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으로 근거는 적지만 우리나라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코가 크면 거시기도 크다는 속설이 널리 퍼져 있다.
서양에서는 특히 콧등이 긴 코나 매부리코(Roman nose)를 가진 남성들이
호색녀의 음탕스런 눈길을 받고 있다.
코와 성기는 공통점이 많다. 남성 신체의 앞부분에 돌출된 기관은
두 가지뿐이다. 또 성적으로 흥분하면 둘 다 발기한다.
코와 성기 모두 피가 가득 차고 부풀어 오르면서 민감해진다.
영국의 한 쓸데없이 부지런한 의사는 성적 흥분기에 코의 온도가
섭씨 1-3도 올라 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크기와 관계없이 코가 제 기능을 할 경우 온 몸이 건강해지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코는 호흡의 관문이므로 코가 나쁘면 머리가 흐려지고 컨디션이 나빠지기 마련이다.
아이들이 비염이나 부비동염(축농증)일 때에는 집중력이 흐려지고 성적이 떨어진다.
그리고 사람은 비교적 납작한 얼굴에 코가 튀어나온 유일한 동물이다.
왜 튀어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몇가지 가설이 나와 있다.
가장 설득력있는 것으로는 인류가 고온 다습한 지역에서 춥고 건조한 지역으로
펴져 나가면서 공기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커졌다는 가설이다.
실제로 건조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다습한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코가 높고 큰
경향이 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해 튀어 나왔다는 가설도 그럴 듯하다.
또 코는 소리울림장치이기 때문에 발성을 위해 진화했다는 가설도 있다.
일부에서는 인류가 수중 생활단계에서 자맥질할 때 물이 들어 오는 것을 막기위해
코가 현재의 모양을 갖추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코안(비강)과 부비동의 점막에서는 하루 1리터의 콧물을 만들어 폐가 공기를
받아 들이기 가장 좋은 상태로 만든다. 폐는 섭씨 35도, 습도 95%의 깨끗한 공기만을
요구하는데 코에서 일차로 걸러 콧속을 지날 무렵의 공기는 섭씨 32도, 습도 90%
정도가 된다.
점막에 있는 수백만개의 섬모는 1분에 250회 정도 흔들리면서 콧물을 1분에 0.2cm씩
밀어 목뒤로 흘려 보낸다.
부비동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뇌를 보호하고 목소리를 울리게 해주는 역할도 해준다.
코는 건조한 공기를 싫어 하므로 콧병이 없더라도 가습기등으로 코를 늘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코에 만성 염증이 있거나 코가 좋지 않은 사람,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 어린이는
잘 때 가능하면 가습기를 켜놓는 것이 좋다.
하루 한 번 생리식염수로 씻어 주는 것도 코위생에 좋다.
이성주씨가 쓴 인체의 신비(살림)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이성주씨는 의사는 아니고 현 동아일보 헬스&사이언스 팀장입니다.
사오정님, 안녕하셔요.
사오정님께 특별히 인사 드리는 것은 그동안 카페에 무심했다고 또 야단 칠까봐
선수 치는 것입니다. 무심한 건 아니고 게재된 글은 종종 읽었습니다.
그리고 봄소풍에도 못가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도 구경하고 싶었거던요.
저를 위해 변명을 하자면 그동안 이가 너무 아파 정신이 없었고
(결국 참다가 참다가 치과에 가서 이를 뽑았습니다. 왜 여태까지 치과에 가지
않았느냐구요. 치과에 가는 게 너무 무서워서(?) 못갔습니다. 거의 공포 수준입니다.
의사가 웬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냐구요. 그러게 말입니다. 입이 열개가
있어도 할 말이 없고 우리병원 치과에는 창피해서 못가고 저를 모르는 병원으로 가서
진료 받았답니다.)
두번째 변명은 일주일동안 인터넷이 되지 않아 카페에 들어 가지를 못했습니다.
우리 회원님들 모두 편안하시리라 믿습니다.
봄소풍을 못가신 다른 분들도 꽃구경은 하셨는지요. 요사인 지천으로 피어 있는 게
꽃이지만 어디 가까운 곳이라도 나들이 가셨는지.
저는 아파트나 오며 가며 길 위에 피어 있는 꽃은 감상했지만 마음 먹고 꽃구경 한 번
못가서 속이 쓰립니다. 며칠전 비가 올 때 꽃이 다 질세라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요.
이 번 일요일에는 가까운 곳이라도 가서 구경을 할 요량인데 그 때까지 피어 있으려나.
편안한 밤 보내십시요.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피노키오의 상징, 코
박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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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4
05.04.14 00:1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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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오정님 코가 컸던가???
그렇지 않아도 궁금하던 차입니다~~~!!! 근데 왜 내 얘기가~~?? (이상 roman nose...) ^^*..
겸서님 반갑네요. 안그래도 어디 가셨나 찾아보려던 참이었는데.. 소풍 같이 못가서 배아팠죠? 사진에서 보이듯이 즐거웠어요. 봄나들이 잘 다녀오셔요.^^
사진은 (자료실) "기본앨범"에 있구요...
저, 거짓말 안해요...^^
운영자님, 야유회 갈 때 연령제한 없습니까? 저는 항상 못가는데 어느 분은 늘 가셔서 배가 아픕니다. 연령 제한 있으면 같이 못갈텐데, 호호호.
치, 같이 못가면 둘이 남아 공기나 할까?? ^^*..
연령제한 있습니다. 만 20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미성연자는 술을 마시면 안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