론자 비중과 비관론자 비중 차이, 양수면 낙관론 우위, 음수면 비관론 우위)는 11월 17일 기준 -6.7pt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9~10월 평균 값이 -31pt대였던 만큼 상당부분 비관론은 최근 급반등 장에서 후퇴된 것으로 판단.
일간 단위로 발표하는 CNN의 Fear&Greed Index(이평선, 52주 신저가, VIX 등 7개 지표를 합산해 만든 지수) 상으로도 62pt로 Greed 영역에 진입(55pt 이상이면 Greed, 45pt 이하면 Fear).
더 나아가, 코스피(200주선), 나스닥(20주선) 모두 기술적으로 저항선에 직면하는 등 단기적으로 상단이 열리기 위한 추가적인 호재성 재료가 필요한 실정.
물론 전일 유가의 급격한 변동이 시사하는 것처럼 경기 불황 우려가 재차 부상하고 있으며, 연준의 최종금리 레벨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점증하는 등 호재보다는 악재 성격의 재료들이 상존하고 있는 것은 사실.
이를 감안 시 향후 증시의 방향성은 아래가 될 것이라는 일차적인 추론을 해볼 수 있음. 하지만 호재성 재료를 소진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악재성 재료에도 시장은 익숙해졌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는 방향성 베팅보다는 레인지 내에서 박스권 흐름의 경로를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가령, 블라드 총재가 최종금리 5~7%대를 제시하면서 매파 수위를 높이고 있긴 하나, “이미 금융시장은 최종금리가 6%대에 도달한 것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를 포함한 대부분의 연준 인사들은 추가적인 수위의 변화가 없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 구매력 위축, 10월 중 조기 쇼핑 등으로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은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지난주 타겟의 주가 폭락 이후 시장에서도 기대치를 낮춘 상황. 25일(금)부터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양호한 수치를 보여줄 시에는 단기적으로 소비 모멘텀이 증시에 온기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
전일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급등,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 및 제로코로나 방역 강화 이슈, 20일까지 수출 부진 소식 등으로 1%대 급락세로 마감(코스피 -1.0%, 코스닥 -1.8%).
금일에는 2차전지 셀 및 소재, 바이오 등 전일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들 위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나, 미국 증시 조정, 중국발 불안 지속 등이 전반적인 국내 증시의 반등 탄력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
업종 관점에서는 APEC 회의 이후 시진핑 주석의 코로나 밀첩접촉자 분류로 인한 격리설이 제기되는 등 금일에도 중국 봉쇄조치 강화 우려 등으로 중국 관련 소비주 혹은 애플(-2.2%) 관련 IT 밸류체인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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