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글에 다시 가솔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난 김에 몇 자 적고 가려합니다. 전 작년 가솔 트레이드 되었을때부터 최근까지도 ㅡ.ㅡ '이 녀석이 왜 트레이드 되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관련 정보를 계속해서 찾아왔었습니다. 앞으로 적는 글들은 저의 생각 20% 나머지 80%는 멤피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현지인들의 이야기와 구단주의 인터뷰를 종합한 것이므로 상당부분 신뢰할 만한 정보임을 미리 밝혀두겠습니다.
1. 가솔 트레이드 배경
가솔 트레이드가 있던 07~08시즌 후 멤피스 구단주인 하이즐리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 이건 당시 저도 몰랐던 사실이었습니다. 가솔이 시즌 시작 후 멤버를 보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별반 달라지지 않는 팀을 보며 불만을 품었고 트레이드를 요구해 왔다고 합니다. 문제는... 락카룸에서의 분위기를 아주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가솔 성격에 남들을 다그치거나 사납게 굴진 않았을텐데 무슨의미일까... 생각해 봤더니, 태업성 플레이가 나오는걸 말하려는 거 같았습니다.
태업이라해서 경기 자체를 설렁설렁 뛴다는 의미가 아니라, 예전처럼 팀을 위해서 뛰는게 아닌, 자신의 값어치를 올리기 위해 플레이한다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유독히 어린선수들과 마찰이 많았었습니다. 특히 게이와는 보이지 않는 알력(경기를 유심히 보지 않으면 모르시겠지만, 당시 멤피스경기 몇번이고 돌려봤던(리그패스 재방송덕에...) 제 눈에는 분명 게이와 가솔간에 서로 위해주지않는 그런 분위기가 나타났었습니다. 게다가 가솔은 부상을 핑계로 가끔 몇 경기를 결장까지 했습니다. 레이커스로 가자마자 (물론 지난시즌 1달정도 부상으로 빠진적이 있었지만) 부상한번없이 풀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였죠.
그리고 세계 농구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로는 가솔 자신의 욕심도 NBA타이틀을 내심 바래왔기에 팀에 큰 미련이 없었다는게 중론이었습니다. 가솔이 처음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은 그 세계농구선수권을 재패했지만 자신은 부상을 당해서 시즌초반 2달간 결장해야했던 06~07시즌이었습니다. 당시 부상 복귀한 가솔은 프론트진에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팬들을 충격에 빠지게했죠. 그래도 웨스트는 어떻게 해서든 가솔을 달래려 했습니다. 에디 존슨 셀러리 비우고, 베티에 보내고 게이 받아온것.... 이 모든게 가솔을 중심으로 팀을 다시 꾸리려고 했던거니까요.
가솔은 당시 멤피스의 리빌딩 아닌 리빌딩의 중심이었습니다. 당시 가솔을 묶어두는 가장 좋은 미끼가 바로 오든이었습니다. 멤피스는 무서운기세로 패배를 거듭하며 1픽을 향해 달려갔었죠. 헌데 결과는 시궁창... 4픽받고 나가떨어졌습니다. 이 때 가솔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그러자 멤피스 프론트진이 극약처방을 내립니다. 바로 미래의 1라픽을 워싱턴에 내 주고 파우의 오랜 고향단짝친구인 나바로를 데려온겁니다. 어떻게 해서든 가솔을 달래겠다... 이런 의도였죠. 가솔도 이 움직임엔 만족감을 표했지만, 결국 시즌이 시작되고 시간이 지나는데도 팀 성적은 바닥권을 해매자 다시 트레이드를 요구했던겁니다. 이 모든걸 종합해 보면 가솔의 트레이드는 어찌보면 필연이었던거죠.
2. 트레이드 카드
파우의 딜은 구단주인 하이즐리가 직접 결정했다고 합니다. 당시 GM인 월레스, 감독인 아이바로니... 모두 반대했지만 하이즐리는 어차피 팀에 열정을 잃어버린 선수는 팀캐미에 해악이 된다고 판단, 이들을 설득시켜 결국 가솔을 트레이드 블락에 올리게 되죠. 헌데 팀 상황을 봐선 가솔에 버금가는 선수를 얻어온다 하더라도 결국 그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걸 알고있었습니다. 결국 돈은 돈대로 들이고 성적은 성적대로 곤두박질치고... 이래선 가솔 보내면서 얻는게 없는셈이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리빌딩을 위한 절차를 밟아서 트레이드 카드를 꾸민겁니다. 바로 셀러리 비우기와 유망주, 드래프트 픽... 이른바 리빌딩 3종 세트죠.
일단 파우의 셀러리에 필적하는 셀러리 비우기 선수를 찾아 봤습니다. 그런데... 10M에 육박하는 셀러리 비우기는 당시 레이커스의 콰미 브라운이 유일했습니다. 물론 마이애미에 리키 데이비스와 제이슨 윌리엄스라는 둘이합치면 정확히 파우의 셀러리가 나오는 콤비도 있었지만, 마이애미에선 이들 둘 외에는 넘겨줄 카드(멤피스가 원하는...)가 없었죠. 유망주는 전무했고, 픽은... 당시 마이애미가 꼴찌가도를 달렸기에 픽을 얹어주면 그대로 딜 성사였겠지만, 아쉽게도 당시 마이애미의 1라픽 권한은 미네소타에 넘어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마이애미는 픽을 이용한 딜을 하고싶어도 못하는 상황이었죠. 또 다른 만기계약자로는 미네소타의 티오 레틀리프가 있었습니다. 다만 이 친구는 보스턴과의 가넷딜을 통해 미네소타에 오자마자 방출되어버렸죠. 만일 미네소타가 레플리프를 들고 있었다면 멤피스는 레이커스보다 먼저 이쪽 미네소타에 접근했을겁니다. 픽 순위도 괜찮고 유망주도 많았으니까요.
결론은 멤피스가 원하는 퍼즐조각(셀러리 비우기)을 만족시키는 팀은 레이커스가 유일했다는 겁니다. 이러니 하이즐리는 제발로 레이커스를 찾아가게되죠. 알아서 자신네들의 에이스를 팔아주겠다는데 마다하는 미친 GM이 어디있겠습니까? 컵책은 자연스레 협상테이블로 나와서 월레스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멤피스가 원한건 콰미의 셀러리 비우기외에 유망주와 1라운드 픽이었습니다. 유망주하면 당연 바이넘을 먼저 원했겠죠. 헌데 당시 바이넘은 부상중이라 트레이드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많은 분들이 당시 바이넘은 컵책이 무조건 지켰을것이다...라고 하지만 부상이 아니었고 트레이드가 가능한 상태였다면 월레스가 어떻게 해서든 바이넘을 딜에 끼웠을거라 봅니다. 물론 이러면 마크 가솔이 빠지게 되겠죠) 결국 유망주중 최대어인 바이넘을 배제하고 이야기를 시작해야하니 멤피스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죠. 결국 레이커스의 잉여전력이나 다름없는 유망주, 크리텐튼이 들어갔고, 당시 지명권만을 가지고 있던 마크 가솔이 포함됩니다. 나머지 셀러리 부족분은 은퇴나 다름없는 애런매키와 새 계약을 맺어서 채워넣었고, 나머지 1라픽... 2장 줬죠. 2008년과 2010년 것(규정상 미래의 1라픽은 2년연속으로 팔 수 없습니다) 그 중에서 2010년 픽은 멤피스 2라픽과의 교환입니다. 최하위권이 예상되는 레이커스의 1라픽과 최상위권이 예상되는 멤피스의 2라픽은 5단계 이내의 차이가 나는 픽 순위이기에 레이커스의 1라픽 두 장 받았다고 하기에도 뭣한 상태입니다.
결국 멤피스는 가솔 트레이드를 금전적 이득과 리빌딩 퍼즐 맞추기 공식에 무리하게 적용시키며 추진을 하는바람에 레이커스에 뜻밖의 횡재를 안기게 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손해봤죠. 괜히 아레나스가 '범죄'라는 농담을 하고, 포포비치가 '트레이드 위원회를 만들어야한다...'라고 주장한게 아닙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당시 멤피스는 그 딜밖엔 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이게 아쉬운 대목이라고 봅니다. 분명 가솔을 팔아야하는 상황은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결국 받아낼 수 있는게 저것뿐이라면 딜을 미뤘어야죠.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때 선즈가 아마레에게 한 것 처럼 말입니다. 당시 선즈는 아마레를 팔아보려했지만 제시되는 카드가 마땅치않자 철회해 버렸죠. 멤피스도 이렇게 했어야한다는겁니다. 그런데 하이즐리는 팀 분위기 망치고 셀러리는 엄청나게 먹어치우는 가솔을 어떻게 해서든 처분을 하려고 다른 팀 오퍼는 두 번 생각 안하고 레이커스와 일사천리로 딜을 진행시킨거죠. 그래서 밑에 댓글에 '성급한 처리'라는 단어를 썼던겁니다.
당시 가솔 트레이드와 관련된 루머로는 알려져 있는거보다 몇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죽 나열해 보죠.
a. 시카고 : 고든 + T/T + 노아 혹은 2008년 1라운드 픽 <-> 가솔
b. 아틀란타 :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다수가 셀러리 비우기용 선수들에 조쉬스미스가 들어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c. 피닉스 : 가솔 + 멤피스 2라운드 픽 <-> 아마레
시카고의 카드는 셀러리를 못 비울 뿐이지 10순위 안쪽의 픽과 좀 더 어린 슈팅가드의 보강으로 리빌딩의 취지엔 잘 맞습니다. 아틀란타의 경우는 리빌딩과는 거리가 있지만 가솔의 공백을 최소화 하면서 셀러리는 비우는 효과가 있죠(당시 스미스는 루키계약이었으니까요). 피닉스는 셀러리도 리빌딩도 아닙니다만 아마레라는 또다른 스타 빅맨이 가솔과 바뀝니다. 개인적으로는 피닉스와의 딜을 바랬습니다. 물론 가솔과 아마레가 바뀐다고 멤피스가 크게 달라지는건 없습니다만 중심을 못잡고 있는 에이스의 공백을 그대로 매꾸거나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가져다 줄 빅맨에 내년시즌 멤피스의 1라운드 픽으로 백코트 수비가 되는 가드 자원만 뒷받침 되면 다시 한 번 플옵 컨텐더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었죠. 허나 하이즐리는 가솔로도 꼴찌권인 팀에 아마레가 온다고 우승권 팀이 되겠나...라고 생각한거죠. 레이커스의 카드가 다른 카드에 비해 최선이었다는 말이 있던 건 어디까지나 구단주의 입맛에 가장 잘 맞았을 뿐이지 팬의 입장에선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얼마전에 안 사실이지만, 이 하이즐리란 어르신... 어처구니없습니다. 분명 자신이 가솔 트레이드를 하자고 했고 월레스와 아이비감독을 설득했으면서 이번에 레이커스가 우승한 것을 보고는 '저런 선수를 왜 그런 카드밖에 못받아왔냐...'며 월레스에 눈총을 주고 있다하는군요ㅡ.ㅡ 아니 그런소리를 하려면 딜을 승인하기 전에 얘기하던가, 최소한 딜이 끝난뒤에 바로 얘기를 해야지... 1년 반이 지나서 얘기하는건 뭔지... 이번에 타빗을 뽑은 이유 중 하나도 루비오도 가솔처럼 언젠가 팀을 떠나길 원할것같은선수....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죠(확인된건 아니지만 주변상황을 보면 이것도 루비오를 지나친 하나의 이유가 된다고 봅니다)
3. 바뀔 수 있었던 미래
이 대목은 가장 최근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
만약 멤피스가 조금이라도 빨리 가솔을 팔기로 했다면 훨씬 좋은 무브를 보일 수 있었다는거죠. 일례로 07년 로터리 추첨이 끝나자 당시 1, 2픽을 먹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나란히 4, 5픽을 먹으며 충격에 빠진 멤피스와 보스턴간에 가벼운 이야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골자는 5픽 or 유망주들 <-> 파우가솔 딜이었죠. 보스턴은 당시 팀의 프렌차이저인 피어스를 어떻게 해서든 붙잡아 두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멤피스와 마찬가지죠. 다만 멤피스는 앞을 내다봐야 할 팀이고, 보스턴은 당장에라도 챔피언쉽을 노리는 팀이라는게 차이었습니다.
이러면 서로간에 좋은 트레이드 파트너가 되죠. 즉전감, 팀의 인사이드를 업그레이드 시켜 줄 가솔을 보스턴에 보내서 우승을 노리게 하고 리빌딩에 들어간 멤피스는 보스턴에 넘쳐나는 유망주를 받아와서 미래를 기약한다.... 헌데 이 딜 이야기는 하이즐리와 제리웨스트의 의견에 부딪히며 양 팀간 그냥 가벼운 대화로 끝나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스턴은 5픽을 시애틀에 주고 앨런을 받아왔고, 넘쳐나는 유망주들은 미네소타에 넘기고 가넷을 받아왔죠. 그리고 궁극의 목표인 우승을 일궈냈고요. 에인지가 정말 똑똑한 사람이라고 봅니다. 멤피스는? 당장은 원하는대로 가솔을 지켰지만 이 때 딜을 하는것만큼도 못한 결과를 받고 결국엔 트레이드해 버렸죠. 당시 보스턴은 5픽에 유망주까진 못 주지만 5픽 or 알 제퍼슨 + 고만고만한 유망주정도는 내줄 의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만일 하이즐리가 당시 트레이드를 요청하고 다녔던 가솔을 과감하게 팔기로 빨리 결정을 했다면 알 제퍼슨 + 티오 레틀리프(셀러리 비우기) + 제럴드 그린 + 2008 1라픽 정도로 가능했을거라 하더군요. 재정적 요구치를 만족시키는 레틀리프, 유망주 알 제퍼슨과 제럴드 그린, 그리고 1라픽... 실제로 있었던 가넷 딜에 비해 몇몇선수가 빠졌지만 가넷과 가솔간의 가치를 생각하면 당연하다 볼 수준이고 최소 지금 레이커스로부터 받아서 남아있는 카드보단 훨씬 팀 전력에 도움이 되었을겁니다.
재미있는건 만일 이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면, 보스턴은 일찌감치 가솔을 확보한 상태에서(라이언 곰즈와 세바스천 텔페어는 지킨상태입니다) 5픽과 달론테 웨스트, 저비악을 이용해서 레이알렌을 영입, 론도(텔페어) - 앨런(집사마) - 피어스(곰즈) - 가솔(포우) - 퍼킨스(데이비스) 라인을 꾸렸겠죠. 가넷보다야 떨어지는 가솔이지만 지금도 골칫거리인 피어스의 백업이 훌륭하게 매꿔져 있는 상태에 론도 백업도 든든(텔페어가?)하게 버티고 있으니 지금 전력에 비해 현격히 떨어진다고는 말 못할듯 싶습니다.
반면 가넷딜은 더 재미있게 돌아갔을겁니다. 일단 보스턴은 고려대상이 안되었을테고, 오히려 가넷을 레이커스로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는데, 미네소타도 가넷을 보내며 얻고싶은건 셀러리 유동성과 다량의 유망주였을겁니다. 맥헤일의 협상력을 생각해보면 레이커스 상대로 콰미 브라운의 만기계약에 크리텐튼, 마크가솔 지명권, 바이넘(시즌 시작 전이니 건강했고요)까지는 얻어왔을거라 봅니다. 댓가가 리그 최고의 PF중 하나인 가넷인 만큼 셀러리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오돔이 꼈을수도 있고, 레이커스가 오돔만은 지키려했다면 라드마노비치가 셀러리 필러로 꼈을듯 싶네요. 코비와 가넷의 슈퍼콤비의 레이커스가 되었을겁니다.
어쨌든 멤피스의 파우를 팔기로 한 결정은 너무 늦었다는 겁니다. 결정 자체가 늦은건 상관없는데, 딜은 봐 가면서 했어야죠. 아싸리 빨리 결정해서 조금이라도 이득을 보든가, 아니면 천천히 트레이드를 해서 좀 더 가치있는 딜을 이끌어내 보던가 해야함에도 서둘러 처리하다보니 대상은 한 팀에 국한되고... 이러니 루머 한 번 없이 하루아침에 딜이 성사되었던거 아니겠습니까?
4. 평가는 제대로
이 대목에서 가장 논란거리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일단 레이커스 입장에서보면 잃은거 전혀없는 '윈' 트레이드죠. 특히나 트레이드 당시 상황을 봤을 땐 더더욱 그렇습니다. 가솔 딜 당시에는 지금 유일하게 남은 파우의 유산, 마크 가솔이 그렇게까지 높은 값어치를 인정받는 상황은 아니었으니까요. 어디까지나 2라운드 빅맨...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 스페인 리그를 휩쓸고 있는 슈퍼유망주...란 타이틀을 달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러니 당시 딜이 터졌을 때, 레이커스 팬분 중 누구도 마크가 가서 아깝다...라는 반응을 안보였었죠. 이후에 유럽농구에 정통하신 몇몇 분들이 마크 이야기를 하며 스페인 리그 MVP라는 소식도 전해지자 '가솔딜은 나중에 다시 평가해봐야하는거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죠. NBA에 와서 첫 시즌을 보낸 마크는 당시 올림픽때 보여주었던 우려와는 달리 리그에 잘 적응해가며 자기 몫은 하게됩니다. 물론 팀 전술이 좀 더 정립되고, 리그 룰에 조금 더 익숙해지면 이번시즌보단 얼마든지 더 나은 활약은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아무리 성장해도 형을 뛰어넘을 수는 없을듯 해보이는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마크가 나중에 어떤 모습을 보이더라도 트레이드에 대한 평가는 그 당시를 기준으로 해야한다고 봅니다. 당시 마크의 값어치(언제 NBA에 올 지 모르는 2라운더 빅맨)를 생각하면 오히려 메인 유망주는 크리텐튼(운동능력 빠방하고 사이즈도 되는 PG)이 더 우위라고 평가되었으니까요. 미래에 이 선수가 어떻게 될 것이다...라는걸 가정하고 트레이드 평가를 하면, 세상에는 모두 윈-윈 트레이드만이 존재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삽질트레이드로 평가되는 베런 데이비스 딜도... 베런 보내고 성적떨어져서 4픽잡고 그걸로 폴 뽑았으니 호네츠도 윈...이란 평가가 내려져야하고, 빈스 카터 트레이드도... 카터 보내고 새로뽑은 보쉬 중심으로 팀을 짜서 다시 플옵에 올라갔으니 토론토도 윈...이라고 얘기해야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거죠. 이런식으로 따지면 이번에 논란거리가 되는 제퍼슨과 샌안 노장 3인방 딜도, 이 딜로 인해 셀러리 여유가 생겼고 그 생겨난 셀러리 여유로 찰리와 세션스 모두 잡고 이들이 다 성장해서 밀워키를 플옵에서 승리하는 팀으로 바꾼다면... 이것도 밀워키 윈이라 평가해야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죠. 심지어 나중을 보고 다시 평가해야한다...라는 의견조차 없습니다. 왜 일까요? 지금 당장의 가치로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요는 레이커스 팬들과 멤피스를 포함한 타팀의 팬들이 바라보는 가솔딜을 포함한 일련의 몇가지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득보는 트레이드에 대한 해석 기준이 달라서 논쟁이 오가는게 아닌가...라는 겁니다. 레이커스 팬(전부를 지칭하는게 아닙니다. 이런 의견을 가진 몇몇분들을 얘로 드는거에요)입장에선 미래를 생각하면 멤피스가 밀워키나 피닉스에비해 얻은게 많으니 가솔딜이 제퍼슨이나 샤크딜만큼은 아니다...라고 하시는거고, 그렇지않다...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은 가솔도 당시 얻은거라곤 콰미와 클지 안클지 모르는 크리텐튼에 셀러리 맞추기용 베테랑 맥키, 그리고 2라운드출신 빅맨...이라고 생각하니 가솔딜도 매한가지다...라고 하시는것이죠. 미래를 생각한다면 위에 언급한것처럼 밀워키가 비워진 셀러리로 찰리와 세션스를 이용해서 강팀으로 도약하면 손해가 아니게 되는것이고, 샼 대신 받아온 빅벤으로 챈들러 트레이드를 해서 다시 토탈 런앤건을 해서 우승도 한다면 피닉스도 잘한 트레이드가 되는셈이됩니다. 그러니 트레이드를 평가하려면 양 측에서 정확한 비교시점을 잡고 이야기를 해야 논쟁이 덜해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전 그 비교시점이 트레이드 당시라고 봅니다. 미래를 생각하면 '루즈'나는 딜은 없을테니까요.
5. 트레이드에 대한 용어사용에 주의를 바라며...
이 대목이 제가 정말로 하고싶은 말입니다.
이야기가 가솔딜은 여전히 최고의 사기 트레이드다...라는 뉘앙스로 흘러가는것 같은데, 일단 '사기'라는 단어에 대한 재해석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부정적인 단어죠. 물론 여기에서의 의미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남을 속여먹는...'의 의미가 아니라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그래도 그런 소리를 들어야하는 팬 입장에선 좋게 들릴 수가 없죠. 가솔 트레이드의 경우, 아무리 '사기'라는 말이 붙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 '사기'의 배경은 가솔의 땡깡과 멤피스 프론트진의 성급한 대응이 빚어낸 결과물이지, 레이커스 팬들이 어떻게 해서도 아니고, 컵책이 멤피스 프론트진을 속여서 이끌어낸 딜은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가솔 트레이드로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시는 타 팀 팬분들도 질타를 하시려면 멤피스 프론트진과 파우를 향해야지 레이커스 구단이나 팬들을 향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컵책이야 가만히 있는데 멤피스에서 먼저 제발로 찾아와 준것을 잘 이용한것 뿐이고, 그로 인해 얻어진 횡재를 레이커스 팬들은 즐긴것 뿐이니까요. 저도 이것을 좀 더 빨리 깨우쳤다면 몇몇 레이커스 팬분과 얼굴 붉힐일도 없었을거라 봅니다.
그리고 간혹 레이커스의 이번 우승을 가솔덕에 일군 횡재수...라 폄하하는 이야기도 있는데,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레이커스는 코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팀입니다. 가솔도 그 돌아가는 구성원 중 하나이지, 팀을 먹여살린 에이스는 아니라는 겁니다. 가솔 트레이드 전 레이커스의 성적을 봤다면 가솔덕에 우승했다...라고까진 말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일단 바이넘의 급성장이 있었고, 오돔도 슬슬 각성모드로 돌아서기시작했을 때 레이커스는 당시 서부 1위였고, 특히 1월이후성적은 전체1위에 해당되는 명실공히 우승을 넘볼 수 있는 팀이었습니다. 다만 바이넘이 부상을 당하고 빠지면서 골밑이 약해졌고 그로인해 몇몇게임을 내주고마는 악재가 겹친거죠. 그러다 가솔이 레이커스로 가서, 다시 예전의 포스를 회복했을 뿐이죠. 전 당시 바이넘의 부상이 없었다면 가솔이 합류하지 않았더라도 레이커스가 서부 1위를 차지했을거라 봅니다. 충분히 이번에 우승을 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한가지 간과당하고있는 사실은 가솔이 레이커스로 가서 생긴 악재가 한가지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바이넘의 성장이죠. 가솔이 오기 전까지 골밑공격 1옵션은 바이넘이었습니다. 실수를 하든, 턴오버를 하든, 일단 골밑공격은 무조건 바이넘에게 공을 주고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바이넘은 그 기회를 계속 살리면서 자신감도 가지게 되고, 실력도 일취월장하게 되었죠. 물론 부상때문에 한풀 꺽이긴 했지만... 이번시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솔이 팀의 핵심 인사이더로 자리잡으며 바이넘의 공격기회는 많이 줄었고, 본인은 덜 선호하는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에만 전념하길 팀은 원하니 기대대로의 성장이 어렵게 된거란 생각이 듭니다. 분명 이번시즌 부상 직전 보여줬던 포스는 가솔이 없었다면 오히려 바이넘에게 호재가 되지않았을까...라는 느낌이 들게 했으니까요. 가솔덕에 레이커스가 무조건적으로 이득만봤다(물론 우승이라는 궁극의 목적을 달성했기에 무리는 아니지만)고 보기엔 이런 측면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가솔로 인해 레이커스가 우승한거다...라며 이번 레이커스 우승을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레이커스는 우승할 전력을 갖췄고 가솔도 그 전력의 한 축이었을뿐이지 가솔이 상위권 전력팀 아무대나가면 무조건 우승이다...라는 논리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여기까진 타팀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었고, 이제 레이커스 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자신이 응원하는팀이 '사기...'라는 말을 듣는건 누구나 싫어한다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 의미가 아니더라도 절대 유쾌하게 들릴 수가 없죠. 그런데 눈여겨봐야할건 이 가솔 트레이드 이야기는 레이커스 팬분들이 먼저 이야기를 꺼낸다는 겁니다. 특히나 어느 특정팀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딜을 하게되면 여지없이 일부 레이커스팬이 먼저 '이런 딜도 있으니, 가솔딜은 사기도 아니다...'라는 식으로 글을 쓴다는거죠.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겁니다. 멤피스팬인 저 조차도 요즘엔 '파우가 멤피스 선수였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제 파우...하면 레이커스가 먼저 떠올려질 정도로 가솔은 자연스러운 레이커스맨이라 생각하지 사기딜로 넘어간 선수...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아마 타팀팬분들도 가솔은 자연스레 레이커스 선수라 여기고 있을겁니다. 콰미보내고 얻어온 선수...라는 생각, 있을 수야 있지만 굳이 남 보라고 글까지 쓰지는 않는다는겁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레이커스 팬분들도 이젠 그 어떤 '사기'급 트레이드가 나오더라도 '와~ 그 팀 좋겠네. 공짜로 누구누구 얻었으니...' 여기까지만 표현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가솔 트레이드와 비교하면서 '너네도 득봤네.' 혹은 '가솔딜보다 더하네...' 이렇게하시는건 다른 팬들에겐 반감만 살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카페내에 레이커스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계신데 저런 사소한 반감까지 살 필요가 있나...싶네요.
어느쪽이 잘하고 어느쪽이 잘못했다고 얘기하는건 아닙니다. 레이커스 팬들은 레이커스 팬대로, 타팀 팬들은 타팀 팬대로 서로간에 조심을 하면 이렇게 지난 일을 가지고 댓글 100개가 넘어가는 논쟁은 없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이 글 쓴겁니다. 일단은 파우 가솔 트레이드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부터 잘못알고계신 분들께 그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기에 서두에 장황하게 가솔 이야기를 쓴 것이고, 요지는 이 마지막 문단에 있다고 봅니다. 그 트레이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멤피스 팬들도 이젠 다 잊고 조용하게 지내는만큼 다 지난일로 회원분들 서로 간에 아웅다웅하는일이 없길 바래봅니다.
모든 사업적 일들이 그렇듯 경영진들의 선택은 철저하게 “결과”로 말하는 것이지 당시 여론이고 무슨 예상이고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죠. 애초의 목적에 결과가 얼마나 부합하느냐가 그 결정에 대한 답을 내려주기에 가깝든 멀든 기다려봐야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Lakers의 우승이 Gasol이 온 덕분이라고 하는 것이 뭐가 문제가 되는 것인지 이해가 잘 안 되는데 Gasol은 Kobe와 함께 팀의 중심축인, 핵심 선수입니다. 말 필요 없이 대체 불가능한 선수이고 그러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죠. 영향력이 Kobe 이상이지 않다면 그런 말이 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이신지 모르겠습니다만 Gasol 온 덕분이라는 것이 무슨 말일까요. Gasol이 팀원들을 이끌고 원맨쇼로 우승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가 팀으로 왔기 때문에 Lakers가 우승을 할 수 있었다는 표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죠. 여기에 무슨 폄하가 있고 비하가 있습니까.
동감합니다.
요지를 잘못짚으신거 같네요. 많은 사람들의 표현 뉘앙스는 코비는 항상 플옵에 간신히 오르는 수준이였다가 가솔이 와줌으로 해서 우승권으로 치닫았다. 그러니 코비는 혼자 딱 그 수준인데 최고의 빅맨이 와서 도움을 얻은거뿐.. 이라고 하는 뉘앙스가 상당했습니다. 엄연히 코비는 팀의 중심이고 가솔은 조력자로서 그 우승을 더 손쉽게 해주는 역할이지 너는 나 없이는 못하니 내가와서 그 우승가능성을 실현시켜주겠다가 아니다 이거죠
제가 느바 게시판 논쟁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패밀리 레이커스님의 말씀을 전부다 이해는 못하겠습니다만, 니콜리치(맞나요-_-;)님의 말씀은 그런 점을 지적하는게 아닌 것 같은데요.. 제가 이해한 바로는 슈케르님은 가솔의 팀 기여도가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 만큼은 아닐"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셨고, 니콜님은 그에대해 어짜피 가솔의 영향력이 큰 것은 사실인데 그가 우승에 큰 영향력 만큼 기여를 했다고 해서 사람들이 혹 과장을 붙여 이야기 하더라도 영향력 자체가 사실인데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말씀을 하시는 것으로 이해했는데요.
코비는 혼자서 우승을 못한다, 혹은 코비 때문이 아니라 개솔때문에 우승한 것이다....이런 뉘앙스가 전혀 아닌것으로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패밀리 레이커스 님께선 어떻게 받아 들이신 것인지 궁금합니다만...
Bynum이 부상당하지 않았더라면 서부 1위를 차지했을 것이고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했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글쎄요. Kobe, Gasol, Odom, Ariza, Bynum으로도 이번 우승이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았는데 Kobe, Odom, Bynum, Ariza, Turiaf로 과연 그것이 가능했을지 모르겠습니다. 팀이라는 유기체에서 단순히 누구 하나 빠지고 들어오는 차원의 문제도 아니고요 특히 Gasol의 그 많은 경기 막판 클러치 플레이들을 생각했을 때 그것을 다른 누군가가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의문스럽습니다.
Bynum의 잠재적 성장 저하의 손해와 Gasol이 가세해서 얻은 힘을 비교하는 것 또한 제 기준으로는 많이 기울어지는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셨듯이 우승,, 여기서 모든 것이 설명되고 외적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Kobe의 거취 문제가 시즌 끝날 때마다 불거져 나올 필요가 없게 된 것이 무엇 때문인지도 고려해야겠죠.
Gasol이 상위권 전력팀으로 가면 어느 팀이나 우승할 수 있다. 이 말도 지극히 합리적인 이야기 아닌가 싶은데요. 소위 Gasol 거래가 파격적이었던 것은 전력의 출혈이 하나 없이 Lakers가 영입에 성공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사실 지금 우승 후보 팀들에게 스쿼드 누구의 이탈도 없이 Gasol이 들어간다면 이상할 것 하나 없는 이야기이죠. 이것은 Lakers의 위업을 절하하는 이야기가 전혀 아니고 그럴 수도 없습니다. 그만큼 Gasol 트레이드가 상식적이지 않았다는 뜻이죠.
슈케르님, 사실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들을 말씀드렸는데 저도 Utah Jazz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크지 않은 시장의 팀들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농구팬입니다. 개인적으로 Memphis에 예전부터 지켜봐왔던 선수들도 많고 관심이 많이 가는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꾸준히 바라볼 생각입니다. 글 잘 읽었고요 Memphis의 성장을 기원하겠습니다.
하이즐리 이제보니 이뮁박같은 인물이었군요,,, 지잘못은 생각안하고 앞뒤안가리고 추진하다 망해버리고 밑에 사람한테 면박이나 주기,,, 그런데 그당시 피닉스건은 모르겠는데 시카고와고는 정말 지리하게 협상했던 기억이 나네요,,, 멤피스에서 하도 요구해서 고든+뎅+타이러스인가 뭐 팀의 주전 대부분을 달라고 요구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둘다 정말 치열하게 협상하다 어느날 갑자기 뜬금없이 레이커스랑 트레이드를 성사했더군요 그거보고 얼마나 황당하던지,,, 어쨌든 하이즐리같은 인물이 있는한 멤피스는 정말 힘들어 보이네요
저는 가솔 트레이드 최종정리래서 결국 가솔<->랜돌프라는 이야기가 나올줄 알고 들어왔었습니다,,, 멤피스팬은 아니지만 O.J 매이요는 호감이 가는 선수인데 씁쓸하네요 멤피스의 행보도
마크 가솔의 경우 트레이드 즈음해서 유럽 최고의 빅맨으로 떠올랐습니다. 지금 포틀의 루디와 유로리그 MVP를 다투고 있었지요. 당시에도 CW가 트레이드에 대한 변명으로 내세운게 마크 가솔이었습니다.
님이 잘못알고 있는겁니다. 마크가 트레이드 당시 유럽에서 뜨고 있던건 사실이지만 멤피스 측에서 마크를 변명으로 내세운적은 없었고, 마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던건 시즌 끝나고 나서였습니다. 이거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원래 멤피스는 마이크 밀러와 콰미브라운의 1:1을 먼저 추진했었습니다. 갑자기 대상을 어차피 트레이드 해야 할 가솔로 바꾸고 곁다리들을 더 받아온거죠. 애시당초에ㅔ 딜의 목적은 셀러리 비우기였지 마크 가솔의 가능성을 노린게 아니었습니다.
최소한 트레이드 직후에 진실을 감춘채 언론 플레이하던 CW가 목적이 셀러리 덤핑이었다고 했지만 덧붙여 마크가 없었다면 딜 안했다며 다음시즌 마크를 기대하라고 했습니다. 제 말은 위에 '변명'이라고 했듯이 트레이드의 목적이 마크였던건 아닙니다. 멤피스도 얻은게 있다며 팬들에게 파이어세일이 아니라며 늘어놓았던 '변명'이었다는 거죠. 그리고 명백히 말하지만 마크는 유럽에서 날라다니고 있던 유망주로 꽤 유명했습니다. 님이 몰랐던게 아니라면 잘못 알고 있는 겁니다.
곁다리로 '이거 아시는지 모르겠는데'에 답하자면 마이크 밀러 루머때부터 알고 있었고 시즌 종료후 CW가 트레이드에 관여하지 않은거며 파우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트레이드 대상이 마이크 밀러에서 파우 가솔로 바뀐것까지 알고 있습니다.
그럼 '잘못알고있는'게 무얼 말하는건가요? 마크가 당시 유럽에서 알아주는 빅맨이란건 원댓글에 썼는데 말입니다. 말씀하신데로 마크는 '목적'이 아니라 '변명'일 뿐이죠. 그리고 마이크 밀러를 트레이드 하려다 파우로 바뀌었다는걸 알고계셨다니... 놀랍군요. 이건 트레이드 당시 지역언론 귀퉁이에 난 기사에서 잠깐 나왔던 이야기인데,,,, 엄청난 멤피스 팬이신가보군요. 그런 멤피스 언론 귀퉁이 기사까지 보셨다니...
감히 껴도 되겠습니까? 두분 약간 과열되고 있으신 것 같습니다. 지적 해주시는 것은 좋습니다만, 초장부터 "잘못 된 부분이 있다" 그리고 "님이 잘못알고 있다"라고 받아치시면 서로 욱하실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슈케르님이 약소팀을 열심히 응원하시는 모습을 좋게 봐왔는데, 저로서는 약간 과소평가 당한다고 생각해온 마크 가솔을 그 팀의 팬분이 깎아내리시기에 '욱'해버렸습니다. 이점 사과드립니다.
우선 마크를 깎아내리려고 한 의도는 털끝만큼도 없었습니다만... 본문에 씌인 내용은 마크가 형편없는 선수라 인지도가 떨어진다...라고 쓴 게 아니라 (파우 트레이드)당시 마크의 값어치는 Payne님처럼 유럽농구에 관심 가지고 계신분이 아니라면 잘 알아주지 않는 수준이었었다...라는걸 의미한겁니다. 파우 트레이드 댓가로 마크가 끼어있었음에도 어느 레이커스팬 한 분도, 혹은 중립적 입장에서의 팬 누구도 마크의 값어치를 언급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응원하는 팀 선수인데 깎아내려서 좋을게 뭐 있겠습니까. 제 표현이 부족해서 오해하신거라면 이쪽도 잘한것은 없어보이네요. 저도 괜한 감정내세운거에 사과드립니다.
훌륭한 글 잘 읽었습니다. 이런 요지가 왜 전달되지 않는 지 모르겠네요. 가솔딜에 대해 레이커스팬들이 먼저 언급한다면 저도 진짜 속상할겁니다. 같은레이커스팬이라서 더더욱요... 제발 서로서로 생각하는 네티켓문화가 잘 이루어지길... 저조차도 실수하고 그러지만 실수가 커지게 되면 근본적인 부분들이 먼저 불이 꺼져야함이 맞다고 보네요. 이런 일로 좀 감정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질문 드리겠습니다. 그 중에서 2010년 픽은 멤피스 2라픽과의 교환입니다. 최하위권이 예상되는 레이커스의 1라픽 과 최상위권이 예상되는 멤피스의 2라픽은 5단계 이내의 차이가 나는 픽 순위이기에 레이커스의 1라픽 두 장 받았다고 하기에도 뭣한 상 태입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2라운드는 거꾸로 돌지 않나요? 멤피스 2라픽은 2라운드 거의 끝일듯;; 태클이 아니라 질문입니다~~
멤피스가 만약 리그 꼴찌를 차지했다치고, 레이커스가 리그 1위를 차지했다지죠. 그러면 멤피스가 받는 레이커스의 1라운드 픽은 30번픽이 됩니다. 반면, 레이커스가 받는 멤피스 2라픽은... 31번픽이죠. 한 끗 차입니다. 2라운드도 정규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배당됩니다.
2라운드도 역순이군요..감사합니다 KBL이 역순이었나...
환타지드래프트랑 헛갈린건 아니신지.... 환타지 드래프트시는 1라운드순의 역순으로 2라운드가 배정됩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결국은 가솔의 딜이 사기딜이아니라 결국은 멍청한 프런트진때문이다라는결과가나오네요 이런생각이나는이유는 샼의딜- 오돔+버틀러에서 버틀러와 콰미가들어왔었고, 그 계약말기직전인 콰미와 멤피스에서 땡강부리는 가솔로인한 딜이 되었었군요. 생각건데 루디게이도 확실히 좋은선수지만 제가봤을때는 여타 다른선수를 끌어들여서 1번픽을 트레이드해서 받은다음 다시 리빌딩을 했어야하는 견해이신거같네요. 만약 제가 가솔입장이었다면 선수경력으로 중요한 이때인 만큼 그때 한 시즌 쉬고(뛰었지만결국꼴지) 1픽일받을줄알앗는데 이런픽이나와서 실망해서 땅강을 부리지않았었나 싶네요 멤피스가 가솔오고난 이후
플옵승률이 전패라는것을 가정하였을때 가솔은 그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거일 수도 있는거같습니다.
그러니까... 슈케르님은 진짜로 멤피스 구단 직원 아닌거 맞나요??ㅎㅎ 가끔 슈케르님 글 보면 NBA바닥 종사자 글을 번역한 거 같은 착각이 들때도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