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팀과 경기를 가진 건 나의 세번째 시즌에서였어요. 점프볼을 하기 전에 마이클이 내게 다가와 작은 소리로 말했죠.
'맥스, 농구화끈을 있는 힘껏 잡아매야 할거야 왜냐하면 오늘밤이 자네에겐 가혹한 밤이 될 테니까.'
2쿼터에서 그가 나를 보더니 다시 말하더군요.
'맥스, 내 말대로 신발 끈 꽉 동여맨거야?'"
- 버논 맥스웰 (전 휴스턴 로켓츠 선수)
마지막 쿼터에서 나는 시계가 고장난 게 아닌지 살펴보기 위해 득점 기록원의 책상으로 갔습니다.
경기에 재투입되기를 기다리며 무릎을 꿇고 운동화 끈을 매고 있던 마이클이 내게 말했어요.
'감독님, 시계 걱정을 할 필요없어요. 이제 내가 들어가서 경기를 접수할 거니까'
그건 정말이었습니다. 그는 6분동안 16점을 기록했고 경기는 끝났죠.
- 부치 비어드 (전 시카고 불스 감독)
내가 불스팀 감독으로 첫 경기를 치르던 날, 우리 팀은 후반에 이르러 뉴욕팀과 불꽃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흥분해서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있는 나를 보고 마이클이 말했어요.
'가서 물 한잔 드시고 오세요. 감독님의 첫 경기를 지게 만들지는 않을 테니까요.'
그건 허튼소리가 아니었습니다.
- 덕 콜린스 (전 시카고 불스 감독)
마이클이 키가 작은 우리 팀 포인트 가드 머리위로 덩크슛을 하자 팬 한명이 이렇게 소리쳤어요.
'키가 비슷한 상대를 고르는 게 어때?'
얼마후, 키 210센티미터인 나를 젖히고 날아올라 덩크슛을 성공시키고는 그 팬을 향해 이렇게 말했어요.
'이 정도 키면 됐나?'
- 멜 터핀 (전 유타 재즈 선수)
p.s 움짤에 나오는 54번 선수가 멜 터핀
내가 미네소타에 소속되어 뛸 때, 우리 팀이 홈 경기에서 불스를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었습니다.
마이클의 수비를 맡고 있던 토니 캠벨이 그에게 말했어요.
'바로 이거야. 우리가 너희 코를 납작하게 눌러주겠어.'
그러자 마이클은 '하늘이 두쪽나도 그렇게는 안될걸'이라고 하더군요.
캠벨이 슛을 성공시켰고 경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우리가 1점차로 앞서고 있었어요.
그런데 순식간에 마이클이 공을 잡더니 무섭게 질주해 밑으로부터 던져넣는 스쿱샷을 쏘아올렸고, 결과는 불스의 승리였죠.
내 평생 그런경기는 처음이였어요.
- 푸 리처드슨 (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선수)
마이애미 히트와 경기를 벌이던 어느날 밤, 조던은 말쑥하게 단장을 한 히트팀 감독, 팻 라일리를 향해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다시 공이 그의 손에 들어왔을 때 조던은 히트 팀 벤치 앞에서 라일리에게 물었다.
"제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점프슛으로 할까요. 아니면 드라이브?"
라일리가 대답하지 않자 조던이 말했다.
"좋아요, 드라이브로 하죠"
그는 수비를 요리조리 헤치며 돌진해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다음번에는 3점슛라인 바깥에서 똑같은 질문을 했다.
이번에도 라일리는 대답하지 않았다.
"좋아요, 점프슛이요"
물론 깨끗이 네트로 빨려 들어가는 슛이었다.
1991년 시카고 불스와 덴버 너겟츠의 시즌 첫경기에 당시 신인으로 덴버 너겟츠에 입단한 218cm의 장신 센터 디켐베 무톰보가 경기를 뛰게 된다.
경기가 시작되고 무톰보는 조던을 막다가 파울을 범하고 마는데
자유투를 던지기 위해 프리드로우 라인에 서있는 조던에게 무톰보는
"아무리 너라도 눈을 감고 자유투를 못 넣을걸"
이라며 도발을 하자
그 말을 들은 조던은 씩 웃으며 말한다
"잘 봐"
말을 끝낸 조던은 눈을 감고 자유투를 던졌고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림 안으로 들어갔다.
자유투를 넣은 조던은 백스텝으로 걸어가며 무톰보를 향하여 말했다.
"Welcome to NBA"
어린 아들이 TV를 보며 샤킬 오닐이 농구를 제일 잘한다고 했을때, 나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코트로 돌아오기로...
아버지가 최고의 선수라는 걸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
- 32세에 코트로 복귀(1차 복귀) 의사를 밝히던 마이클 조던
(그리고 그는 1998년 2번째 은퇴를 하기전까지 그의 2번째 NBA 3연패를 이뤄냈고 2번의 정규시즌 MVP, 3번의 NBA 파이널 MVP 등을 수상하였다)
첫댓글 쪼잔왕 시리즈 ㅋㅋㅋㅋㅋㅋㅋ
영화라면 엄청 진부한 스토리...
쪼잔해요 ㅎㅎㅎ
ㅉㅉㅉ 쪼잔하기는
최불암시리즈보다 더 식상한...
ㅋㅋ쪼잔왕의 전설ㅋㅋ
약속왕ㅋㅋ
다 아는 얘기네요. 근데 또 정독하고 음미하네요@.@
유타전 저 덩크 자세는 정말 ㄷㄷㄷ
불스팬들에겐 간지 철철 흐르는 말이지만, 그를 상대하는 팀과 해당팀 팬들에겐 엄청 가혹하고 잔인한 말이었죠;;; 악몽 그 자체...
이렇게 인생 다시살라고해도 못핡듯..
국내 농구팬들의 NBA 시작은 조던이었고, 가장 잘하는 선수도 조던이었고, 가장 멋있는 선수도 조던이었고, 가장 드라마틱한 선수도 조던이었습니다. 우리는 조던의 '틀'에 갇혀있어요. 코비가 원투펀치 3연패, 에이스 2연패를 해도 뭔가 부족해보이고 던컨이 무려 20여 년 동안 5번 우승을 해도 허전하고 르브론이 6년 연속 파이널 올라가서 3번을 우승해도 아직은 멀었어라고 느끼고.. 압도적인 시즌 MVP 2연패에 빛나며 농구의 패러다임을 바꿔버린 커리도 파이널에서 부진하니 그저그런 선수로 인식되는... 모두 조던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습니다. 이걸 깨버려야 각 선수들의 위대함이 제대로 보일 겁니다..
그런데... 그런에 말이죠.. 당장 저부터 잘 안되네요...ㅠㅠㅠㅠ
불가능하죠 조던의 경기를 직접본 세대들이 요즘 파이널을 보고 비교하는거니 ......
이렇게 조던은 두고두고 농구에 악영향을 미치고..
엄청 약오르고 기분나쁠거같아요 상대방 입장에서는 ㅋㅋㅋ
약속왕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