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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잠은제시간에잔다
하이 여시들
곧 결혼하는 예신이야
우리는 양가 전부 개혼^^ 으로
아무 생략은 없는데 순서 뒤죽박죽인 결혼을 했어
결혼하고 싶은 여시들에게
참고하라고 글 남겨~!!
○ 0단계 : 프로포즈를 받는다 (D-6달)
나는 남친이 해외여행 갔을 때, 레스토랑에서 반지주면서 프로포즈했어!
프로포즈는 ㅇㅋ했는데 이 떄는 조만간 날짜 한번 보자...
또는 너/나 사정이 있으니 내년 초에 양가 인사드리러 가자... 이런 상태까지만 말을 함!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공연하다가 프로포즈 하니까 축하해주고 사진찍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외 수영장에서 저녁수영하다가 배고프다고 밥먹고 와인한잔 하다가 받음.
○ 1단계 : 둘이서 결혼을 다짐한다 (D-4달)
그러다가 내 사정이 급변하면서 생각했던 것 보다 결혼을 일찍해도 될 것 같더라고?
그래서 작년 11월에.. 날도 좀 풀리고 4월되면 바쁘니까 3월에는 하자.
하고 둘이서 결정함
○ 2단계 : 구체적인 계획을 세움. 둘이서(D-4달)
이제 둘이서 돈도 다 오픈하고, 언제 하면 좋을지 예단예물은 어떻게 할지 대충 생각을 해봄.
그리고 둘이서 앞으로 어떻게 대충 하면 결혼할 수 있겠다 머리를 잘 짜서 입을 맞춰놓음.
그리고 양가 부모님께 가서 입을 털면서...
"결혼하고 싶은데 집에 누구 좀 데리고 와도 되겠냐.." 함.
이 때 우리 부모님 및 시가 어른들은 워낙 둘이서 잘 놀러다니고 그랬던 터라
ㅇㅋ 데리고 와봐 하고 쿨하게 넘어감
○ 3단계 : 양가 어른들하고 밥한끼씩 하고 집에 가면서 결혼하고 싶다고 한다(D-4달)
평범하게 양가 결혼한다고 갈 때는 한우나 홍삼.. 꽃다발 (총액 10만원 선)으로 사.
그리고 집을 감. 딱히 가서 뭘 할 필요는 없고 얼굴 보여드리면서
결혼하고 싶다고 함.
그럼 무슨 돈으로 할거냐 언제 할거냐 어떻게 살거냐
부모님은 뭐하시냐 등등 이미 예견된 질문 물어봄
그럼 아까 2단계에서 했던거 잘 둘이서 얘기하면 됨.
○ 4단계 : 상견례 날짜를 잡고, 어른들한테는 예식장 날짜 잡았다고 말하지 않은채로
빨리 플래너와 컨택한다(D-4달)
4달전이면 사실 시간이 별로 없음. 빨리 예식장 잡고 해야됨. 동네 웨딩박람회 이런거 가보면
웨딩 플래너들 주루루루루루루ㅜ 앉아있음.
그거보고 상담 2~3명한테 받고 걍 제일 맘에 들고 가격 ㅇㅋ 할만한 플래너 잡아서
예식장부터 먼저 알아봐 달라고 해야함. 그러면 가능한 날짜를 몇개 불러보고 이미 예약이 되어있는지? 등을 확인해 줄거임.
어차피 하고싶은 날에 할 수 있는 확률과 남은 날에 해야할 확률은 비슷비슷하니...
절대 부모님들께는 미리 잡았다고 말하지말고 플래너랑 계속 컨택하고 시간날때마다
예식장 주말에 가서 둘러보면서 맘에 드는 예식장있으면 미리 잡아놓아야 함.
그리고 날짜가 얼추잡히면 부모님들한테가서 그 날 해야 뭐가 좋고, 일정이 편하고, 가격이 싸고 등등
들먹이면서 자꾸 그 날짜가 머리에서 멤돌게 만들어야 함.
그리고 동시에 양가 인사 갔다온 다음 2~4주 뒤에 상견례를 잡음.
중간지역이나 또는 양가쪽 지역 한군데로 잡음.
○ 5단계 : 상견례를 한다. 물론 모든 결정은 그 전에 내려놓고 만나는거다. (D-3달)
상견례 전에 결정해야될게 예단/예물 대충 합의해놓고, 합의라고 함은 부모님들하고도 톡 까놓고 말해보는의미.
상대방 의사도 전달해가면서 수시로 부모님을 설득시켜야 한다.
그리고 결혼식을 어디서 할건지? 집은 어디서 살건지? 어떻게 마련할건지? 이런 실용적인 문제들은
어지간하면 상견례전에 정말이지 95% 문제는 다 끝내놓고 만나자.
계속해서 플래너와 컨택을 했다면 이미 이 시점에 예식장이 99%는 마음에 든 곳이 있을 것.
그럼 계속 양가에 압박을 넣었기 때문에
위의 문제들이 대충 합의가 된 상태에서 상견례해서 서로 칭찬하고 얼굴보고 좋게좋게 끝나면
○ 6단계 : 예식장 투어를 한다. 부모님들 모시고(D-3달)
이미 계약을 걸었든 말든 여튼 부모님 보여드려야된다. 안보고 이미 많이 가봤다고 하시는 경우도 있으니
여튼 양가 4분이 다 보시고 잘 아는 경우 아니라면 한번 간다. 그리고 계속 구워삶아서
부부의 의견대로 되도록 잘 입을 턴다. 그리고 계약을 바로 해놓는다.
○ 7단계 : 플래너와 본격적으로 예식준비를 시작한다. (D-3달)
웨딩촬영 날짜(결혼식 2달전), 드레스투어(결혼식 1달전) 등 핵심 일정을 픽스해 두고
1. 한복 대여/구매, 2. 예물구입 3. 예단준비 4. 양가선물 5. 친척인사 6. 신혼집 찾기
7. 가전/가구구매 8. 청첩장제작/돌리기 9. 신혼여행 준비 를 해야한다.
위의 것들은 시간이 만만치 않게 걸리기도 하고
몇몇 예비부부들의 겁나게 일찍 다 끝내버리는 경우도 있다.
프로포즈하고, 허락받고, 예단/예물 및 집문제 등 큰 것들을 결정하고 '가족 의견 통합'하는 1~7단계까지가 결혼준비의 초반부라면
이 다음 사재끼고 준비하고 하는 것들은 결혼준비의 중, 후반기다
※ 필독
초반부에 양가 어른들의 의견이 안맞거나
예단/예물규모, 신혼집 마련비용, 또는 중간에 부모님들 요구사항이라는 큰 변수가 있는데...
상견례까지 하고 예식장잡았는데 솔직히 중간에 수틀리게 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아니면 말도 안되는 대우를 받았다 싶으면
이때 파혼해야 한다.
그 뒤에 청첩장 찍고 돌리고 웨딩촬영하고 이러고 정신없는 단계로 넘어가면
파혼하는것도 점점 바쁜 의식속에 제대로 파악이 안되는데..
어른들이 새로운 사위/며느리 들이면서 자기의견 내세우기 시작하는 타이밍이나
갖고있는 기대감을 대충 알수 있는 부분도 초반부분이니까
예비신랑 됨됨이도 볼겸 잘 대화로 해결해나가면서
어른들하고 '많은 대화'를 하며 상대방 가족과의 대화방법을 모색해 보는게 좋겠다.
★ 추가 : 파혼을 늦게 해서 가구/가전 다사고 집계약 끝내고 파혼하면 출혈이 너무 크다.
돈문제가 얽히면 더 복잡해지니까, 신혼집의 경우 5:5로 돈내서 했다고 하더라도
계약금 100만원 이렇게만 걸고 최대한 돈 내기 전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
(예물/예단, 양가 반응, 제사/친척/부모님용돈 또는 모시기 등등)
각종 네이트판에서 나올 것 같은 모든 문제들은 본격적으로 물건 사재끼기 전에 어지간하면 끝내자.
그리고 청첩장까지 예식한달전에 다 돌리고 다니는데 파혼하고 싶다고 그러는 경우도 있는데
그냥 일이 이렇게 된거 결혼한다는 예신 존많이다.
그래놓고 불행하다고 하면서 이혼하니까 솔직히 짜증나고 졸라 많이 싸울텐데
신랑새끼가 말 못알아쳐먹고 시댁도 노답이거나 사실 우리집(친정)이 노답일 수도 있는데
진심 이때 그냥 파혼하는게 낫다. 신랑이ㅣ 노답이라면 파혼각오하고 걍 불사지르고 싸워서
안통하면 그냥 버리는게 진심 낫다고 본다
1. 신혼집을 시댁에서 해준다고 했다 -------> 100% 부모님이 내주는거 부모님 입에서 나오고, 돈 받는거 보고 안심하고
2. 예단/예물 생략하고 서로 하지말자고 한다 -------> 100% 시가/친가에서 말안나오는지 확인하고 안심하고, 나오면 신랑 반응보고 결정
3. 시가에 제사/친척/등등 네이트판에 나올 것 같은 문제 ----> 남자말 믿지말고 시가 부모님이ㅣ 뭐라고 하는지 잘 듣고 결정해라. 절대로 남친말 믿지말고 시아버지/시어머니 말하는거 들어보고 결정
4. 신혼집 위치 --> 처음에 남친하고 합의된 대로 되는지 제대로 계약끝나고 안심한다. 그 전에 시가에서 같이 살자고 하거나 근처에 살자고 하거나 할 때 여시랑 합의안된거면 남친하고 얘기하고 대화가 안되면 도망가야 된다.
5. 연락빈도/손주에 대한 기대/용돈 바람 등 ----> 여시랑 남친이 합의된거면 ㅇㅋ, 합의안되고 양가부모가 갑자기 돌발행동을 할 경우, 자기 집은 스스로 전담맠크하고 그래도 계속 그러면 부부끼리 해결방안을 논의해서 둘이서 단체행동을 할수 있다 (예컨데 남편이 여시편이라서 지랄하고 연끊을 수 있음) 그러면 안고가고, 여기서 여시보고 숙이고 들어가라고하면 세게 나가라
6. 시누이/처제/처형/도련/사촌들 문제 ----> 형제자매 문제가 의외로 있는데 지랄을 하거나 하거든, 자기 형제는 스스로 전담마크하는게 원칙인데 너무 지랄할때도 내 남편이 내 편이 되는지? 도 중요하고 그 형제에게 할 소리하면서 <<<<<<부모님들이>>>> 내 편이 되는지? 혹은 그 시누이/처제/도련 등 편을 드는지를 봐라.
여기단계에서 좆같ㅇ니 굴면서 말 바꾸고 돈없다고 하면서 사랑으로 극복하자고 하거나
부모님한테 어떻게 말 그렇게 하냐고 하는 새끼라면
그냥 뒤돌아서 파혼하면 된다.
특히 집문제에 말바꾸거나 명의는 시아버지인데 빚을 아들이름으로 내서 뭐 어쩌고
둘이서 합의된 문제가 아닌데 존나 복잡한 계산으로 되있으면서 여시보고 ㅇㅋ하라고 하면
걍 뒤돌아서 파혼하고.. 다른 남자 추천함
단, 처음부터 모든 조건을 사실대로 얘기했고
거기서 부모님 만낫는데 솔직히 남친이 부모님의 모든걸 모르니까
좀 다르더라도 허용할만하고.. 남친하고 얘기해봤을 때 대화가 되고 답이 나올 것 같으면
여시맘들여다보고 사랑으로, 여시의 능력으로 가능할 것 같음 안고가라
*사담
나 같은 경우에는 주례없는 결혼하고 싶었는데
시어머니가 천주교 신부를 주례로 너무 세우고 싶어하셨음.
그러나 우리집의 여러가지 복잡한 이유로 수용할 수 없었고
예비신랑하고 아주 기나긴 대화와 싸움끝에 부부끼리 합의보고
신랑이 시어머니 설득해서 주례 없앴음. (시어머니 괴장히 서운해했음)
그리고 나서도 시어머니 여러차례 뵜는데 솔직히 마음에 담아두고 있을줄알았는데
한번 ㅇㅋ 하시니까 고집안부리시고 잘해주시고 또 인정할건 하는 어른스러운 모습에
오히려 더 잘해드려야되겠단 생각이 들었음.
신랑도 생각보다 자기집에 할말 잘하고 나한테 귀찮은거 안넘기고
제역할 잘 해줘서 이 단계에서 기대했던 것 보다
졸라 많이 싸웠지만.... 어떻게 파혼안하고 끝까지 갈 수 있었음.
그리고 주변에 싸우는거/파혼하는거 대부분 이 단계니까
존나 가전을 뭐살지.. 이것보다는 이 단계에서 우리집 부모님반응이나
형제/자매.. 신랑, 시가 가족들 이런 관계들을 어떻게 조율해나갈지 더 생각을 많이 해봐야한다고 봄
[결혼준비]
연어해서 왔는데 진짜 세세하게 알려줘서 너무 좋당 ㅠㅠ 고마워 여시 행복하게 잘살아!
글 고마워ㅠㅠ!
연어왔엉~! 행복하게 잘 살고있지??? 나는 내년결혼생각중이라 이제 슬슬 알아보려하는데 좀 막막하던찰나에 이 글 읽으니까 도움많이돼ㅠㅠ 고마워♡
결혼준비 막막했는데 정보 너무 고마워!
대박....엄청도움돼 고마워
이제 준비시작이라 정말 깜깜하던차에ㅠㅠ 좋은글 너무 고마워!
와 진짜 너무 어렵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