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로운 가을을 말하느니 -
느림보 거북이/글
햇살의 뜨거움이
꼬리를 물고 살고자
바둥거려도
가을은 온몸에 닿네
코스모스 긴 목
바람이 흔들려
이미 피어 춤사위니
길섶 풀잎
덩달아 군무일세
이슬이 무거워
서리가 무거워
견디지 못 할 날 목전인데
지친 삶 뒤에 두고
허접한 인생 끌어 안은 채
또 세월에 밀려
인생은 흘러가네
팔랑 귀 같은 생
심연이 습하여
저물어 울고
삶은 허허로움에
시들어 꺽인 채.
몸살을 앓고 앓다
시름과 외로움에
애잔하게 떠밀려
한 절기 가을 낙조에
홀연히 삶을 묻네
가을은 외로운 계절
그 속에 내가 서있네
- 거북이 -
첫댓글 어쩌면 이리도 닮았을까
사랑, 그리움, 외로움
어쩌자고 이토록 슬픈지......
그만 그만한 삶
때로는 세월에 밀리다 보면
서러운 날들도 있지요
어느 한 때 세상의 주인공이었는지
아쉬움도들고요
행복한 오후되세요.
@느림보 거북이
생의 하산길에서 뒤돌아보니
기쁜날도 많았지만 더러는 가슴아픈날도 있었지요
세상이 잠든 고요한 밤
눈을 감아도 환한 별들의 밤바다를 바라보면
별빛으로 안겨오는 슬픔과 이슬보다 영롱한
비탄의 눈물을 흘린적이 있었지요
행여
죽지않고 산다해도 좋았습니다
길 잃고 해저문 그자리에 서럽디 서러운
두줄기 눈물이 눈을 적시고 흘렀지요
허허..
이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한것같습니다
밤이 늦었네요
행복한 시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