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광 - 안광정
우리집 보살님이 3.000배 하러 백련암 가자고 한지가
어느덧 8년이 흐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아예 손사래를 치며
'절은 3배도 안 해 본 내가 무슨 3천 배를 하냐?`고
단박에 거절하고 `보살님만 다녀오십시오` 했습니다.
삼고초려 인가요, 3번째는
`죽기 전에 삼천배 한번 딱 한 번만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시작된 첫 삼천배날!
고심원에서 좌정 하던 중
`제가 누구의 손에 이끌려 온 것이 아니라
인연이 되어 이 자리에 와야 할 때가 되어 온 것`라는 월봉 거사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제 가슴이 울컷하는 울림이왔습니다.
이미 정해진 인연일까?
내가…. 왜…. 의구심이 올라오면서 두려움과
경외심이 생겼습니다.
또 삼천배를 마치면 큰스님께서 지어 주실
법명을 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마음 한켠에 법명 받을 욕심 아닌 용심도 있었습니다.
1000배..500백..2000배..2500배….
온 몸에 통증이 봇물처럼 밀려옵니다
너무 아프고 고통이 오면서
한계점에 다다르면서
다리가 제대로 올라 오지도 않고
내려가는 힘도 없고
정신이 혼미 해지면서
악이 받치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이 자리에서 절하다 죽자`
절하다 죽으면 이보다 더 큰 영광이 어디 있겠느냐 는 생각으로 절했습니다.
힘들때 마다
`부처님 도와주세요, 성철스님 도와주세요`
간절히 외치면서 마지막까지 삼천배를 다 했습니다.
대중기도의 힘으로
삼천배의 회향….
가슴 벅찬 감격의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부처님 고맙습니다.
다음 날 아침..
원주스님께서 '다른 사람이 나를 볼 때 빛이 나는 사람이 되도록 살라 '하시며
영광스럽게도 `화광` 부처님의 명호를
거룩하게도 불명으로 주셨습니다.
아픈 다리를 끌고 불명이든 노랑 봉투를 안고
백련암 내려오는 길은
구름 위를 산책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몇 달 후,
우리 작은 딸도 삼천배 도전에 `진월경` 법명 호를 받고 딸을 껴안고 진한 감격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지난 세월 ‘내가 내다’ 하고 살았었는데
내가 나가 아니었습니다.
나의 육신을 일깨우고
나의 정신을 일깨우고
나의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부처님 선물인 삼천배.
하심으로
비우고,
비우고 또 비우는 매달 하는 삼천배에
남은 일생 꺼지지 않는 한 줄기 빛이 되어
부끄럽지 않은
화광 안광정으로 살아보고 싶습니다.
이젠 새벽이면 자연스럽게 좌복 앞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면서 600배를 일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든든한 부처님께서 항상 함께 지켜봐 주시니..
행복은 우리곁에 머물고
보약 같은 삼천배는 매달 기다려지고..
큰스님 사리탑 기도는 일년이 축복입니다.
모든 중생이 행복하기를 발원하면서
오늘도 나를 응원 해봅니다.
모든것이 부처님 가피력이고..
도반님들에 아낌없는 배려임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화광거사님
법연각보살님
진월경보살님
삼천배기도
도반으로 함께 할 수있음에
매달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늘 여여한 일과수행으로
도반들께 큰힘이되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구름위의산책
수행글 넘 잘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화광거사님!
늘 우리부산팀을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일도 남몰래 해주시고 힘차게 선창도 해주심에 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 오래오래 우리의 도반으로 남아주시길 발원합니다. 대효 합장
화광거사님
구름 위에서 산책하는 행복한 가족모습 늘 응원합니다~^^
오랫동안 변함없는 불심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첫 삼천배 후기글 그때에 절실함과 담백한 표현 감동입니다.~^
함께 하는 도반인 가족사진도 넘 이쁘네요 ()
화광거사님 수행글 잘 읽었습니다.
감동입니다.
늘 부산팀을 이끌어 주시고 선창도 힘차게 하시고 늘 존경합니다.
우리 부산버스에서도 마이크 잡아서 재미난 얘기도 많이 들려주시고 도반님들한테 신심나게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화광거사님ㆍ수행글 너무 감동입니다ㆍ부산버스에서도 마이크잡고 항상좋은말씀 많이 해주셔서 우째저리 말씀을잘하실까 했는데ㆍ글솜씨도 최고입니다ㆍ법연각보살님ㆍ작은따님 진월경보살님 가족모습 너무 부럽습니다ㆍ저도 우리가족 모두 부처님제자가 되길 발원하고 있는데ㆍ아직은 시간이 더 걸릴것같습니다ㆍ
함께 기도 할 수있음에 늘 감사드립니다ㆍ덕분입니다ㆍ
매달 힘찬 선창도
감사드립니다ㆍ
거사님의 여여한 수행 응원합니다ㆍ성불하십시요🙏🙏🙏
화광 거사님 늘 한결 같으소서.
가족이 함께하니 이 보다 든든한 도반이 어디에 있을까요!
항상 부처님 법 안에서 행복하소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떼복 많은 집에 사시는 거사님, 참으로 부럽습니다. 저도 가족이 함께; 삼천배 갔으면 참 좋겠는데 말입니다. 아내는 저더러, "당신 절하는 것 방해 안 할테니 그걸로 만족하라"고 합니다. 하긴 그것도 좋기는 하겠지요만...여여히 하셔서 성불하시길 축원드립니다. ()()()