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이 계속 되네요..ㅎㅎ 몇년간 난방을 거의 안하고 살았으나...이제는 식구들의 원성(?)에 못이겨 =ㅁ=;;; 온도를 조금 올리고 사니...집안이 왠지 모르게 따뜻한 기분입니다. 쩝...몇만원 아끼고 좀 이렇게 살아야 하나봐요^^;;; 오늘 소개할 것은 오리 스테이크 샐러드에요. 저번주에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와 오리협회에서 주관한 레이먼킴 셰프의 크리스마스 오리 홈파티 쿠킹클래스 배워온 레시피 따라하고~ㅎㅎ 스테이크용 오리 가슴살은 이날 선물로 받은 고기로 사용했어요. 훈제오리가 아니라서 더 신선한 기분이고..손질이나 조리가 굉장히 쉬워요. 요거..그리고 정말 강추입니다. 신랑이랑 아이가 정말 소스까지 남김없이 싹싹 비운 요리에요^^ -오리 스테이크 샐러드 요리법- 오리가슴살 2개(1개당 약 250g), 샐러드채소 오리 가슴살 밑간 : 소금, 후추 스테이크 소스 : 오렌지 작은거 1개(황금향으로 대체함), 간장 4큰술, 물 4큰술+중간에 끓이면서 4큰술, 비정제설탕 2큰술, 양조식초 1큰술, 후추가루 약간
스테이크 샐러드에 들어갈 소스에요. 오리랑 잘 어울리는게 오렌지외 펌킨(늙은호박)이라고 말씀드렸었죠. 이날 레이먼킴 셰프는 오렌지를 사용했는데.. 전 집에 황금향만 있어서^^;; 오렌지보다 향은 덜하지만~ 그래도 맛은 나름 좋더라구요 ㅎㅎ 오렌지나 황금향의 껍질을 벗겨낸뒤에~심없이 잘라서 스테이크 소스에의 재료랑 같이 합쳐주세요. 물 4큰술만 우선 섞고..나머지 4큰술은 졸이면서 넣어줄거에요.
요렇게 오리가슴살이 포장되어서 선물받았어요. 요거 말고 오리통다리도 있는데 요건 또 어떤 맛난걸 해먹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ㅎㅎ 발골해서 그날 배웠던 스튜 한번 해볼까요^^ 참고로 브랜드는 주원산오리입니다. 통오리 받은것은 이미 토요일 손님초대상에 오리백숙으로 했구~ 싸먹는 훈제오리 역시 맛있는 훈제오리쌈으로 변신시켜서 먹은 ㅎㅎ 가슴살이랑 =ㅁ=;;;통다리만 남았네요.
오리가슴살 손질은 어려운듯 쉬운듯~ㅎㅎ 별다르게 손질할 것은 없습니다. 사진처럼 우선 양 옆의 껍질을 예쁘게 네모모양 나오도록 잘라내고~ 원형속의 하얀 근막 보이죠? 그 막들을 제거해주는것이 좋아요. 그래야 구우면서 오리가슴살의 모양이 예쁘게 나오면서 고기가 찢어지지 않아요. 껍질은 소스가 잘 스며들게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칼집을 내줬어요.
손질한 오리가슴살은 밑간을 해주세요. 이때 셰프님이 껍질쪽에는 후추가루 하지말라 했는데 까먹고 해버린;;; 후추를 하지말란 이유는 껍질이 빨리 탈 수 있어서입니다^^;; 밑간 30분 지난 후에~ 예열한 팬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냅니다. 오리기름이 무척 많이 나오는데 다른 오리요리 할때는 요 기름을 사용해도 좋아요. 전 다만 =ㅁ=;; 다른 요리 할것이 없어서.. 적당량 빼고는 기름을 따라 버렸어요. 팬을 완벽하게 닦지는 마세요. 요 팬 그대로 소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전 대략 5분정도 가슴살을 앞뒤로 구워줬어요.
잘 구워진 오리가슴살은 옆에 빼놓고~ 그 팬에 만들어놓은 스테이크 소스를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중불 유지하고~끓인 뒤에 구워진 오리 가슴살을 넣고 중불과 약불을 번갈아 가며 뭉근하게 졸여주세요. 황금향(오렌지사용 가능)의 과육이 보이지만 졸이다보면 요 과육이 다 풀어져요. 소스에 앞뒤로 잘 스며들게 졸이면 오리스테이크 완성이에요. 참고로 소스를 졸이다보면 짜요. 그래서 물 4큰술은 중간에 졸이면서 넣어주세요. 좀더 새콤함을 원한다면 식초는 소스에 같이 섞지말고 이때 섞어도 좋지만~ 그냥 처음부터 섞어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전 소스에 대략 15-20분 내외로 졸여줬어요. 졸여진 소스는 좀더 걸쭉함을 원한다면 녹말가루 약간 넣어서 걸쭉하게 만들면 됩니다.
샐러드라고 하지만~ㅎㅎ 양상추만 준비했습니다. 저희집 식구들이 양상추를 가장 좋아해서^^;; 깨끗하게 씻은 뒤에 손으로 씻어서 물기 뺀 뒤에 그릇에 담아놓고~ 소스에 잘 졸여진 오리스테이크는 꺼내서 먹기 좋게 자른 뒤에 양상추 위에 올렸어요. 참참~만약에 오리 스테이크를 잘랐는데 속이 덜익은거 같다? 걱정마세요. 오리가슴살은 미디엄으로 익혀먹어도 되지만~ 웰던파인 분들은 요상태 고대로 전자렌지에서 2분정도 돌려서 더 익혀서 올리면 됩니다. 다만 이때 오리기름이 역시나 나오니..ㅎㅎ 조심하시고^^ 샐러드 위에 오리스테이크를 올린 뒤에~ 졸여진 소스를 위에 뿌려주세요.
맛있는 오리 스테이크 샐러드 만들기 였습니다. 아이랑 신랑이 너무너무 맛있게 먹어줘서 뿌듯한 요리였어요 ㅎㅎ 소스가 참 맛있더라구요. 오리의 그 구워진 풍미라고 해야하나요? 그 풍미가 섞여서 새콤달콤~ 굿굿~정말 맛있답니다 ㅎㅎ 요건 정말 강추하고 싶을 정도에요. 소스가 다음에는 오렌지로도 해보고 싶어요. 그 향이 더 강할듯 한데 오리랑 잘 어울린다니 ㅎㅎ 황금향은 그 향은 거의 안나서...들어간듯 안들어간듯 했거든요. 요것도 크리스마스, 연말모임등의 메뉴로 추천 꼬옥 하고 싶어요. 정말 맛도 굿~ 모양도 굿 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