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애견전용해변 운영 안하기로
- 시, 배설물·털 등으로 민원 잇따라 개장 않기로 결정
강릉 사근진해변 일부 구역에서 운영됐던 전국 최초의 애견전용해변을 올해는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릉시는 15일 지난해 해변
운영기간 동안 사근진해변 일부 구역에서 시도했던 애견전용해변을 올해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견을 동반한 피서객만 출입할
수 있었던 애견전용해변은 애완견 보관함과 애견모텔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지난해 1만4,000여명의 관광객과 8,900여마리의 애완견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관광객들의 인기와 주목을 받은 반면 애견전용해변을 운영하는 동안 일부 주민들과 민박업소에서 애견의
배설물과 털로 인해 해변과 주변 환경이 오염된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결국 시는 마을 주민들의 반대 의견과 관광객 유치 문제 등 여러
사항을 검토한 끝에 애견전용해변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어 애견전용해변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앞으로 피서철을 맞아 강릉지역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임재혁 기자님(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