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2~23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정부가 주최하는 공기업 채용박람회가 국내 최초로 내달 서울에서 열린다.
이 박람회에는 80여개의 국내 유수 공공기관들이 참여해 구직자들에게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취업과 관련한 생생한 정보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21일 기획재정부와 관계 공기업들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2월 22~23일 이틀간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제1회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80여개 공공기관이 대거 참여, 면접 요령이나 자기소개서 작성방법 등 전형절차 전반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구직자들
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민간 기업별로 이뤄진 채용박람회는 많았지만 국내에서 이렇게 공기업들만 모여 구직 박람회를 개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박람회는 기획재정부가 주최하며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한국조세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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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채용박람회(자료사진)
여성채용박람회 (부산=연합뉴스) 18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10년 부산권 여성채용박람회'에 구직자들이 지원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40개 업체가 참가한 이날 행사에는 여성구직자를 위한 취업준비관, 이벤트관, 홍보관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2010.11.18. ccho@yna.co.kr |
이번 박람회에서는 민간 기업들의 채용박람회와 달리 현장 심층인터뷰나 즉석 면접보다는 구직자들에 대한
정보 제공 위주의 박람회가 될 전망이다.
공기업들의 특성상 즉석 채용 등이 어려운데다 채용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구직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구직시장에서 공기업의 인기가 워낙 좋아서 굳이 채용박람회 개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정부는 그동안 공기업 채용절차가 구직자들보다는 채용을 하는 공기업 위주로 이뤄졌다고 판단,
채용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구직자들의 직업탐색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번 공기업 채용정보 박람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박람회에 대한 호응도가 높으면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