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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이어서 올려
결혼준비 단계가 포인트가 아니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 이럴경우 파혼하라는 얘기만 하고잇었네....
1. 한복 대여/구매, 2. 예물구입 3. 예단준비 4. 양가선물 5. 친척인사 6. 신혼집 찾기
7. 가전/가구구매 8. 청첩장제작/돌리기 9. 신혼여행 준비를 해야해.
이 모든 과정은 솔직히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짐.
순서대로 적자면
예단/예물 구입과 신혼집 찾기가 제일 급함
○ 8단계 : 예물/예단 준비
나 같은 경우에는 시댁에서 전세 집을 해줬어 (3억)
그래서
(1) 현금예단 집 값의 10%로 3천 준비했고, 1500 돌려받았어 ----------> 식 1달전에 주고, 3주전에 받음.
그리고 예물로 다이아세트랑 이런건 뭐 집마다 달라!
게다가 우리는 양가가 처음이라 이번주에 이거 하나 주고..
그래? 그럼 이것도 해야되는거 아니ㅏ냐? 해서 다음주에 또 이거 하나 하고...
이렇게 예물/예단을 2달에 걸쳐서 주고 받음;;
서로 개혼이라 아무도 몰라서 걍 누가 해야된다그럼 다함 -----------> 양가 불만없었고, 요즘말하는 상식선에서 함.
(2) 보석
*다이아 : 티파니에서 프로포즈링으로 받음
*결혼반지 : 종로에서 플래티늄으로 하나 하고, 가드링 하나 하고 신랑도 거기서 함.
사실 다이아 값 똥값이라 티파니에서 받으니까 다른거 메이커로 하고 싶은 마음 없었음.
종로가면 겁나 많은데 한 3~5군데 견적내보면 거의 담함 ^^ 되어있으니까
아무대나 가서 해도 됨.
레알 다이아 500주고 사도 팔때 200받음.
자기 소원이었으면 그냥 비싼거 사서 하고
가성비 좋게 하고싶으면 그냥 금사는게 나은데
보석가게 아저씨 말로는 다이아살거면 그냥 존나 !!!!!!!! 큰거!!!!!!!!!!! 사는게 낫다고 함
(3) 가방/시계
난 가방 하나 시어머니가 사주셨고 신랑 시계는 우리엄마가 사줬어!
(4) 기타
그 외에 받은 예물은 솔직히 집바집이고 다 출혈경쟁인데
받은 만큼 주게 되어있으나 우리는 2달간 눈치보면서 서로 주고받음.
집 바 집~~~~~~~~~~~~~~~~~~~~~~~~~~
돈 많으면 많이 하시고! 안해도 그만임.
시어머니가 사준 가방 안들고 다님.
걍 사줘서 받긴했으나 그런 거임 그냥....
○ 9단계 : 양가 선물 (식 2달전부터~ )
양가 부모님이 신혼집하고 혼수 다해주셔서
어머니들 한복하고 아버지들 양복은 우리가 해드렸어!
(1) 어머니들 최고급 원단으로 한복 지은거 각 90 --------> 식 1달전에 해야함. 제작소요기간 2~3주
(2) 아버지들 양복 각 80 ----------> 식 1달 전 정도, 제작은 1달, 기성복은 구매
(3) 그리고 나는 시부모님께 금 팔찌 세트 드렸고
(4) 신랑은 우리부모님 지갑세트 드렸는데..
양가선물 이런건 걍 순전히 부부마음임!!!!!!!!!!!!1
사정껏!!!!!!!!!!!!! 부모님들 성향봐서 받은거 있음 해주고
안받고 여시네 부부 살기 어려우면 하지마!!!!!!!!!!!!!!!!!!!!!!!
돈없어! 결혼준비는 돈 쪼들리니까 걍 입싹닫고 하지마!
○ 10단계 : 신혼집 찾기 **지역마다 다름 *** 2달전부터는 고생해야 함. 1달전 입주
지역마다 다름. 서울같은 경우는 잘 모르겠음
신혼부부 특공을 넣어서 청약 당첨되서 들어간다고 하던데...
지방인 우리지역 기준
전세 집값 3억들었는데
(1) 부동산을 간다. 결혼식 2달 전.
(2) 금액 조건을 부른다. 전세/매매 할지 결정한다
(3) 집을 보러간다. 아파트 몇군데..
(4) 주인하고 협의해서 식 1달전에는 입주하도록 한다.
임. 우리지역만해도 집값이 근 1년새에 2억 5천짜리가 4억 7천에 거래되고 있어서
매매 할 생각을 하지도 못했음.
또 괜찮은 아파트를 찾는데 내가 원하는 날짜에 물량이 나오는지는 미지수라서
부지런히 부동산 발품팔면서 한 2~3주는 집을 꾸준히 보고
맘에 드는거 있음 계약서 써야함.
계약서 쓰고 나서 양가부모님들이 돈내주는거면 한번 보시라고 하고
법무사 불러서 대출문제 등등 체크하고 신혼집 계약 잔금 치르면 됨.
○ 11단계 : 혼수 채우기 (식 한달전~)
가전가구 사는거임. 집 계약대충 봤으면 계약서 쓰기전에도 살집 구상이 이제 되니까 가전 가구 사면됨.
참고로 나는 침대, 냉장고, 쇼파, 티비, 이런 대형 가구/가전은 오프라인으로 사고
나머지는 걍 온라인 구매 때려버림~~!!
가전은 전자랜드 지역 오픈 매장있어서 거기서 하니까 인터넷 최저가보다 싸게샀음/
가구는 지역 가구단지가서 사니까 배송비없어서 인터넷보다 싸게삼.
걍 까사미아도 사고 일룸도 사고 노메이커도 사고 걍 맘에 드는거 걍 샀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수채우는거 족히 1달이상 걸림
집이 구해졌으면 신랑하고 놀지말고 먼저 집ㅇ을 어떻게 꾸밀건지
인스타나 오늘의 집 어플다운받아서 존나 보고
일단 큰 가구가전 정해졌으면
1주는 가구단지 존나 돌면서 가구 사고
한주는 또 전자제품 조나 보면서 최저가 찾아서 방황하면서 사고
또 한주는 잔잔바리 가구 사고 하는거임
최소 한달 권장함
○ 12단계 : 신혼여행 계획 짜기
비행기 예매 ---> 3달전
호텔/리조트 ----> 최소 1~2달전
나머지는 아무때나 하면됨.
이건 사바사 휴양지 갈 사람 유럽갈사람 나뉘니까 알아서 하면 됨.
○ 13단계 : 청첩장 찍기
종이 청첩장은 식 1달 반전에 나오면 좋음
모바일은 웨딩촬영(2달전에 함) 하고 나서 수정본 픽스되면(식 1달전) 만들 수 있음.
걍 모닝글로리나 이런데가서 슥 만들면 되니까 얼른 만들어서 뿌리고 다니셈.
○ 14단계 : 기타 해야할 거
부부 한복 대여/맞춤 --> 종로가서 보거나 동네 한복집 몇군데 가보면 견적 나옴
양가 의견 계속 조율 --> 함 언제넣을건지, 예단/예물 뭐 받고 싶은지 등등, 우리는 그런거 어른들이 예의따지는 사람이 없었는데 예의따지는 사람이 있는 경우 편지도 한지에 뭐 한자적어서 존나 갖춰서 해줘야됨. 이게 엄빠로망인경우가 있음. 걍 해주셈. 미리미리 파악해서 서로 피곤하게 하지말고 걍 어지간하면 이런ㅅ ㅏ소한건 그냥 해줘버리고 맘 편하게~~~~~~
청첩자 돌리기 --> 지인들한테 이제 상견례 끝나고, 청첩장 나오면 결혼한다고 하면서 돌아다니셈. 진짜 절친이면 그전에 해도 되는데 보통은 나와야 하는거임. 밥(만원~2만원) 사면서 주는게 예의라고 해서 나도 하긴했는데 지출 크니까 단단히 각오하셈
그리고 막상 결혼한다고 돌리고 있음 눈치보임. 바쁜데 과연 와줄까? 싶기도 하고 평소에 얘한테 더 잘해줄걸하면서 걍 눈치보이는데 역지사지로 내가 얘 결혼한다고 하면 가줄까? 할때 솔직히 갈마음 드는 사람이면 걍 웃으면서 줘도 되는거 같음. (그렇게 조언받음)
○ 15단계 : 웨딩드레스 / 신랑 예복 고르기 (한달반전~ 한달전)
깜빡하고 안적음.
플래너 통해서 하는거임.
예복은 구입하거나 대여함. 대여할 경우 드레스샵통해서.
인스타나 구글링해서 입고싶은거 드레스 형태 몇개 찝어서
플래너보여주면 플래너가 샵 몇개 추천해줌.
그럼 그 샵들 예약잡아서 '드레스 투어'를 감.
그래서 샵별로 3~4벌씩 총 9~12벌 정도 입어 보고
거기서 드레스 고르는거임.
*결혼식에서 드레스 뭐입지? 이런 아주 사소한 문제지만 신경쓰이는 것들은
플래너한테 다 물어보면 됨. 이런걸로 머리아프진 않음.
미리 걱정할것도 없고 어디가서 글 읽어볼것 없이
준비막상하고 플래너 하나 끼면 끝나는 일임
마찬가지로 스튜디오 촬영도 플래너껴서 하면 플래너가 알아서 일정조율해주고 함.
그분과 상의하면서 최고의 사진 찍으세요^.^
<덧붙여>
돈 문제는 서로 터놓고 공동계좌를 만들어서 하거나
비용문제는 칼같이 적어놓고 얘기해보는게 나음.
여기서 말바꾸거나 속이는게 있거나
숨기려고 하면... ㅍ ㅏ 혼해.......................
그리고 가족/친척들이 여시네 살림살이 채우고 사는거에
한푼도 안보태주면서 고나리질하거나 오라가라 하거나 등등 경우 있는데
여튼 이 과정에서도 혼인신고 안했으면 언제든지 파혼할 수 있어.
그리고 아주 현실적인 결혼준비에서 싸울 때.. 나의 소소한 경험담 시바...
A : 이새끼 가치관이 뭐지? 시부모님 성향이 왜.. ? -> 사재끼기 전에 어지간하면 싸운다
B : 야 a를 하면 a를 해야지 왜 b를 해 ? 이런 문제 -> 사재껴가면서 싸운다.
A처럼 가치관 문제나 가족문제는 그 전에 그냥 미친년같이 미친듯이 싸우고
끝장토론까지 끝낸다음, 서로 이정도 바운더리에서 합의보자고 해야 함.
'나는 나같은 가치관이 이런데 이정도까지 양보할수있다 너도 이거 감당안되면
너도 무슨고생이냐 너 맞춰주는 여자만나서 가라.. 걍 파혼하자' 하니까
서로 침묵 ㅎ.........시바 그러고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보면서
서로의 행동교정도 되고.. 일단 둘은 같은 문제로 더 크게 안싸우고
동일 문제에 동일 의견을 내게끔 조율이 되더라.
그리고 B처럼 물건 사재껴가면서 싸우는 문제들은
취향문제, 사소한 문제로 결혼 준비 과정 내내 정말 끊임없이 미친듯이 발생하는데
어지간하면 그냥 싸우고~~~~~ 그날 풀어~~~~~
어떡해 이제 맨날 보고 살아야되는데.. 걍 인간 하나 인생에 더 껴넣었으니
그냥 내 책임이다 생각해...
이런 문제는 치고박고 싸우면 타협이 됨.
좋게좋게 잘 풀어간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하다보면 결혼식 일주일 남음 ^^
<최종 소감>
그리고 이제 앵간한 문제에는 거의다 합의에 이르렀고
시부모도 내성격 알고, 나도 이제 시부모님이 편하며
우리부모님도 남친 성격알고 편하게 대하기 시작함.
가족이 된다는 일은 존나게 어려운 일임.
여튼 뭐 결혼준비는 해보니 좆같았고... 힘들지만..
나랑은 잘 안맞는 일이었는데~~~
그냥 그런대로 의미는 있었고
결혼생활은 의미는 있다고 생각 지금은 해보는데
1년 살아보고 후기 남기겠음.
끝.
참고할게용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