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4-1-29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외무부, 태국 반정부 지도자의 "캄보디아 군인 개입" 발언에 반발
Suthep’s claims pure ‘fantasy’: gov’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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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aiPBS) 태국 수꼴(=극우 민족주의 및 사회적 기득권 고수) 반정부 시위대 지도자인 수텝 트억수반 전 부총리. |
기사작성 : Kevin Ponniah
태국 반정부 시위대 지도부인 '국민 민주개혁 위원회'(PDRC)를 이끌고 있는 수텝 트억수반(Suthep Thaugsuban) 전 부총리가 일요일(1.26) 연설에서, PDRC 주요 지도자 중 한명인 수틴 타라틴(Sutin Tharatin)이 총격으로 사망한 것을 "캄보디아 특수부대 소행 가능성"이라 말한 것에 대해, 캄보디아 외무부는 강력하게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수텝의 그러한 발언이 태국의 민주주의 진영이 정치적 목적에서 캄보디아에 대해 행해오던 방식의 오랜 전통의 어법이 재현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수틴 타라틴은 PDRC의 분파인 '탁신주의 타도를 위한 국민 민주세력'(People's Democratic Force to Overthrow Thaksinism)을 이끌던 인물이다. 수텝은 일요일 밤 수틴이 총격으로 사망한지 몇 시간 후 무대에 올라, 이번 총격 사건이 태국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하기 위해 캄보디아에서 데려온 "특수전" 전문가가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하지만 캄보디아 외무부의 꼬이 꼬웅(Koy Kuong 혹은 Koy Koung: 꼬이 꾸옹) 대변인은 어제(1.28 화) 발언을 통해 그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나는 그런 주장에 대해 절대적으로 부정한다. 수텝 트억수반의 주장은 어리석은 것이다. 태국에 있는 캄보디아인들은 단지 공장이나 회사에서 일을 하고 고향에 돈을 송금할 뿐이다. 우리는 항상 태국에서 일하는 캄보디아인들에게 어떠한 집회나 시위도 멀리하라고 조언한다." |
지난주 초 '왕립 태국 해군'(RTN)의 한 고위 장교는 태국 보수 영자지 <네이션>(The Nation)과의 회견에서, 캄보디아인들이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하기 위해 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태국 해군 특수전 사령부(Naval Special Warfare Command: NSWC) 사령관인 윈나이 끌롬인(Winai Klom-in) 해군 소장은 이 회견에서, 캄보디아에서 온 승합차 10대가 지난주 월요일(1.20) 태국 국경을 넘어 들어왔지만 태국 경찰이 제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꼬이 꼬웅 대변인은 태국 외무부가 이미 '방콕 주재 캄보디아 대사관'과 연락을 취하는 가운데 그러한 보도들을 부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본지는 어제 태국 외무부의 논평을 들어보려 했지만 응답을 하지 않았다.
해외에 망명 중인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태국 총리는 자신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현 총리에게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는 현재 탁신 전 총리를 목표로 삼고 있고, 탁신 전 총리는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와 절친한 사이이다. 전문가들은 태국 보수파들이 그런 이유 때문에 캄보디아를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일이 빈번하다고 말했다.
태국 '쭐라롱꼰 대학'(Chulalongkorn University) 소속 정치학자로서 '국제안보연구소'(Institute of Security and International Studies: ISIS) 소장을 맡고 있는 티띠난 퐁수티락(Thitinan Pongsudhirak)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국 반정부 시위대 내에서 반-캄보디아 정서가 발견되는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못된다. 그러한 정서는 지난 2008년 발생하여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쁘레아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 프레아비히어 사원) 분쟁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탁신 진영과 캄보디아 집권층 사이의 밀접한 관계 때문에 더욱 강화되고 있다." |
수텝 트억수반은 월요일(1.27) 태국의 영자지 <방콕포스트>(Bangkok Post)와 인터뷰 하면서, 탁신 전 총리가 "명령을 내리기 위해" 조만간 캄보디아로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태국 반정부 시위대)는 외국 군대가 저지를 폭력적인 공격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 나는 [안보담당 부총리로 재직하던] 지난 2010년에 그들에 대처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태국 군대가 경보를 발령해준 일을 기쁘게 생각한다. 애국자라면 어떤 정파도 태국 국민을 죽이도록 외국 군대를 사용하는 일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
캄보디아 외무부의 꼬이 꼬웅 대변인은 탁신 전 총리가 캄보디아로 올 것이란 수텝의 주장을 "또 하나의 판타지 같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수텝 전 부총리가 최근 며칠 동안 쓰레기 같은 말을 하고 있다"면서, 수텝이 캄보디아와 태국 사이의 긴장 조성을 위해 노력한 전력이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그러한 일에는 2011년 태국-캄보디아 국경충돌을 관리했던 태국 보수 여당의 부총리로 재직한 경력도 포함된다.
국제 인권 감시기구인 '휴먼라이츠워치'(HRW) 아시아 지부의 필 로버트슨(Phil Robertson) 부-지부장은 수텝의 발언 때문에 태국 내 캄보디아인 노동자들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캄보디아인이 수틴 타라틴을 살해했을 수도 있다고 한 수텝의 발언은 대단히 선동적인 것으로서 어떤 증거도 없는 말이다. 수텝은 탁신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공격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태국의 민족주의자들에게 캄보디아에 대한 증오심을 더욱 부채질함으로써 매우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캄보디아 출신의 이주노동자들에게 있어서, 수텝의 발언이 주는 위협은 실제적인 것이다. 특히 태국 남부지방과 같이 반정부 시위대인 PDRC가 적극적으로 활동 중인 지역에서 일하는 캄보디아인 이주노동자들에게는 더욱 더 그러하다. 그러한 노동자들은 현지의 자경단이 휘두르는 폭력에 취약하며, 당국이 캄보디아인들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거나 여타 인권침해를 하는 가운데 유린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 |
하지만 티띠난 교수는 탁신을 위해 캄보디아인들을 고용했다는 수텝의 주장에 "상당한 증거"가 나타나지 않는 한 "태국인들은 아마도 태국 내 캄보디아인들이 위험에 처할 정도로 인종혐오적 추동력을 보여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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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실 열흘 전에
태국해군의 네이비실과 UDD를 지휘하는 윈나이 끌롬인 해군소장이 저런 말을 한 적이 있고..
그 무렵 태국 해군 소속 요원 3명이 방콕에서 불법무기를 운반하다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뭐 자세한 정황이 나오질 않고 있단 말이죠..
일단 수텝의 말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90%는 된다고 봅니다만..
저런 말을 표정 하나 안 변하고 하는 걸 보면 아주 대단해보입니다..
요즘 한국의 기호 1번 정당 정치인들도 많이들 발전했죠..
김무성, 황우여 등등.. 즐비하죠..
그래도 아직 저 수준 따라가려면 2~3년 더 걸릴 겝니다..
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아줌마에 뒤이어
기호1번 정당이 앞으로 정권 한번만 더 잡으면
아마 저 수텝 트억수반 정도 수준의 정치인이 한국에도 나타날 겁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물론 지금의 한국 기호1번 정당도 정상적인 사람들이 보면
상당한 수준이긴 하지만..
아직은 인도차이나 정치인들 따라잡는 데
살짝 시간이 몇년 더 걸릴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