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OBC 토너도 있고 해서 그냥 심심해서 하나 적어볼렵니다. ^^;;
저희팀이 G/W 계열의 덱을 좋아해서 (저빼고. 저는 백색이 사악해서 싫어함. ^^)
그래도 명색이 팀덱빌더 내지는 튜너로서 공부를 좀 했습니다.
물론 저같은 초보가 진지한글 적기는 뭐하지만,
이 글을 통해서 내셔널 나가시는 분들이 한가지라도 참고가 되시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도 G/W 글로리덱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단 환경파악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현재 OBC를 주름잡고 있는 덱은,
발터모노블랙, 글로리매드니스, 콰이어트-로어템퍼, 아쿠모에바템퍼, 허드템퍼,
파이어캣블리츠, 라바맨서비트다운 등으로 축약될 수 있겠네요.
사실 이정도만 해도 글로벌한 대비고,
합정지역매타만 생각하면 발터덱, 글로리덱, 콰이어트덱만 생각해도 되겠지요. --;;;
그리고 OBC 사이드에서의 중요한 점은 마나 서클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T2에서도 중요하지만, OBC는 필연적으로(?) 마나가 말리기 때문에,
마나 코스트 뿐만 아니라 카드의 마나심벌종류에 대한 고려도 어느 정도는 해야할 듯.
사이트 교체하면서 W카드 여러장 빼고 G카드 여러장 넣었다간 망하기 십상. ㅠ_ㅠ
또한 마나 코스트 2개짜리 4개 빼고 코스트 4개짜리 4개 넣던가 하면 그대로 망하겠죠.
그래서 사이드에 고 마나 코스트를 줄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 하나씩 짚어보도록 할까요.
<1> Phantom Centaur
일단 모노블랙에 대한 대비로, 잘 안나오지만 라바맨서R/G덱에 대한 대비로,
또한 카탈리스트 스톤으로 로어웜이 개될 경우 대비로,
Phantom Centaur 포함은 상당히 긍적적입니다.
장수는 마나 코스트가 같은 로어웜의 장수와 맞추는 것이 오비씨 사이드의 주의할 점일듯.
여러장이 부담스러울 때에는 Nantuko Blightcutter와의 적절한 배합도 좋겠네요.
T2에는 블랙계열덱이 퍼머넌트 숫자가 적어서 Compost가 더 나아 보이지만,
OBC는 개때덱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블라이트커터의 위력도 상당히 기대됩니다.
<2> Ray of Revelation
어짜피 상대가 카탈리스트스톤 쓰려고한다면 로어웜을 팬텀으로 교체할 것이므로 아티 견제 포기.
문제는 스퀴럴 네스트, 베어스케이프, 엘레펀트 가이드, 컴펄션 정도가 되겠네요.
하지만 OBC에서의 인챈트먼트 크리쳐란 끔찍한것... 3장 정도는 탑재해야 할듯합니다.
<3> Moment's Peace
덱이 느려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어짜피 G/W덱이 U/G만큼 빠른덱도 아닌 이상 괜찮을듯 합니다.
특히 글로리 덱 끼리의 미러매치에서는 가히 탄인듯 하네요..
플래쉬백이 있어서 T2에서는 탱글과 우열을 가리기 힙들지만, OBC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특별히 하드한 운영을 좋아하는 분이 아니시라면 2~3장 탑재 추천합니다.
<4> Krosan Reclamation, Morning Tide
요즘은 OBC G/W 비트다운의 메인에 Krosan Reclamation이 3장 정도 들어가죠.
(주로 T2에서 메인에 Safekeeper나 Spellbane이 들어갈 자리에 이 카드가 들어가죠.)
솔직히 글로리덱 미러매치에서는 메인에 들어있는 Krosan 2~3장으로 충분.
거기에 모멘트피스까지 도움을 준다면 더이상의 사이드는 필요없을 정도죠.
문제는 원더입니다. 특히 콰이어트-로어 덱과 원더의 만남은 끔찍.
더구나 콰이어트 로어덱쪽에서 Catalyst을 까는 경우가 아주~ 문제가 됩니다.
상대 로어웜도 문제지만 크로산의 플래쉬백 코스트의 급상승은 매우 부담스럽죠.
그래서 크로산을 자유롭게 쓸수 없다면, Morning Tide의 서빙이 필수라 생각됩니다.
거기에 콰이어트 연타로 상대 무덤이 그~득 쌓이면 잘 나오지도 않는 크로산 만으로는 끔찍합니다.
더구나 모닝타이드는 어느정도 로직을 바보만들수 있는 효과까지...
(물론 이쪽의 무덤 글로리 1장정도 희생은 감수해야 하죠.)
또한 발더 덱까지 대비해야 합니다. 이쯤 되면 모닝타이드가 아주 그리워지죠.
현재 입상덱들 상당수가 크로산 메인3장... (상대가 글로리덱, 템퍼덱, 발더덱이 대부분이므로)
특히 상대가 의기양양하게 발더를 새크리할때 스택걸고
크로산으로 라콰투스 챔피언을 서고로 밀어넣어 주면, 상대 표정이 아주 볼 만합니다. =_=b
크로산+모닝타이드 합쳐서 5장 이상이 필수라 생각됩니다.
<5> Seed Time, Spellbane Centaur, Sylban Safekeeper
위의 글들을 보고 있으면 사이드 자리가 부족해서 눈물 날듯...
하지만 빼야할 카드는 바로 이것들 중에 있죠.
아마 OBC에서 보게될 블루는 거의 템퍼덱뿐. (더구나 국내라면 더 심하구요.)
템퍼덱을 상대로 시드타임을 들고 기다리는 것은 자살행위라는 것은 어느정도 입증된바...
또한 스펠베인까지 동원할 만큼 오비씨 세계의 블루는 빡세지 못합니다.
더구나 로직은 모닝타이드의 부수효과로도 조금은 견제 가능하구요.
위에서 메인에서 세이프키퍼나 스펠베인을 뺄것을 권했었죠.
그러나 사이드라면 역시 위의 카드들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죠.
그러나 역시 블루덱에 대한 대비만 되는 스펠베인은 좀 아닌듯 싶구요.
아무래도 라바맨서번덱과, 페이슬리스버처가 무서우니 사이드에 키퍼 2~3장 정도를 추천합니다.
사이드에 베어스케이프를 넣으셨다면 게임의 종말부에 키퍼-베어스케이프 콤보를 쓸 수도... --;
물론 시드타임 한 방은 OBC에서 거의 승리 보장이므로
취향에 따라 에테르, 로직 대비로 2장 정도까지는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6> Squirrel Nest
주로 로어오브더웜, 헤비디나이얼기반의 블랙을 대비로 넣는 듯 하네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없지만, 외국에서 간간히 보이는 파어어캣블리츠덱 대비!!!
OBC에서 Firecatblitz + Rites of Initiation을 막을 카드는 포그류 외엔 이것뿐인듯.
많이는 좀 그렇고 2장 정도 괜찮을 듯 하네요.
<7> Beascape
이게 OBC 사이드에서는 은근히 큰 힘을 발휘하더군요.
글로리덱에 무덤이 풍부한 경향이 있어서 좋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이쪽에서 모닝타이드 쓰기전에 아까운 그레이브야드를 곰으로... ^^*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키퍼와의 조합으로 최종 마무리카드로 쓰기도 하구요... ^^;;;
(상대의 모닝타이드로 무덤이 모두 날라가는 사태에는 키퍼로 땅을 부수는게 필요합니다.)
2장 정도 추천합니다.
<8> Catalyst Stone
외국에는 거의 사용례가 없으나, 국내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카드죠.
(특히 U/G 콰이어트 간의 미러매치에서는 가공할 능력을 보여주더군요. =_=;;)
개인적으로는 G/W 비트다운의 사이드로는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때에 따라서 지나친 삽질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G/W 비트다운은 글로리 기능에 쓸 마나를 3개 or 6개 남겨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카탈리스트 스톤 같은거 까는데 마나를 쓰는게 녹녹치 않더군요.
꼭 넣고 싶다고 하더라도 2장이상은 좀 그럴듯.
(이쪽이 UG 콰이어트-로어덱이라면 4장 넣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지만)
<9> Dogged Hunter
이게 참 재미있는 카드죠. T2에서는 쓰레기 취급을 받는 오디 똥레어...
하지만 OBC에서는 의외로 큰 힙을 발휘합니다.
허드 처리는 물론이고, 로어웜처리는 정말 대단하죠. (OBC에서 로어를 뭘로 처리합니까 --;;;)
엘레펀트 가이드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상대의 베어스케이프도 거의 완전봉쇄 가능하고, 스퀴럴도 만드는 족족 맞부술 수 있다는...
녹중심의 덱에 대해서는 가히 탄이라 부를만 하죠.
마나 3개에 1/1 이긴 하지만 OBC에는 파이어/아이스도 없으니...
부가적으로 G/W 덱의 사이드가 지나치게 녹색심벌 중심으로 치중되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상당히 중시합니다. 그래서 모닝타이드도 좋아하죠.)
저는 스퀴럴 네스트를 넣느니 이 카드를 써볼 것을 권합니다. 야크모 강추카드!! ^^*
암튼 최종적으로 적당히 정리해보면...
메인에 Krosan Reclamation 3장 정도를 넣은 상태에서
사이드는
2 Phantom Centaur / Nantuko Blightcutter
2 Moment's Peace
2 Sylban Safekeeper
2 Morning Tide
3 Ray of Revelation
2 Squirrel Nest / Dogged Hunter
2 Seedtime / Beatscape / Catalyst Stone
이 정도가 무난하지 않을까 싶네요.
p.s. 제 실력으로 칼럼같은 글을 쓰려니 좀 그러네요. --;;;
그래도 이런글을 쓰다보면 실력이 늘지 않을까 싶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