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 2년간 오염 토양 정화 명령
- 강릉시, 포스코에 석탄가스 응축수 누출 관련 조치
1년 전 발생한 강릉시 옥계면 소재 (주)포스코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의 석탄가스 응축수 누출 사고로 이 일대 토양과 지하수가 광범위하게
오염된 것으로 조사(본보 16일자 2면 보도)된 가운데 강릉시가 16일 (주)포스코에 2016년 6월16일까지 향후 2년간 오염 토양에 대한
정화 조치 명령을 내렸다.
시는 (주)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응축수 누출로 인한 토양오염 정밀조사의 최종 보고서가 이날 제출됨에
따라 오염 토양에 대한 정화 조치 명령을 통보하고 착공 개시 일주일 전까지 오염 토양 정화 계획서를 제출토록 했다. 시는 아울러 정화 조치를
완료했을 경우 즉각 이행 보고를 하고 2016년 6월 16일까지 2년 이내에 이행하지 못할 경우 오염 토양 정화 조치에 대한 연장 신청을 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오염 유출 방지를 위해 공장 외곽 전체 차수벽 설치 등의 조치를 했다”며 “장마철에 대비해 2차적인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순찰은 물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오염 지하수 추출량 증대 조치 등 행정 지시로 수질 오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시 옥계면 주수리 (주)포스코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는 지난해 6월2일 석탄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응축수
저장탱크가 지반 침하로 균열이 생겨 페놀 등 오염물질이 유출돼 3만1,419㎡의 토양과 지하수가 벤젠, 톨루엔, 크실렌, 페놀 등에 오염됐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