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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새의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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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추☆천☆시┃ 얼은 강을 건너며 (정희성, 1945~)
섬초롱 추천 1 조회 653 22.12.21 08:3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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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2.12.21 08:32

    첫댓글 얼음을 깬다.
    강에는 얼은 물
    깰수록 청정한
    소리가 난다.
    강이여 우리가 이룰 수 없어
    물은 남몰래 소리를 이루었나.
    이 강을 이루는 물소리가
    겨울에 죽은 땅의 목청을 트고
    이 나라의 어린 아희들아
    물은 또한 이 땅의 풀잎에도 운다.
    얼음을 깬다.
    얼음을 깨서 물을 마신다.
    우리가 스스로 흐르는 강을 이루고
    물이 제 소리를 이룰 때까지
    아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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