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3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
<3줄 포인트>
1. 미국 증시 결과 : 소비 불안 완화로 상승
2. 어제 미장 이슈 : OECD가 스태그 위협을 경고, 하지만 아직 대비할 시간이 남았다
3. 국내 증시 예상 : 상승. 블프 쇼핑시즌 기대감, 필반 지수 반등 효과가 도움
------
22일(화) 미국 증시는 OECD의 성장 둔화 경고에도, 베스트바이 등 유통체인주들의 동반 강세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 완화, 연준 위원들의 속도조절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1.18%, S&P500 +1.36%, 나스닥 +1.36%).
지난주 이후 최근까지의 증시 분위기를 보면, 기술적인 하락과 상승이 수시로 나타나는 상황 속에서 개별 업종 내에서도 종목들간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이는 등 방향성 베팅이 모호한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임.
이는 호재, 악재 구분 문제를 떠나서 연준, 인플레이션, 실적, 지정학 등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기존의 재료들이 소진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새로운 재료를 찾아내고 이를 가격에 반영하기 위한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
일단 전일 추가된 새로운 재료는 지난 9월에 이어 발표된 OECD의 경제 전망으로, G20의 ‘22년 성장률(9월 3.0%11월 3.1%), ‘23년 성장률 (2.0%2.0%) 전망치는 예상보다는 견조한 상황.
하지만 G20의 ‘22년 인플레이션(8.2%8.1%),’23년 인플레이션(6.6%6.0%) 전망치는 소폭 하향조정 됐음에도, 여전히 고물가 부담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년 전세계 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저성장+고물가”의 경로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 존재.
이에 더해 OECD가 “급격한 통화긴축”을 리스크로 지적하면서도 인플레이션 대응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고 언급했다는 점도 부담 요인.
다만, 12월 중 예정된 11월 미 CPI와 12월 FOMC 결과에 따라 향후 인플레이션의 추세, 최종 정책금리 레벨을 가늠할 수 있음, 해당 이벤트들의 결과에 따라, OECD, IMF 등 주요 기관들의 성장률 전망이 달라질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CPI와 FOMC까지는 아직까지 약 3주정도의 시간이 남은 만큼,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이 벌써부터 해당 이벤트를 가격에 반영하려 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따라서 당분간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시즌을 포함한 단기 이벤트에 영향을 받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전일 국내 증시는 중국 코로나 재확산, 테슬라발 악재 속 외국인 순매도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마감(코스피-0.6%, 코스닥 -0.9%).
금일에는 11월 FOMC 의사로 경계심리에도 기술적인 매수세 유입 속 미국 델(+6.8%) 발 호재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 지수(+3.0%) 반등 효과 등에 힘입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또 미국 증시에서 베스트바이(+12.8%), 아베크롬비(+21.4%) 등 주요 유통체인들이 양호한 가이던스 제시한 영향에 힘입어 동반 급등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
이는 전미소매협회, 딜로이트 등 주요 기관들이 연말 소비시즌이 지난해에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하긴 했지만, 이미 이미 시장에서도 기대치를 내려놓은 상황 속에서 이 같은 유통체인들의 긍정적인 코멘트는 금번 블랙프라이데이가 우려보다 양호하게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
따라서 국내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소비시즌에 영향을 받는 가전,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 관련주들에게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이 생성될 것으로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5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