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삶의 현장’은 93년 10월24일 조영남 이경실 콤비의 진행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햇수로 10년째를 맞는다.
제작진은 ‘500회 특집’을 앞두고 네티즌 4만6,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체험 일꾼 5’를 선정했다. 산동네 연탄배달에 땀 흘린 그룹 god,아기천사 돌보기에 나선 탤런트 채시라,해양오물 청소작업에 나서던 노무현 대통령,거리 청소부로 나선 탤런트 최불암,망망대해를 가르며 멸치잡이 대장정에 오른 가수 안재욱 등이 뽑혔다.
500회에 이르기까지 진기한 기록도 속출했다. 120㎏ 참나무를 어깨에 졌던 개그맨 김대희가 ‘최고 장사일꾼’으로,15㎏도 안되는 양파꾸러미를 들자마자 바닥에 주저앉은 가수 이정현이 ‘가장 비실비실한 일꾼’으로 뽑혔다. 연어를 잡으러 알래스카 원정을 떠난 안재욱은 한국인 이민자를 위해 깜짝 미니콘서트를 열어 113만4,810원이라는 최고금액의 일당을 벌어왔다. 반면 조류학자 윤무부 교수는 고물장사로 3,010원 최저일당을 기록했다.
현재 진행을 맡고 있는 조영남과 이경실은 500회 동안 50여회를 빼고는 줄곧 마이크를 잡고 호흡을 맞췄고 왕종근 아나운서와 개그맨 김미화(329∼350회),이계진 최은경 아나운서(406∼426회)가 중간에 진행을 맡기도 했다.
‘500회 특집’에서는 배우 이병헌 이정재 전도연 김정은,가수 god HOT 핑클 세븐,운동선수 홍명보 안정환 등 그동안 출연한 인기연예인과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체험 삶의 현장’은 연예인과 사회 저명인사가 힘든 노동현장의 체험을 통해 진정한 땀의 의미를 전하며 소외된 이웃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자는 의도로 방송을 시작했다. 499회 방송까지 1,483곳의 체험일터에서 1,973명이 출연해 구슬땀을 흘렸고 1억5,970만61원(금3돈)이 사랑의 성금으로 모금됐다. 최다출연자로는 8회를 출연한 원로코미디언 백남봉,탤런트 여운계 전원주 등 세 명이 꼽혔고 탤런트 사미자 코미디언 이경애도 7회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