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 바보 같이 그렇게 생각했었다
아니 아는 상식이 그것 뿐이었다
돼지를 한마리 잡으면 삼겹살과 목살은 아주 적게 나오고..그 부분이 맛있어서 사람들이 선호하니
특히나 삼겹살은 비싸다고
그래서 애들 어릴 때 이것먹고 무럭무럭~~ 자라거라 하면서 억수로 많이 사줬다..뿌듯한 마음으로 ^^
나 역시도 아주 먼 옛날에는 냉동 대패삼겹살을 회식이라도 하면 참기름 찍어서 깻잎에 싸서
마늘에 된장 바르고 땡초 넣고 해서 입이 째지도록 배가 터지도록 많이 먹었더랬다
후에는 냉동대패살은 물러가고 생삼겹, 생오겹 진짜진짜 많이 먹었더랬다
그 결과 입사 당시 몸무게가 72kg 나가는 날씬한 남자였는데 결혼할 당시엔 86kg
그리고 나자신이 이러다가 100kg까지 돌파하겠다 싶어서 산으로 가기 전까지는 마치 산달 같은 배를 부여안고 다녔더랬다
그래도 직딩들의 낙은 퇴근후 삼겹살 구워 소주 한잔내지는 제철에 맞춰서 전어나 도다리로 소주 한잔하는거
아니었을까 싶다
어제 오후 우연히 티브를 트니 금겹살..이름하여 금값이 되어버린 삼겹살이 우리 나라에서 인끼 음식이 되어버린
가슴아픈 역사를 방영하더라
보고 나는 너무 쪽팔렸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쩌다가...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
피지는 태평양에 위치한 아주 못사는 나라이다 주식이 채소와 생선이었다
섬 자체가 가축을 키우기엔 척박한 조건인고로 육고기가 귀했고
어쩌다 한번 먹는 고기맛은 그야말로 환상 그자체였다
뉴질랜드에서 오직 양질의 양털을 생산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도축 않고 키우는 늙고 살찐 양의 뱃살을
어쩌다가 먹어본 기름끼에 굶주린 피지국민들이 기름끼 많은 고기맛을 보고 환장을 해버린게다
뉴질랜드에서는 식용으로는 상상도 않고 전량 폐기해야 되는 골치아픈 그 늙은양의 뱃살을
수십년간 먹어온 가난한 피지사람들은 지금 고도비만으로 인한 성인병과 대장암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국민들이 그 기름맛에 깊이 길들여져 아무리 계몽을 하고 수입단속을 해도 편법으로 들어오는
그 양뱃살고기를 안 먹고는 못견디는 중독이 되어 버렸다
국가가 망쪼가 들었다고 한다 국민 대다수가 병이 든 국가에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피지 이야기는 이제 그만 접고..
미국이나 서양, 일본 사람들은 돼지를 한마리 잡으면 안심, 등심 등 기름기 적은 부분을 선호하고
거의 그 부분만 먹는다
돈까스는 본래 서양음식인데 지금은 일본이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돈까스는 등심, 안심만으로 만드는 음식이고
90년대 일본은 그 돼지를 주로 대만에서 수입했는데 대만돼지가 구제역이 걸려
버리는 바람에 돼지수입을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고 한다
돼지를 한마리 도축해서 일본에서는 등심, 안심만 가져가고..나머지 고기는 어떻게 처리하나?
그래서 국가 차원에서 장려한 음식이 삼겹살구이인게다
마침 IMF도 터졌다 실의에 빠진 국민들은 삼겹살구이와 소주로 시름을 달랬다
우리가 언제부터 그렇게 잘 살았는가? 피지 처럼 늘 푸짐하게 고기 한번 먹어보는게 소원이었던 민족
서서히 돼지기름맛에 중독이 되어갔다
지금 칠레, 스페인, 벨기에 등지에서 삼겹살 수입이 엄청난데
그들나라에서는 우리가 쫌 이상한 나라고 한편으론 봉이야~~ 인 것이다
왜 우리는 버리는 그 안 좋은 뱃살기름을 그대로 붙여달라고 할까? 기름 무게가 더 나가니 돈은 흠씬 더 벌어들이고..
얍씰한 상술은 오겹살도 만들어냈다 껍질과 그 다음 기름층을 안떼고 붙이니 그야말로 최악의 기름덩어리인데
명품고기로 마케팅되어 삼겹살보다 더 비싸게 대접받는 진짜진짜 코메디가 된거다
그 결과는 정확하게 지금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사증후군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비만국가가 되었다
소주와 삼겹살이 어우러져 만든 결과가 대장암 세계 단독1위
피지라는 나라와 우리가 뭐가 다른가?
지금 전국 곳곳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무한리필 저급 수입산 삼겹살집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의 청춘들이 소주와 칠레산, 벨기에산, 스페인산 삼겹살에 홀릭되어 내장지방이 두터워지고 성인병을 거쳐
대장암환자가 되어가고 있다
진짜 무섭고 쪽팔린다 나는 며칠전에도 아울렛에서 좋아하는 일본식 돈까스를 하나 사먹으면서
튀긴 음식은 안 좋다는데 그리고 이 기름끼를 어쩐다니? 나도 내장지방이 많다는데..했었다
허나 등심, 안심으로 만들어진 돈까스는 삼겹살에다 대면 지방량이 그야말로 새발의 피였다
정부가 나서기엔 너무 늦어 버렸을까? 피지국민들처럼 우리도 그 지독한 기름에 너무 오래 중독되어 버렸을까?
건강, 자존심 회복차원에서 삼겹살을 담배만큼 아니 담배보다 더 멀리해야 할 것 같다
돼지고기는 삼겹살보다 흠씬 더싼 안심, 등심부위를 사서 퍽퍽하고 목메이면 수제소스를 만들어서 맛을 내어
야채랑 곁들여서 먹든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이글은 충분한 자료도 상식도 없이 단지 티브이 방송만 보고 너무 놀라서 썼어요
이 프로그램을 저처럼 본 분도 계실거고 무식한 제가 준비없이 쓴 이 글에는 많은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살다가보니 이런 류의 글도 제가 쓰네요..헐랭이 몸부림 답지 않게시리^^
첫댓글 요즘 우리나라도 맛있는 것만 먹는데
젊은 사람들은 삼겹살 많이도 먹더군요 우리 아들만 봐도
나이 들면 소화가 안되어서 고기는 좀 삼가하게 되던데 ..
저도 사실은 오랜기간 삼겹살구이를 비롯 통닭을 너무 많이 먹어서 기름에 중독되어 있어요
아직도 삶은 수육보다는 구운고기가 더 맛있어요 닭 돼지 수육은 노탱큐..구이와 통닭은 땡큐땡큐입니다
그 결과 피검사하면 저는 별로 뚱~~하지도 않는데 느끼한 기름남입니다 그렇다고 잉간성도 느끼남은 아니어요
인간성은 담백하고 청순해요!! 믿등가 말등가 호호호호호~~
저는 정육점 가면 일부러 비게 많은
부위 달라고 하는데~~~그래도
체중은 정확히 63을 유지하고 있네요
1, 2 키로만 더 불었으면 좋겠는데~~
삼겹살을 그만 먹어야 할까요?ㅎ
제 생각은 한국인은 나이가 들수록 풍채좋고 혈색좋은 남자가 인생 잘살고 있는걸루 인식되어 은근 대접 받는거 같아요
인상좋은 할배보다는 혈관에 기름 덜 낀 할배로 살아야 안 되겠나 싶어요 비게섭취 스톱 현체중 고수를 권유하고 싶은데요? ^^
얼마전 세계적인 암전문가인 재미 교포의사가 강연에서 절대 금해야할 음식 1호가 "삼겹살"이었어요..
이유는 지글지글한 기름 덩어리가 우리 내장에 붙어 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
반면에 장수촌 오끼나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은 삶은 돼지고기입니다.
저는 해산물 안주를 즐기는데 돼지고기는 가끔 삶은 보쌈을 들고 삼겹은 어쩌다 한번 정도가 습관이 됐구요.
좋은 건강 정보인 글입니다.
과거로부터 흘러온 음식문화 이걸 문화라고 해야 하나... 할때가 있지요
생선 내장탕 ,,, 미국에선 먹지도 않고 버리는걸 우리는 비싼 돈주고 수입해서 먹고...
탕문화(내장탕, 곰탕,설렁탕,등) 이것도 언젠가는 개선되어야 할 음식문화중의 하나입니다.
에고 울 아들도 소고기보다 삼겹살 좋아해서
저도 아들오면 잘 주는 편인데요
모태 88 xL 엄마처럼 되면 어쩌나요
수육과 삼계탕으로 방향을
생선을 안 조아하니....
삼시세끼 대단한 일이지요..~^^
그런말을 들었지요. 삼겹살은 외국에센 쓰레기 취급한다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미친듯 삼겹살을 먹어 제끼니
우리나라처럼 삼겹살을 수입까지해서먹는 나라는 없을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젓 시장 심부름은 혼자 다했는데.
그때만 해도 엄마가... 고깃간에 가면 살코기로 달래오라고
그러게 시키셨는데... 그리고 기름은 덤으로 얹어 주었는데...
그 기름으론 녹두 지짐이 같은걸 해먹었지요.
우리집에도 직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에 일절 안먹던
남편이 오랜만에 삼겹살이 먹고프다 하길래
내키지 않는걸 사왔더니...(근1만5천원) 이렇게 비싸나요?
몇점 먹고는 맛없다고 안 먹네요.
많이 남았는데 김치 찌개나 해 먹어야겠어요.
몸부림님
평안하시죠

공감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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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으로
곱창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사람들이 안 먹는 부위를 우린 정신 없이 먹고 있으니
네! 저도 직장다닐 때는 삽겹살이고 오겹살이고 술과 안주로 많이 먹었더니
체중이 73kg까지 나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소주 2홉 1병이하로 줄이고, 안주는 가리지 않고 먹지만
술먹고 식사를 않하면서 몸무게 62kg으로 줄였습니다.
저 역시 비오는 날 퇴근 하면서 동료들 하고
자주는 아니지만 삼겹살에 매콤한 콩나물 무침 곁들인 파무침과
묵은 김치를 철판에 구워 먹으면 환상이었는데ㅎㅎ.....
몸무림님의 글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좀 줄여야 겠습니다....
유익한 내용 !!!
감사합니다....
못살던 시절
좋은건 수출해서 달러벌고
우리는 안좋은거 나쁜거만 먹었네요
식습관 길들여지는거 참 무섭네요
근데 저는 나이들수록 기름진걸
느끼해서 몇점먹음 끝
휴우 다행인거네요
튀김도 노땡큐
담백 매콤 칼칼이 좋으니
쫑아 넘 맛갔나요?ㅠ
삼겹살에 그런 얘기가 있군요.,
사실 기름기없는 고기는 맛이 별로 없죠..
미국에서도 돼지뱃살은 훈제하여 베이컨으로 인기가 높아 얇게 썬것
여덟줄 정도에 한 8~9천원정도 합니다.
우리집에는 삽겹살은 별로 안 좋아하고 저도 퍽퍽한쪽을 좋아합니다..
목살 사다가 오늘도 김치찌게 해서 밥위에 걸쳐서 많이 먹었습니다..
천방배추라 푸른 부분이 많아서..삽겹살 안 먹어도 콜레스테롤이 있어 약 먹어요..
우리 사위 살이 좀 쪘는데 삽겹살 무지 좋아해요..걱정입니다..^^
그렇군요.
저는 삼겹살 먹어본지 몇년된거 같아요.
일단 비계가 싫으니까ㅎㅎ
가끔 먹는 돼지고기는 수육이나 돈까스가 좋아요.
제가 보아온 몸부림님
글 중 최고예요.
진정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는
애국자이신 몸부림님 같은
분에게는
국가에서 매달 미니멈 일백만원
맥시멈 삼백만원씩의
연금을 주어야 합니다.
좋은 글 올려주신 몸부림님께
감사합니다.저는 주로
앞다리살 사다가 수육
만들어서 야채랑 풍성하게
쌈싸묵어요.고기를 너무
맛있게 삶아서 보쌈집 오픈하지
싶네요~^^
몸부림님이 점점 교수 스타일로 글이 변해가는군요?
막글쓰는 경쟁자가 한분 있어야 잼있는데 ~
나도 오늘부터 고상하게 글 공부좀 해야겠어요~
많은 상식 담아주셔 감사합니다.
한국의 삼겹살 사랑은 도 가 지나쳐요
그 기름기들 다 먹으니 참
기름기라도 좀 빼고 먹지
바짝 익히면 좀 기름기도 빠지고
과자처럼 바삭해서 더 맜있는데 ㅎ
참으로 시원하게 글을 쓰십니다. 몸부림이라는 닉이 실감이 납니다. 내용도 좋지만. 거침업시 단번에 쓴글. 시원해서 5년묵은 체증이 화악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